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uffingtonpost.kr/2014/09/03/story_n_5756962.html
사람들의 화난 모습은 비슷하다. 눈살을 찌푸리고 입을 앙다문다. 이때 콧구멍은 크게 벌어진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화난 표정은 왜 비슷할까? 과학자들은 이유를 몰랐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허핑턴포스트US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과학자들이 사람들의 화난 표정이 같은 이유를 밝혀냈다.
호주의 그리피스 대학에서 분노를 연구하고 있는 아론 셀 박사가 최근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화가 났을 때 짓는 표정을 이루는 각 요소는 화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더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서로 다룬 문화권에 사는 사람도 화난 표정은 비슷하며 심지어 시각 장애로 화난 표정을 본 적이 없는 아이들도 같은 표정을 짓는다."
연구자들은 141명의 남성과 여성에게 컴퓨터로 만든 다양한 남성의 표정을 보여줬다.
일부 이미지는 자연스러운 것이었지만 일부 이미지는 분노와 관련한 얼굴의 주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를 포함하도록 변형시킨 것이었다. 이들 이미지 가운데 화난 표정을 짓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변형된 이미지도 화난 표정으로 보이지는 않도록 했다.
그리고 원래 이미지를 먼저 보여주고 이어 변형된 이미지를 보여준 뒤 누가 더 육체적으로 힘이 셀 것 같느냐고 물었다.
연구에 참가한 사람 다수가 변형된 이미지의 얼굴이 육체적으로 더 강해 보인다고 답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리다 코스마이더스 박사는 “개구리가 자신의 몸을 부풀리거나 개코원숭이가 송곳니를 드러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사람의 화난 얼굴표정은 동물이 육체를 변형시켜 적이나 경쟁자를 위협하는 행동과 같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화났을 때 얼굴표정은 상대방이 그 상황을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쪽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위협하는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그닥 설득력 없음. 복어가 몸을 부풀리는 이유는 화가 났다고 위협하는 행동이 아니고 포식자가 이빨로 물지 못하게 하는 거. 천산갑이 위협을 느끼면 몸을 둥글게 만다고 해서 사람이 화가 날때 몸을 둥글게 마는 것은 아니라는 거. 개구리가 몸을 부풀리는 것도 이빨이 안들어가도록 하기 위함인 거. 물론 고양이처럼 몸을 부풀려 위협하는 목적도 있음.
사람들이 화가 나면 입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첫째 호흡이 정지되기 때문, 원래 동물은 위협을 느끼면 숨을 쉬지 않음. 둘째 입으로 상대방을 밀어내는 것. 이때 상대방이 그 표정을 복제하므로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들이게 됨. 즉 화가 났을 때의 표정은 상대방이 그 모습을 따라하면서 자기 감정을 읽어내도록 하는 장치. 인간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복제하는 공감능력이 있음. 누가 웃으면 자기도 웃고 누가 화내면 자기도 화내는 거.
둘째 적극적으로 화를 낼 때는 이마를 찌푸리고 이빨을 드러내는데 한 마디로 인상을 쓰는 거. 이는 상대를 위협하는 동작인데 귀여운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을 연출하는 거. 특히 상대방이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임.
셋째 슬퍼하거나 울 때는 눈꼬리를 내리 깔고 눈을 감아서 자신이 무장해제 상태임을 보이는 것임. 이 또한 상대방이 공감하게 하여 무장해제 상태로 만들려는 거. 그리고 역시 호흡을 방해함. 상대방이 숨을 못 쉬게 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심리장치.
하여간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은 감정복제로 인한 공감, 스트레스 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