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물의 원리
이 세상 만물은 최초 출발점인 원리에 있어서는 같으나 전개하는 패턴과, 존재하는 위치, 겉으로 보이는 모양은 닮은 부분도 있으나 하나 다 다르다
프랙탈 이론과 같다.
그 다른 지점을 이용해서 새로운 관계를 이끌어 내는 것이 구조를 바탕으로 한 창조성이다.
2. 서로 다른 관점과 포지션을 외부에서 새롭게 정의한 매트릭스에서 응용하는 방법
관점이 같거나 다른 지점이 있다. A와 B가 경쟁관계나 주종관계로 대치하고 있는데 또 다른 관점의 C가 있다. 이 C를 이용해서 기존에 A와 B가 맺고 있던 관계를 역전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러려면 C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게하는 매트릭스를 구상해야 함은 물론이다.
푸조가 자국 프랑스에서 똥차취급 받다가 한국에 오니 수입차 대우를 받는다. 거기서 느끼는게 있어야 한다. 일단 밖으로 나오면 뭐라도 가능성이 확보가 된다. 그리고 그 다음이 중요하다. 푸조가 수입차 대우를 받으니까 벤츠, BMW옆에 서서 어흠, 나도 2류 수입차다 그러면 그 길로 내리막이다. 나는 밴츠, BMW와는 다른 또 다른 경쟁력을 가진 '무엇'이다 라는 것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자기세계고 외부로 나오기 이전에 설계되어야 하는 구조적 완결성이다.
스타벅스가 캐주얼하게 중소규모의 미국 로컬 커피체인하다가 글로벌 체인으로 아시아에 오니 갑자기 '프리미엄' 커피숍 대우를 받는다. 거기서 느낌이 왔다. 커피문화라는 매트릭스를 설정하고 선점하기 시작했다. 커피라면 자판기 커피만 마시던 사람들이 갑자기 원두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맛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관점이 생긴 것이다. 아시아권에서 얻어진 폭발적인 동력으로 세계 곳곳 번화가라는 번화가는 족족 커피숍을 박아넣었다. 시작을 미국에서 동네체인 했었는데 이제는 미국에서도 문화 브랜드로 인식된다. 관계가 역전된 것이다. 덩달아 커피빈, 빠스꾸치, 탐앤탐스 등 체인들이 덤벼든다. 커피숍이 산업이 된다.
한류가 뭔가. 우리는 그 동안 대중문화에 있어서 미국의 요소와 일본의 요소를 적절히 가져다 철저한 한국 인맥위주의 시스템 속에서 상품화시켰다.
구조적으로 취약한게 사실이었다. 중간수입자 역할만 하고 창조적인 포지션을 갖지 못한게 사실이다. 미국과 일본 입장에서 우리는 아류에 불과햇다.
그런데 그걸 중국, 동남아로 가져가니 그들의 관점에서 우리컨텐츠는 일본, 미국과 같은 수입품 대우를 받았다. 동남아가 수준이 떨어지다고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그건 감정이 개입된 평가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관점이 달랐던 것이다.
미국, 일본이 우리를 보는 관점 - 오리지널리티가 있느냐 없느냐 -> 오리지널리티가 없다는 판정을 받음. 아류다.
중극. 동남아시아가 우리를 보는 관점 - 수입품이냐 아니냐 -> 수입품이라는 판정을 받음. 멋있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비 같은 가수가 중국, 동남아에서 미국, 일본 컨턴츠와 동등한 대우를 받고 거기서 얻어진 동력으로 미국에 가니 어엿한 가수대접을 받는다. 외부에서 얻어 온 동력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오리지널리티에 있어서 인정은 받지 못한다. 여기서도 제대로 인정받으려면 내부적 완결성을 고민해야 한다.
한류의 한계가 바로 이 지점이다. 한국 컨텐츠를 '무엇'이라고 부를지 정의하는 작업을 고도화 할 수록 우리가 미국, 일본 본토 메이저와 맞짱을 뜰 경쟁력이 확보된다. 장사를 오래 하고싶으면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
aprilsnow
외부 관계들의 서로 다른 관점을 이용해서 에너지 동력을 얻고 새로운 관계를 이끌어 내는 방법.
이때 메이저와의 경쟁력의 관계를 확보하려면 내부적 완결성을 고민해야 한다....
흥미롭네요.
다른 지점을 이용하여 새로운 관계를 이끌어 냈다고 하더라도 내부적 완결성 없이는 잠시 치고 빠지는 장사밖에 할 수 없으니까.....
요걸 어떻게 만드느냐...
여기에 바로 본론에 해당하는 창조성 구조의 문제가...
과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