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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개혁과진보
read 2267 vote 0 2010.12.17 (09:31:18)

대안 사회


예수님은 교회가 세상의 소금이며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 정체성은 그에 맞는 역할을 요구합니다. 소금으로서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고 살맛나게 하는 역할입니다. 빛으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역할입니다. 예수님에 의하면 교회는 산위의 동네입니다(5:14). 산 아래에서는 중턱에서나 어느 방향에서든지 보입니다. 세상에게 드러나 있고 숨기지 못합니다. 세상은 언제나 교회를 봅니다. 교회의 모습으로 인해 세상이 스스로에 대해 깨닫고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의 진행 가운데서 사람들의 사회가 어떤 길을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말입니다. 교회는 대안 사회입니다.


초대 교회를 생각하면 그 시대는 전제군주국가이었고 신분 제도가 있었습니다
. 인간의 존엄성이 신분에 따라 다르게 취급되었습니다. 노예는 재산이나 짐승과 같이 취급되었습니다. 교회는 달랐습니다. 사회적 신분이 어떠하든지 모두 주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이었습니다. 신분의 차이로 인한 존재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주 예수님 안에서 동등한 인격이었고 동등하게 대우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였습니다. 초대 교회는 그 사회에서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어떠하여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대안 사회였습니다.


오늘날은 그때와 같은 신분 제도는 없는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 이 변화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만난 사람들을 통하여 그러한 변화가 주도되었습니다. 교회는 지금도 여전히 대안 사회로서 이 시대가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교회가 구하여야 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는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히 지표가 됩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한다면 이 사회에서도 대안 사회로서의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이 사회에 대해 가지고 계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생활을 하며 어떤 사회를 이루시기 원하시는가가 실현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회가 가장 사람다운 사람들로 가득하기를 원하십니다
. 신자에게 성령님이 내주하시며 성령님의 열매를 맺는 인격을 갖추도록 역사하시는 이유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성실과 온유와 절제가 성령님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은 그 열매를 맺는 인격을 갖추거나 갖추어가는 신자들이 이 사회에 가득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원하심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성령님의 열매를 맺는 신자들은 사회인들에게 본이 됩니다. 대안으로서의 역할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가장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 사랑이 그 핵심입니다. 이기적인 욕심을 따라 살면서 경쟁과 다툼, 나아가 싸우고 전쟁하는 삶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십니다. 유일한 길이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서 그 생명을 내어주신 것과 같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경험한 신자들은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새 계명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3:34). 예수님을 사랑하는 신자라면 그 계명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그 계명을 실천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고서 그분과 현재에 사귐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예수님은 사랑하지 않으시고 자신을 나타내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있을 수도 없습니다. 사람다운 삶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 이웃을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생이 중요합니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하며 공생하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심입니다. 그 원하심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새 계명을 지키는 신자들은 이 사회의 사람들에게 사람다운 삶을 보여주게 됩니다. 대안으로서의 역할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다운 삶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형성되기를 원하십니다
.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원칙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지키는 사회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도덕률이 있습니다. 율법의 일들이 그 마음에 새겨진 것입니다. 양심입니다. 도덕률이 사회인들에게서 드러나는 장이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법입니다. 도덕률이 온전하게 드러날수록 그 법은 온전해집니다. 하나님은 도덕률이 온전하게 담겨 있는 법이 만들어지고 그 법을 따라 살아가는 사회를 원하십니다. 신자들에게는 양심을 넘어서는 선한 양심이 주어졌습니다. 양심이 거듭나서 선한 양심이 되고 성령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성령님의 역사에 민감하고 양심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의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옳음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도덕률을 넘어서는 옳음입니다. 그 의를 추구하는 신자들은 사회인들에게 본이 됩니다. 대안으로서의 역할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에 있어서 핵심이 의입니다
. 옳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옳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과 부정, 불법과 불의를 미워하십니다. 매우 미워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새기신 율법의 행위들에는 옳음에 대한 의식이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옳음이 율법의 행위들 안에 있을 때에는 정당합니다. 교회가 추구하는 하나님의 의는 율법의 행위들 안의 옳음을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들이 도덕률 안에서 말하는 옳음의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현실의 교회와 개혁


