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fJG2Ra-Owlw
요즘 유튜브에 없는게 없네요. 근데 드래곤볼은 없고만. 닥터슬럼프는 왕년에 도입부를 조금 보다가 잼없어서 안 봤는데. 사실 드래곤볼도 부르마 나오는 도입부만 잼있고 뒤로 갈수록 잼없음. 다만 내가 잼없다고 거부하면 일인칭주관적관점이고 애들만화는 애들 눈높이에서 봐야함다. 재미없어도 연구할만한 가치는 있다는 거. 하여간 닥터 슬럼프 애니는 센베 막사를 넘 못그렸소. 이게 뭐야? 바보잖아. 주인공이 바보면 망한다니까. 내용도 만화와 다른듯 하고. 애니는 36편에서 끝나는지 더 있는지 몰것는데. 중간중간 봐서 모르지만 더빙도 갈수록 이상해서 못알아듣겠소. 어른이 아기 목소리 내니. 그것도 세 살짜리. 하여간 닥터슬럼프나 드래곤볼의 장점은 최강이라는 거. 천재라는 거. 못 하는게 없다는 거. 이건 슈퍼맨과 다릅니다. 슈퍼맨은 사실 우울한 캐릭터. 강하긴 하지만 사회에서 왕따. 구조론적으로 보면 슈퍼맨은 설정이 잘못된 겁니다. 강하지 않다는 거죠. 물론 힘이 세다고 되어 있지만 내용은 허당. 무조건 주인공이 최강이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는 이유는 작가 머리가 돌이기 때문. 한국 만화에서는 주인공을 어느 모로 보나 최강으로 설정한게 없는 듯 합니다. 그러니 돈을 못 버는 거. 이 바닥에서는 겸손하면 죽습니다. |
요즘 본 최강인 주인공으로는 원펀맨이 떠오릅니다.
지하괴물이건 해저괴물이건, 심지어 우주 외계인마저 펀치 한 방이면 끝입니다.
이런 캐릭터 하나를 만들어 다양한 상황에 던져주니 이야기가 샘솟네요.
혼잣말을 적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구조론을 어설프게 이해하다보니 겪게 된 좌충우돌기라고나 할까요?
1.
영화들을 보다보니 어떤게 "최고"의 영화인지 헷갈렸습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를 다른 사람은 재미없게 보고,
최악의 영화였는데 흥행은 대성공,
심지어 나 자신마저 재미없었는데 다시 보니 재미나고,
예전에 최고의 영화들로 꼽았던 작품들마저 요즘 다시 본다면 실망하게 될까봐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게 최고의 영화인가?
2.
그래서 물러난게
사람마다 모두 다른 감상의 포인트와 살아오면서 축적한 스키마, 심지어는 관람시의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는 정도?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보았다" 정도로 움츠러들었습니다.
3.
그러다 구조론에서 포스트모던 등을 이야기하며 "절대"의 무언가가 있다는 말씀을 설익게 이해하고는 단정적으로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나쁜 영화라고 느낀 그대로 적어보았습니다.
- 이게 기껏해야 1인칭 주관적 관점이나 그 근방이었던 듯 싶습니다.
4.
1인칭 주체적 관점이어야 하겠습니다.
나 자신의 감상을 넘어서서 인류적 관점에서 영화를 보고 이런 점이 의미가 있고, 저런 점이 아쉽다는 것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넓게는 인류를 진보시키는 작품이 좋은 거고
좁게는 만화나 영화나 업계를 진보시키는게 좋은 거고
더 좁게는 그냥 독자에게 주는게 많으면 좋은 거죠.
웃기거나 야하거나 울리거나 감동을 주거나.
문제는 둘이 충돌할 때.. 상부구조 승
감사합니다.
인류의 편에 선다는 동지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니가 나를 즐겁게 해봐' 하는 식의 삐딱한 태도라면 재미가 없죠.
이 사진을 보고 재미있어 하는 사람은
평소에 어떤 사진을 찍을까 하고 고민해온 사람입니다.
평소에 그런 고민이 없는 사람은
'흥 별거 아니잖아. 거울조각 가지고 누굴 속이려 들어.' 이렇게 되는 거죠.
고민을 한 사람은 자신에게 힌트를 줬으니까 고마워 하는 거죠.
자신도 어디서 이 방법을 써먹을 생각을 해야 잼있는 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끼리의 동지의식이 중요합니다.
좋은 예시입니다.
말씀하시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노력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캐릭터도 넘 귀엽고 재밌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