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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092 vote 1 2021.07.15 (10:26:34)

    이낙연 지지율이 올랐다고 한다. 페북에 이낙연 문자만 온다는 말이 있는 걸로 보아 당대표 하면서 얻어낸 수단으로 조직을 동원한 것이 분명하다. 꼬우면 너도 당대표 하든가? 이러면 안 된다. 이재명도 지난번 대선출마로 얻어낸 인지도 이득이 있으므로 아직은 반칙을 문제삼을 정도가 아니다. 


    나는 중립이 원칙이지만 반칙이 계속 보이면 맞대응을 해야한다. 내 마음에 드는 후보는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방향이 맞으면 동맹을 하는 것이다. 방향은 노무현의 열린주의다. 닫힌주의로 가는 자들과는 싸워야 한다. 열리는 문은 밖을 가리킨다. 밖으로 쳐나갈 것인가, 안에서 궁시렁댈 것인가다. 


    이재명.. 다운그레이드 버전 노무현. 아웃사이더 출신
    이낙연.. 주워먹으러 온 사람. 엘리트 출신


    중요한 것은 우리편인가 아닌가? 말을 듣는가 안 듣는가? 이거다. 우리편이면 과거에 치고받고 싸웠어도 앙금을 털어버리는게 맞고, 적군이면 세력을 갖고 있으므로 대가리를 따와도 저쪽의 배후세력 때문에 결국 말을 안 듣는다. 정치적 고아 이재명은 우리가 졸라리 갈구면 말을 듣지만 명가의 후손 이낙연은 아니다. 


    문벌귀족은 안 된다. 주변에 후단협 세력이 둘러싸고 있어서 그들만의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대통령은 자질이 미달이라도 아웃사이더가 하는게 맞다. 국민 대부분이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장교는 귀족들이 해도 대장은 사병출신으로 올라간 사람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병사들이 말을 안 듣기 때문에 어차피 못 이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지도자의 말을 듣느냐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여 말을 듣게 만들 수 있느냐다. 국민을 움직이게 하는 지렛대가 있느냐다. 국민이 이낙연 말을 안 들으면 이낙연이 국민을 설득할 방법이 없다. 


    국민이 이재명 말을 안 들으면? 그때 노무현은 자신을 찌른다. 자신을 불구덩이에 던져놓고 국민이 구하게 한다. 이재명은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역사 이래 언제나 그래왔다. 민중을 이끄는 지도자는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국민에게 아부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을 복종시키는 지도자가 진짜다. 카리스마가 있어야 국민을 복종시킬 수 있다. 큰 싸움을 벌여야 국민이 복종한다. 박용진처럼 좌파와 우파를 통섭한다며 좌우로 빨빨거리고 꼬리치며 돌아다니는 자는 개새끼다. 외부에 큰 싸움판을 벌이면 좌파와 우파는 자동으로 합작된다.


    국민을 동원할 수 있는 자가 큰 싸움판을 벌인다. 국민에게 죽으라고 명령할 수 있어야 한다. 노무현처럼 자기 목숨을 내놓은 자가 그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개고기 먹지마. 룸살롱 다 없애. 노숙자 다 없애. 이런 것을 명령할 수 있어야 진짜다. 선진국 중에도 산업사강 대접을 받으려면 이 고개를 넘어야 한다. 


    국민이 스스로 희생을 받아들이게 해야 진짜다. 큰 목표를 던져주면 국민이 말을 듣는다. 국민에게 아부하는 자는 자격이 없다. 국민에게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라고 명령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없는 자는 출마할 필요도 없다. 


    이재명이나 이낙연이 출마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그들이 출마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 편을 들고, 그들은 그들 편을 든다. 싸우는 과정에서 우리가 커 가는 것이 중요하다. 문벌과 학벌과 기득권에 검증받은 신사와 밑바닥에서 굴러먹던 검증 안 된 양아치의 싸움이다.


    누가 이기는가? 귀족이 양아치를 이긴다. 그런데 말이다. 언제나 귀족이 이긴다면 싸울 이유가 무엇인가? 민주주의가 왜 필요한가? 변방에서 중심을 치는 것이 민주주의 본질이다. 어제의 양아치가 오늘의 신사로 거듭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본질이다. 큰 미션을 받으면 양아치도 신사가 된다는 것이 본질이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이 짓을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라 불리는 이 피곤한 짓거리 말이다. 본질은 주체의 발전이다. 주체는 인간이다. 인간을 바꾸려고 이 짓을 하는 것이다. 좋은 인간 선발대회가 아니다. 잘난 인간 선발 콘테스트해서 상 주는 행사가 아니다. 


    원래 양아치였는데 개과천선해서 인간이 되었다는데 가산점을 주는게 민주주의다. 그러라고 존재하는 제도이다. 인간을 변화시키는게 목적이다. 그런데 인간은 원래 귀족 말을 안 듣는다. 사병은 원래 간부 말을 안 듣는다. 간부가 주적이다. 그런데 사병 출신의 대장이 지휘하면? 


    못 이기는 체하고 따라나선다. 자신도 대장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낙하산은 의미 없다. 실패해도 밑바닥 출신을 키워보는 것이 정치의 의미다.


[레벨:4]고다르

2021.07.15 (11:45:21)

추미애에 대해서도 한말씀 해주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7.15 (13:23:29)

추미애는 아직 전국구가 아닙니다.

군대가 있어야 전쟁을 하는데 이낙연은 호남표가 있고

이재명은 아웃사이더 표가 있는데 추미애는 군대가 없으므로 

군대를 가진 누군가와 제휴를 해야 하는데

[레벨:4]고다르

2021.07.15 (20:35:32)

법 배운 양아치 패거리들을 제대로 콘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추미애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말이나 글도 모양새가 좋구요. 정신이 온전한 흔치 않은 정치인. 전국구가 아니라는 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차차기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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