사람다운 인격에 있어서 사회인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사람다운 삶에 있어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다운 삶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형성함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신분의 차별이 있는 전제군주국가에서라면 지금의 교회가 그나마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교회는 전혀 대안 사회가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방해 세력으로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자기끼리 모여서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별개의 공동체로서 민주 사회에 역행하는 방해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 현실은 교회가 의를 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불의하게 취급당한 결과가 아닙니다. 많은 경우에 교회가 민주 사회에서 추구하는 수준의 의조차도 추구하지 않음으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비굴하였습니다
. 독재자들이 하나님의 다스림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을 때에 침묵하였습니다. 그 침묵은 동조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천주교는 그나마 저항하였지만 개신교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찬기도회를 하면서 독재자를 찬양하기까지 했습니다. , 옳음이라는 기준에서 볼 때에 너무나 잘못된 사회에 대해서도 무관심하였습니다. 오직 교세를 확장하는 데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고통당하는 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로하며 짐을 나누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철저하게 외면하였습니다.


교회는 그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진단하여야 합니다
.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살펴야 합니다. 그냥 기독교인의 수가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에 일희일비하는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음에도 인간적인 처세술로 인한 교세의 확장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음으로 인해 교세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뿐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혁되어야 할 부분을 찾아 개혁하여야 합니다. 뼈아픈 자기 성찰을 통하여 철저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이 목사라는 사실은 불문가지입니다
. 오늘날 교회 현실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는 목사들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라는 말을 듣기 좋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포장하였지만 실제로는 인간적인 생각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사자라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간적인 욕심을 추구합니다. 섬김을 받기 좋아합니다. 재물을 축척하기를 원합니다. 형편이 되지 않아서 못하고 있을 뿐이지 상황만 되면 얼마든지 재물을 축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에 이르기 위해 온 힘을 다 쏟고 있습니다. 권세를 추구합니다. 바른 권위가 아니라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자신의 원하는 바대로 주관하고자 합니다. 명예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너무나도 다양한 직함을 만들어서는 한 자리 또는 여러 자리를 차지하고자 합니다. 교회 개혁은 목사 개혁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의 종교 개혁이 그 당대의 성직자(?)의 문제였던 것과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실 교회는 자정 능력을 상실하였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 교회 내적으로 그에 대해 인정하는 형편입니다. 교회 밖과 안에서 공히 자정 능력의 상실을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개혁의 출발과 마지막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그분의 말씀으로 방점을 찍어야 합니다.


오늘날 개신교회는 부끄러워하여야 합니다
. 지금의 민주주의와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며 고통을 겪었는지를 생각하고 부끄러워하여야 합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기까지 할 때에 뒷전에 있다가 막상 나은 상황을 맞으며 그것을 누리는 데에는 열심이었던 지난날을 부끄러워하여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


국가의 존재 목적은 선을 장려하여 선을 최대화하고 악을 징벌하여 악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 사람의 마음에 새겨진 율법의 행위들 곧 도덕률이 온전히 사회에서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존재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위해서 권세를 주시고 권세자를 세우십니다.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에서 최종 권세는 법입니다. 대통령이나 수상이 아니라 법입니다. 그들도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면 독재자입니다. 국민들이 주권적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법에 명시된 방식을 통하여 물리쳐야 합니다. 법을 마음대로 변경시키면서 그 권력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법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국가의 최종 권세인 법을 보호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법에 담긴 정신은 크게 자유
, 평등, 평화, 정의, 인권, 복지, 환경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다운 사람, 사람다운 삶, 사람다운 삶이 이루어지는 사회에 있어서 꼭 필요한 원리입니다. 역사의 진행과 함께 그 정신들이 더 온전해지도록 하는 것이 진보입니다. 기독교회의 책무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추구하는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진보가 아니라면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신교인이며 장로입니다
. 개신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법이 추구하는 정의라는 면에서 많은 흠결이 있었음에도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국가의 존재 목적을 생각할 때에 출발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그의 국정 운영은 민주주의 정신을 고양시키고 역사와 사회의 진보를 이루는 것과 거리가 멉니다. 주위에는 자신과 같이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고 위장 전입을 하였으며 세금 포탈의 전력이 있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자신이 과거에 들었던 조중동의 논리로 생각이 강하게 무장되어 국정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주도하여 대포폰을 개설하여 국민 사찰에 이용하는 악행이 자행되었습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다수결이 아닌 합의에 있음에도 다수결로 밀어붙입니다.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새해 예산안이 다수당이라는 것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보충적인 다수결을 앞세워서 다수결로 결정했으니 민주적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정의라고까지 말합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다수결은 엘리트주의로 흐를 수도, 대중독재로 흐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토크빌 등 많은 철학자들이 민주주의 독재를 염려하기도 했습니다(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20512). 지금이 꼭 그와 같은 상황입니다.


