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의 핵심은 팀웍이다.
개인의 뛰어난 능력이 브레인스토밍에 앞서지만,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포진해 있다면 함께 팀을 이루어 브레인스토밍을 해야한다.
이 사회의 문제를 파고 들어가다보면 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모든 공동체의 최소단위인 가족이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가족 이기주의와 사회의 병리현상을 말하는 거다.
물론 스트레스를 주고, 극단의 자극을 주면 극단의 선택이 나오겠으나,
부분적으로는 실패를 먼저 부르고, 전체적으로는 지금의 한국 상황을 낳게 된 것이라는 생각.
닭그네를 보면서 가족의 트라우마가
이 나라를 트라우마로 몰아넣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족의 해체가 결국 대한민국 해체를 부추긴다는 생각이 든다.
호락호락한 대한민국은 아니겠으나, 가족을 살리기 위해 뭔가 대책을 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30년 뒤에 닭그네 같은 여자가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오기 전에....
개인-가족-(마을)공동체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으나, 우선 순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로 Apart-ment는 용어 자체가 분리의 의미가 있으므로 해체하도록 만들었지요.
전세계를 돌아다녀봐도 한국만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드물다고 합니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놀라는 것이 1) 웬 아파트가 이리 많노 2) 서울의 교통비가 와이리 싸노 3) 대중 교통이 어떻게 이렇게 잘 연결되어 있노 4) 아이들이 어떻게 숨쉬며 사노 5) 아침 일찍 학교 갔다가 밤 늦게 오면 언제 부모 자식간에 대화를 하노 6) 뭔 놈의 일을 그렇게 죽기 살기로 하노.....
개인주의가 서구사회보다 더 심하다는 평도 있더이다.
어쨌거나 팀을 다시 살린다는 말을 공동체에 적용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세요
제가 보기엔 지극히 좋은 현상으로 보입니다만
오프라인 공동체만 존재하던 시절을 넘어
온라인 공동체도 포함된 공동체를 구성하려면
오프라인에서 힘을 좀 빼서
온라인에서 끼리끼리 모인다음
온라인 공동체의 통합을 이루고
다시 오프라인과 또 통합을 이루고
뭐 이렇게 산넘고 물건너 가는거 아닐까요
물론 통합할때는 그것을 이뤄내는 영웅이 필요할테구요
팀워크를 위해서는 오히려 영웅이 필요없지 않나 싶습니다.
영웅으로 생각했던 년놈들이 워낙 뻘 짓을 많이 해놔서.......
20~30년 전에 영웅처럼 행동했던 놈들이 다 일그러진 영웅들이라서.....
가족이라는 신뢰 기반이 먼저 기능하면 개인간에 신뢰형성이 어렵게 되는거죠. 그건 재래식 신뢰구조고요.
가족을 깨라는게 아니라, 개인대 개인에 대한 신뢰가 커지면 가족 신뢰장치가 덜 중요해진다는거죠. 그 결과 전체 공동체가 더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는 점을 본다는거죠. 왜? 가족은 일단 아빠눈치 엄마눈치를 봐야하거든요.
인생 자체가 끊임없이 신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의 연속임을, 그게 곧 존재의 본질임을 깨달으면 가능합니다.
상대를 보고 결혼해야지, 부모 보고 결혼하면 망하잖아요. 엄빠는 곧 죽잖아요. 웬수는 평생 같이 살아야하고.
무슨 말씀이신 줄은 아는데, 사람이란게 어렸을 적부터 신뢰를 경험하지 못하고 불신을 경험하면 나중에 신뢰를 배우기 힘들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인간의 홀로됨을 경험하는 것은 좋으나, 가족으로부터 신뢰를 경험하지 못하면 결국 인간 사이에 어떻게 신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인지?
가족이 해체된 고아원에 가면 - 지금 고아원은 예전 개념의 고아원이 아님. 해체된 가족에 남겨진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기도 함 - 신뢰를 얻지 못해 두려워하는 눈동자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가족 해체라는 표현대신 다른 용어가 필요한 듯.
인생 자체가 끊임없이 신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나,
신뢰의 기반이 되어야 하는 가족에서 이를 경험하지 못하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모든 구성원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존엄을 보장 받도록 회복해야할 최소한의 공동체가 가족이 아닌가 합니다.
가족 해체는 일정 나이가 되고, 정신세계가 깨이면 해체가 아니라, 분가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맨 마지막 줄, 상대를 보고 결혼해야지, 부모보고 결혼하면 망하는 거 맞습니다.
그런 가족은 해체되지 않았을 뿐, 존재의 본질로서 문제가 많은 가족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면, 가족의 존엄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웬수는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 것 맞습니다.
그리고 그 웬수는 가족 내에 있지요.
이 웬수로부터 신뢰를 얻어내지 못하면 인생 쫑나는 거죠.
온라인에서 모인다는것 자체가 다소간의 허구성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감정으로 뭉칠순있지만 결정적인순간에 배제하기 쉬운 매개체 인것도 사실이죠.
가족의 신뢰는 단단합니다.
적어도 분가전의 아침밥상에서만큼은요.
케바케 일때도 있겠지만.
또 경우에따라서는 연장선상내에서 왜곡(극혐 근친)되기도 하고?
결국 소통이 관건일텐데, 정말 뼈를깎는 노력을 기울이면 가능하기도하지만
귀찮은거죠. 봉사가 따로있는건 아니죠.
그래도 가족의해체 라는 부분을 짚었다는것자체가 따뜻해지네요.
가족내 희귀종선언은 관심병사의 양산이라고 생각해서 그리 달갑진 않습니다.
코드인사는 원(Circle)을 그리는것이고
양심적으로 말하건데 그건 자유죠.
개인의 파편화는 가족의 해체에서 비롯되고, 가족의 해체는 마을의 소멸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국가단위에서 보면 마을 위에 도시가 있지만, 개인과 가족을 직접적으로 컨트롤하는 단위는 마을이겠지요.
젊은이의 맥이 끊겨서 경로당화한 시골과 도시민이 전략적으로 건설한 대안마을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공동체의 기능이 유지되는 마을은 완전히 사라진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 갇힌 현대인들이 오프라인에서 마을공동체를 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인터넷 공동체, SNS 등이 마을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들 사이버 마을은 세대별, 성향별로 분리되어 있어서 온전한 마을 생태계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특히 세대별 단절에 관해서는, 회원가입시에 연령제한을 못하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인 개입을 해서라도 극복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