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새는 아주 광고료를 제대로 삥땅치겠다는 일념하에 축구전문 방송국으로 거듭났고
광장은 이제 서울시가 아니라 기업들이 접수하셨고.
군과 국방부의 천안함 사건 병신인증에, 타블로 학력위조설에, 제2의 조두순 사건에, 돈을 주었다는 증언만으로 집행유에를 선고받은 희대의 사건에, 한겨레 신문의 <놈현> 사건에, 4대강 밀어붙이기에,
암튼 흥이 하나도 안 납니다.
걍 집에서 맥주나 한 캔 까고 보렵니다.
MB이후 맘껏 기뻐해본 적이 별로 없느듯 하오.
우울한 월드컵이오.
드럽고 치사해서라도 그깟 공놀이 안보고 말지...
비도오고 나가기도 그렇고...
^^...집에서 보았는데...오늘 경기 너무나 시원하게 이겨서 의외라는 생각마저 들지만... 역시 박지성 하는 생각과 함께 다른 선수들 모두 사랑스러웠어요.
깔끔한 경기였고 우리나라 선수들 유럽에서 많이 뛰더니..정말 실력이 많이 는것 같습니다.
어떤 안정감도 느껴지구요. 앞으로도 잘해주기를 ....^^()
솔직히 기대 안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전에 아슬아슬... 정신력 어쩌구 하면서 마음졸이며 지켜보던 때를 반복하기 싫었는데
정말 확실히 진화한 느낌이 들어서 시원했습니다.
유럽에서 뛴 경험이 많다는 것도 진화의 원인이겠지만(우리 남편의 말)
단지 큰 무대에서 놀아본 선수가 많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선수들이 아주 적절한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하면서도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뛰어난 장수들이 그 흐름을 선도하고 젊은 선수들이 그 흐름을 센스있게 타고 다니며 유기적으로 팀웍이 잘 돌아가는 느낌?
(저는 축구는 잘 모르지만)
그리스는 골을 제일 잘 넣는다는 공격수들은 차두리에게 갖혀서 꼼짝을 못하고
뭔가 뻔한 자기 역할 속에 갖혀있다가 그게 여의치않게 되자 무너져 가는 느낌?
하여간 굉장히 재미있고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오~~~ 그냥 '악'을 써대는 응원발에 기대지 않고도~
여유롭게 허를 치며 이겨주는 이 통쾌함과 여유!
지금까지 본 한국전의 어떤 경기보다 자부심이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젠장! 이젠 선수마저 잘해서 안 볼 수도 없게 만드는 구만...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