이 정부에서의 경제 성장이라는 것도 국채를 발행하면서 천문학적인 부채를 토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자유, 평등, 평화, 정의, 인권, 복지, 환경 모두가 후퇴하였습니다. 죽지도 않은 4대강을 살린다면서 행해지고 있는 국토 유린은 참담한 지경입니다. 남북 관계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 전쟁의 위협 앞에 놓였습니다. 국정 그 어디에서도 기독교적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개신교 장로이기에 지지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작지 않은 범죄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식하고 경외하는 교회라면 회개를 촉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들보다 더 강력하게 회개를 촉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모습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여야 합니다. 대안 사회를 세움을 입은 교회의 마땅한 바입니다. 이명박 정권과 개신교회의 현 모습은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허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와 사회의 진보


한국 교회는 존재의 현장인 대한민국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한국 교회는 미국 교회가 아니기에 미국 교회와 똑같은 모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미 교회가 아니기에 그곳의 교회와 똑같은 모습일 이유는 없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사회와 연결되어 가장 적합한 하나님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대한민국에서의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두고 가야할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과거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현실을 바르게 진단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과거에 대한 바른 인식과 관련하여서 최소한 근대사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조선 말기, 한일 병합, 광복 이후 미군정 시대, 이승만 정권 시대부터 지속된 독재 정권 시대, 민주 정부 시대, 현재의 정부입니다.


일제 치하에서 우리의 선조들은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 많은 애국지사들이 일어났고 광복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주도적으로 그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반면에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탄압하며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본토에 미국의 원자폭탄이 떨어지자 항복하게 되고 광복을 맞이합니다. 갑작스러운 광복으로 독립 국가로서의 준비가 제대로 갖추지를 못했습니다.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미군정에 의해 삼년 간 신탁 통치를 받습니다. 친일파들을 단죄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합니다. 그들은 미군정에 빌붙어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수호하며 호가호위합니다.


이승만 정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이승만은 인격적으로 신자다움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젊어서부터 남달리 권력을 좋아하였습니다. 미국 하와이에 망명하였을 때에도 민족 단체 안에서 재정과 주도권을 잡자 동포끼리 싸움과 재판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겉으로는 도덕과 민주주의를 말하면서도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폭력과 모함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사람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미군정 이후에 정권을 잡자 민족 정의에서 벗어난 친일파들을 자기의 정치 기반으로 삼은 것은 그 연장선상입니다(<해방전후사의 인식 1>(송건호 외 다수 저, 한길사), 33.) 그는 독재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이후의 박정희, 전두환 정권 등도 변함없었습니다.


반공이 그 매개체였습니다
. 많은 애국지사들이 반공을 앞세운 기득권 세력에 의해 매장되거나 핍박을 당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철저한 빨갱이라고 이야기되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남한이 적화통일이 될 것처럼 이야기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런 줄고 알고 살았습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 나아가서 기독교적 정신이 담겨 있는 사회주의를 실현하려고 하였는데, 빨갱이로 몰았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독재 정권 아래에서 기득권을 누리던 친일파들은 자신들의 잘못이 밝혀지기를 원치 않았기에 근대사에 대해 최소한으로 말하도록 했습니다. 불리한 내용들은 최대한 왜곡시켜 정당성을 부여받는 쪽으로 변질시켰습니다. 언론이 매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대표적입니다. 조중동은 지금도 조금의 변함이 없이 기득권 수호를 위해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미군정의
3년은 현대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1>(한길사)을 읽으면 상세하게 나타납니다.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가장 우선시하였고 철저하게 그 길을 걸었습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부 독재도 그들의 정치 공작의 산물이었습니다. <대화>(리영희 저, 한길사)를 읽으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세계의 패권 국가로 존재하려고 하는 미국이 세계 역사에서 행한 정치 공작과 결과물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비록 미국에게 받은 도움이 지금의 대한민국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더라도 마냥 친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냥 친미이어서는 안 됩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경계하여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마냥 친미를 부르짖음은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로운 모습입니다.


