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91 vote 0 2010.12.16 (10:42:00)

이력서에 가급적 쓰지 말아야하는 표현들은 어떤 것?

링크드인이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가급적 쓰지 말아야 할 표현들을 공개했다고. 링크드인은 자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회원 8천500만명이 직접 작성한 신상명세서를 조사해 과도하게 쓰이는 모호한 상투적인 표현들을 선정했다고.

링크드인은 "사이트에 게시된 회원들의 신상명세서를 보면 질색하게 만드는 표현들이 있다"며 "이들 표현은 실제로 (신상명세서를 작성한 당사자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들 표현이 이력서에 사용될 경우 역효과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번째로 지적된 표현은 '풍부한 경험'(Extensive experience)이었으며, 이어 '혁신적인'(Innovative), '동기부여가 된'(Motivated), '결과 지향적인'(Results-oriented),'정력적인'(Dynamic), 검증된 경력'(Proven track record) 등이었다.

또 '협동적인'(Team player), '활력있는'(Fast-paced), '문제해결사'(Problem solver), '기업가적인 기질이 있는'(Entrepreneurial) 등도 진부하고 쓸데없는 표현들이라고 링크드는 말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인 CNBC는

'저는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으로 동기부여가 된 정력적인 문제해결사로, 검증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결과 지향적인 환경에서 협동적인 사람으로 자라났습니다'

라고 하는 것보다

'저는 항상 유익한 결과물을 생산해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누구에게 물어보셔도 좋습니다'라고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인도, 스페인에서는 '정력적인'(Dynamic)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고 영국인은 '동기부여가 된'(Motivated), 나머지 유럽인들은 '혁신적인'(Innovative)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

결론은
명사를 쓰지 말고 동사를 쓰란 말이야.
알겠냐?

동사 안 쓰고 명사 쓰다가 망하는게 한국의 지식인들이여.
딱 다섯마디 들어보면 껍데기 지식인인지 알지.
다 뽀록나는겨.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0.12.16 (11:43:02)

진부한 생활이 진부한 표현을 낳은 것.

동사없이 살아나온 나날에 대한 고백이지요.
이력서는 이력의 기록일 뿐이니까요.

동사는 곧 개주금이라는 잔혹한 상흔의 감옥에 온 나라가 갇힌 형국.
좀 안다는 넘들도 간수 노릇에 인생 썩어 나가는 줄 모른다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0.12.16 (12:18:22)

명사를 쓰지말고 동사를 쓰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52 한반도는 지금 전쟁 준비 중 2 스타더스트 2010-12-18 2892
851 대한민국 넘버원 온니원 1 지여 2010-12-17 3370
850 대안 사회 2 개혁과진보 2010-12-17 2258
849 양상추를 토끼에게 먹이면 안 좋다네요. 3 노매드 2010-12-16 5192
848 장하준이 누구요? 8 양을 쫓는 모험 2010-12-16 2975
» 진부한 표현들 2 김동렬 2010-12-16 3591
846 양모 강추 영화 리스트 5 양을 쫓는 모험 2010-12-15 3327
845 홈플러스의 5천원짜리 생크림케익3호 image 7 심연 2010-12-12 6394
844 박정희 A형이라는디 9 김동렬 2010-12-12 5593
843 출석부에서 게시판으로 지여 2010-12-11 2887
842 일기는 글쓰기 바보를 만든다 2 양을 쫓는 모험 2010-12-11 3116
841 김성회-강기정 난투극의 진실 2 양을 쫓는 모험 2010-12-10 3940
840 찐따 퇴치 대작전 1 이상우 2010-12-09 5495
839 잠시 쉬어 가기요 4 지여 2010-12-07 2799
838 트위스트 김과 리영희 3 노매드 2010-12-07 3307
837 커피 image 24 곱슬이 2010-12-06 4745
836 한가지 궁금한게 있소. 8 삐따기 2010-12-05 2894
835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오? 3 이상우 2010-12-05 2788
834 이 기사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image 3 배우고파 2010-12-04 2918
833 심형의 도전 8 양을 쫓는 모험 2010-12-03 4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