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의 부자병 윤서인이 왜 저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타고난 금수저였다. 일본의 땅값 비싼 곳에 빌딩도 가지고 있다고. 부자병에 걸린 것이다. 어린이들은 적절한 제지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의사결정의 기준을 얻을 수 있다.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은 종종 부모의 제지를 원해서 무리한 요구를 한다. 따끔하게 혼내줘야 하는데 응석받이로 자라서 그 어떤 제지도 받지 않으면 마음속에 커다란 두려움이 생긴다. 간 크게 10만 원을 요구했는데 부모가 20만 원을 주면? 어라? 백만 원을 요구할 것을 그랬나? 혼란하다. 10만 원을 요구하는데 20만 원을 주는 행위는 부모가 아이를 힘으로 눌러버린 것이다. 아이는 열패감에 시달린다. 왜냐하면 그게 게임이기 때문이다. 5만 원으로 안 되겠느냐 하고 부모가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야 8만 원으로 타협하고 그래 10만 원 부르기를 잘했어. 이렇게 된다. 내가 5만 원 불렀다면 아빠가 3만 원으로 타협하자고 했겠지. 전략성공. 성취감을 얻어야 한다. 성범죄자가 여성을 억압했는데 여성이 순순히 복종하면? 어라? 이럴 줄 알았다면 진작에 성범죄자로 나설 것을. 그동안 쫄아서 못했던 거잖아. 내가 바보였어. 여자는 쉬운 건데. 이렇게 되면 사람이 미쳐버리는 것이다. 강형욱 훈련사가 노상 하는 말이지만 강아지를 확실하게 제지하지 않으면 난폭해지는데 강아지는 사실 겁이 많다. 주인이 확실히 제지해줄 때 강아지는 오히려 안정감을 느낀다.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개와 나란히 가야 하는 이유다. 개는 앞장서고 싶어 하지만 앞장서면 두려움을 느끼고 난폭해진다. 강아지는 동료를 필요로 하며 동료는 나란히 가는 것이다. 우리는 87년에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최루탄 먹으며 아스팔트 위를 내달린 경험이 있다. 그 안정감이 우리의 동력원이 된다. 윤서인은 그것이 없다. 안정감이 없다. 불안해한다. 자기의 한계를 알아보려고 사고를 친다. 원래 이런 짓은 초중딩 시절에 하는 것이지만 윤서인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 행동을 하는 것이다. 개도 그런 개가 있다. 주로 작은 개가 그렇다. 큰 개는 아기를 잘 돌보지만 작은 개들은 아기를 문다. 아기와 서열싸움을 하려고 한다. 윤서인은 병역도 얼렁뚱땅 특례로 하고 그때도 일은 하지 않고 세이클럽 이모티콘 알바나 했다고 동료가 폭로했다. 약자에 대한 윤서인의 과도한 공격은 아기를 무는 강아지와 같이 내면의 두려움을 들키는 행동이다. 괴벨스는 겁이 많았다. 시체를 만지지도 못하는 겁쟁이였다.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구토를 했다고. 살인이 너무 끔찍해서 깨끗하게 죽인다며 가스실을 만든 것이다. 대중을 두려워하는 진중권처럼 밑바닥에서 빡세게 굴러본 적이 없는 것이 윤서인들의 병이다. 386 특유의 의리가 없다. 동료를 얻고 의리를 얻어 나란히 가야 불안감을 극복하고 안정감을 얻는다. 원래 가진 자라 아무리 채워도 공허함이 있다. 돈의 힘에 눌린 것이다. 돈이 너무 쉽게 벌어지면 그렇게 된다. 돈에 제압된 거다. 10원을 벌어도 내 힘으로 악착같이 벌어야 보람이 있는데 말이다. 소인배가 권력을 가지면 폭주한다. 왜? 그 권력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반복하여 확인하는 것이다. 내 권력 맞아? 내 권력 맞잖아. 내 권력 맞다니까. 이렇게 된다. 회사원이 회사돈을 술집에서 날려버리듯이 제 것이 아니므로 소화하지 못하고 날려 먹는다. 윤서인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충족되지 않는 소인배의 권력의지 때문이다. 돈에 눌려 기가 죽었다. 입으로는 노력을 강조하지만 노력 없이 거저먹기로 성공했다. 윤서인의 무의식은 누가 자신을 때려주기를 바란다. 고생을 모르고 자란 철부지에겐 참교육이 필요하다. 연산군만 그런 짓을 한게 아니다. 동서고금의 무수히 많은 왕자들이 폭주했다. 정신병에 걸린 것이다. 과도한 보호를 받다가 갑자기 폭력적인 제지를 당하면 자신에게 허용된 영역을 알지 못해서 정신병에 걸린다. 아기들은 동료나 형제와 뒹굴면서 그런 것을 배운다. 개들도 다른 개들과 놀면서 상대를 얼마나 깨물어도 되는지 알게 된다. 적절히 제지받아야 한다. 그런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입질하는 강아지가 된다. 고양이도 사람 팔뚝을 심하게 무는 고양이가 있다. 너무 일찍 입양해서 어릴 때 같이 뒹굴며 놀 동료가 없으면 그렇게 된다. 개든 고양이든 사람이든 조기입양에 과보호라면 좋지 않다. 어릴 때 좀 깨물려봐야 한다. 그래야 힘조절 하는 법을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