지금의 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 이승만 부패 정권, 박정희와 전두환 독재 정권, 김영삼 무능 정권 등입니다. 사회적인 변화가 극심하였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 그리고 정보화 시대를 한 세기에 겪었습니다. 지금은 선진국을 주축으로 한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의 한 회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경제력을 갖추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피와 땀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근로기준법은 갖추어져 있었지만 전혀 그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하였습니다. 노예나 짐승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먹고 살기 위해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직업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거나 죽음을 당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 대해 교회가 침묵하고 자신만 돌보며 사는 것이 옳을까요
? 과부와 고아들에 대해 민감하신 하나님께서 사회의 그 약자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교회가 교회답게 되는 것이 그러한 현실과 동떨어져 가능할까요?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한다면 아닙니다. 그들의 고통을 나누어지고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섬겨야 합니다. 전태일 열사의 사상과 삶은 그러한 면에서 아주 훌륭한 교과서입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분신 자체를 수용할 수는 없지만 그 선택의 과정과 결과를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그 삶에 나타나는 정신은 죄인을 위해 스스로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정신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도 불의한 노동 현실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교회가 아무 생각 없이 자본주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 성경의 가르침은 자본주의와 완전히 배치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일치하지도 않습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적절한 조화가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성실하게 일하여 얻은 수익을 자신의 재산으로 삼아 생활의 필요를 위해 사용합니다. 먹을 것이라고 불립니다. 그 이상의 물질에 대해 먹을 것이 모자라는 이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씨라고 불립니다. 다른 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의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심기입니다. 그 원리가 바르게 구현되는 길을 찾아 이 사회에서 실현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수입이 많은 이들은 기꺼이 많은 세금을 내고 이 사회에서 복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먹을 것 이상의 물질인 씨가 지체들에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서도 사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안 사회로서 교회적으로 실천하면서 이 사회도 그러한 모습을 가지도록 섬기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른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구현되도록 해야 합니다
. 교회가 바른 역사의식에서 동떨어져 있고 바른 사회의식에 있어서 너무 천박합니다. 근대사에 대한 공부가 있어야 합니다. 친일 세력들이 왜곡시킨 역사를 듣고 배워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반공을 앞세워 미국을 과도하게 미화하였습니다. 북조선에 대해 과도하게 악한 세력으로 몰아서 적대시하였습니다.


북조선이 과거에 행한 명백한 악행에 대해 지금까지도 인정하지 않는 잘못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현재의 핵무기가 한반도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미국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민간인 지역에 포격하여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 문제도 있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튈지 알 수 없는 위험 세력입니다. 그렇지만 한반도에 공존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한반도에서 공존하는 동안 평화를 추구하여야 합니다. 국제 정세 상 쉽지는 않겠지만 평화 통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적대시는 평화 공존과 평화 통일에 조금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의 열망으로 나타난 사회적 요구를 공산주의로 몰아 탄압하였습니다
. 당연하게 보장해 주어야 하는 노동 운동조차도 공산주의 활동으로 몰아 탄압하였습니다. 재벌을 옹호하는 것이 국가 경제를 살리는 길인 양 오도하고 있습니다. 동서를 나누어서 지역 구도를 만들고 수적 우위를 이용하여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지배자들은 지금도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며 국민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바른 의식으로 그것들을 분별하고 물리쳐야 할 개신교회가 가장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역사와 사회의 진보를 이끌어내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퇴보시키는 주체가 됩니다. 진보를 통해 사람다운 사람, 사람다운 삶, 사람다운 삶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려는 이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변해야 합니다
.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진보를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로 변해야 합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자들의 논리에 허실을 바르게 분별하여야 합니다. 받아들여야 할 내용은 받아들이지만 거부하여야 할 내용은 거부하여야 합니다. 역사와 사회의 진보에 일조하여야 합니다. 인류 역사 전체를 보면 진보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교회는 그 섭리의 손길이 되어야 합니다. 깨어 있는 민주 시민 의식은 기본이고 그것을 넘어서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행함으로 진보를 이루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대안 사회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뜻이 실현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12.17 (17:51:49)

지금 교회는 지옥입니다.
하느님의 빛을 거부하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나 뻔뻔하게도 <하느님 이름>을 빙자하고 있다는 것.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지금 교회는 <빛을 거부하는 자>들의 성이 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어둠의 자식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어둠에서 나와야 합니다.
빛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의로운 자가 필요합니다.
빛의 사람이 거기로 가서 다 쫒아내야 합니다.
그 자가 진정한 목자입니다.

교회를 지키기 위해 쫒아내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어둠이니 모두 빛으로 안내해야 된다는 것이죠.
이미 정화의 시기는 지났습니다.

예수가 다시 와도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교회는 끝났군..장삿꾼들을 다 쓸어내라."

교회에는 빛이 없다는 것이죠.
없는 게 뭡니까..어둠을 생산하는 공장이 되어 버린 것이죠.
수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늦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정경자

2010.12.20 (01:45:41)

멋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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