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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007 vote 0 2021.02.01 (20:26:59)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의리 문재인 배신 김종인


    변방에서 중심을 치는 것이 역사의 본질적인 모습이다. 카이사르도 출신은 엘리트고 노무현도 엘리트 출신이다. 엘리트 중에서 극소수의 천재가 대중의 편에 선다. 엘리트와 대중의 갈등이야말로 역사의 본질이다. 엘리트와 대중이 싸우면 당연히 엘리트가 이긴다.


    그러나 극소수의 천재가 대중의 편에 가담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사이에 황금률이 있다. 균형이 있다. 정교하게 설계된 그것을 우리는 민주주의라 부른다. 문재인과 김종인의 차이는 의리다. 엘리트는 원래 의리가 없다. 의리가 없어도 먹고 사는 데 지장없다. 


    엘리트는 각자 자기 전문분야가 있다. 배신당할 위험이 없다. 반면 대중은 의리가 없으면 바로 죽는다. 언제든 짤릴 수 있다. 벌림받을 수 있다. 잠시 한 눈 파는 사이에 이미 버려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차대전 때 일이다. 특수부대에 자원한 병사가 있었다. 


    기자가 특수부대에 지원한 이유를 물었다. 병사는 똑똑한 특수부대 요원들 사이에 끼어있어야 자신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로마 시대의 군단병이다. 평범한 시민계급 출신이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 곧 죽어도 동료와 협력해야 한다. 


    대중은 의리로 살고 귀족은 배신으로 산다. 귀족이 원로원에서 출세하려면 동료를 배신해야 한다. 그들은 24시간 주판알을 튕긴다. 개미는 협력해야 살고 기관은 배신해야 산다. 기관은 기레기와 짜고 개미를 끌어들인 다음 주식을 팔아치운다. 직업이 배신업이다. 


    세상은 어차피 엘리트가 지배한다.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지구는 인류가 지배한다. 개미나 바퀴벌레와 권력을 나누지 않는다. 똑똑한 사람이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엘리트의 패거리다. 실력이 안 되지만 빽으로 인맥으로 묻어가는 가짜 엘리트다. 


    엘리트 중에 인맥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유능한 일부 엘리트가 대중의 편에 가담한다. 그러다가 패거리로 뭉친 저질 엘리트 집단의 표적이 되어 난타당한다. 이때 대중이 손을 내밀어 아웃사이더 엘리트를 구한다. 게임스탑 사건에 개미와 손잡은 일론 머스크와 같다. 


    거기에 미묘한 힘의 균형이 있다. 민주주의를 굴려가는 엔진이다. 엘리트만 배신하는게 아니다. 대중이 먼저 배신한다. 국민이 먼저 노무현을 배신한다. 그들은 처절한 생존경쟁에 내몰려 있기 때문에 배신하지 않을 수 없다. 엘리트는 쉽게 동료를 배신하지 않는다. 


    회사의 약점을 쥐고 있는 관리직을 해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엘리트는 배신당할 위험이 없기 때문에 배신하지 않는다. 대중은 언제나 배신당하므로 항상 의리를 강조한다. 조폭의 의리타령과 같다. 조폭이 가장 의리가 없는 집단이기 때문에 의리타령을 하는 것이다. 


    조폭은 갑을이 바뀌면 1초 만에 배신한다. 그나마 살아남은 조폭은 상대적으로 의리가 있는 집단이다. 의리 없는 조폭은 진작에 망했다. 대중은 의리가 없으면서 하아상 의리를 갈구한다. 배신하지 않는 대중도 있다. 배신할 그 무엇을 손에 쥐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배신도 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대중은 돈을 쥐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배신할 찬스가 없다. 돈을 손에 쥐는 순간 배신한다. 두 사람이 동업을 한다면 배신은 결정되어 있다. 엘리트는 힘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 배신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배신한다.


    엘리트는 의리가 있으면서 의리를 무시한다. 엘리트의 의리는 패거리와의 배타적 의리에 불과하다. 진정한 의리는 없다. 의리가 없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기 때문이다. 극소수의 진정한 엘리트가 노무현처럼 대중과 하나가 된다. 시대가 간절히 원하는 영웅이다. 


    엘리트 집단은 한 명의 히어로를 키우기 위한 자궁이 된다. 한 명의 카이사르를 키우려면 600명의 원로원 의원이 필요하다. 역사에 남을 단 한 명의 진짜배기를 위해 일 만 명의 가짜가 필요하다. 사실이지 문재인 하나 빼고 모두 가짜다. 이것이 씁쓸하지만 진실이다.


[레벨:10]다원이

2021.02.01 (23:31:49)

실시간 참여는 어렵지만 빠짐없이 귀한 방송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세렝게티

2021.02.02 (10:00:33)

"사실이지 문재인 하나 빼고 모두 가짜다. 이것이 씁쓸하지만 진실이다."


곽거병의 삶을 살아온 조국의 의리를 눈여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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