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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527 vote 0 2010.02.11 (15:28:55)

   111um.jpg 


구조라고 하면 제자리에 붙박혀 고정되어 있는 딱딱한 형태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불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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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구조는 다른 것에 종속되어 있어서 독립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하부구조다.
살아있는 구조, 역동적인 구조, 에너지가 순환하는 구조, 완성된 구조를 포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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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테이프가 '축'이면 두 선수의 경쟁이 '대칭'이다. 달려오는 코스는 하나의 '방향성'을 지시한다.
주최측이 이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시합을 진행시키는 것이 완전성이다. 

옳게 포지션을 갖추고서야 구조는 완성된다. 하나의 포지션이라도 빠지면 구조가 붕괴하여 시합은
무산된다. 구조란 시합을 성립시키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그것이다.

 04.jpg 

이 그림 안에도 구조의 축과 대칭이 있고, 에너지가 움직여가는 방향성이 숨어 있다. 완전성이 갖추어져 있다.
선수와 라운드걸이 대칭이면 양자를 연결하는링이 축이고 그 링에서 선수가 승리하는 방향으로 동기가 부여
되는 것이 방향성이다.
  
 
05.JPG 
 
구조는 밖으로 난 창문과 같다. 외부에서 에너지를 끌어들여서 내부에서 이를 처리한다. 구조는 일을 한다.
일은 존재의 일 단위다. 일을 하고 관계를 맺는 열린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세상을 딱딱한 알갱이가 아니라
부드러운 낳음의 네트워크로 보는 열린 세계관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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