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타인의 동의를 구하기다.  
역사이래 많은 종류의 철학들이 있어왔다. 그러나 모든 철학자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한 철학은 아직 없다.

모든 수학자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한 수학은 있다. 모든 과학자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한 과학도 있다.

유독 철학에 있어서만 모든 철학자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한 철학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 지점에서 철학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위대한 인물, 위대한 사상
위대한 인물은 가장 많은 사람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한 사람을 의미한다. 위대한 사상은 가장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한 사상을 의미한다.

사랑은 한 사람의 확실한 동의를 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가족의 형성은 한 사람의 동의를 구하는네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했는가에 따라 판별된다. 가장 많은 사람의, 가장 확실한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한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돈을 번다는 것, 소위 출세한다는 것, 사회적인 신분상승을 이루고 자신의 지위를 높인다는 것,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종류의 가치들은 본질에서 타인의 동의를 구하는데 있어서의 다양한 방법들이다.

소통은 곧 권력이다.
철학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타자와의 소통에 있다. 소통의 전제조건은 호환성이다. 이는 곧 타인의 동의를 구하는데 필요한 절차이다.

인간은 행복을 원한다. 행복은 주어진 환경과 이웃과, 친구와, 가족과, 자연과, 세상과, 그 모든 것과, 전방위적인 소통 곧 교감이 이루어지기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통하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호환성을 담보하는 것은 언어와 문자와 매체와 종교 및 그것들로 이루어진 문화, 그리고 그 문화의 장이 되는 공동체이다.

타인의 동의를 구한다는 것은 그 소통의 장의 중심, 그 공동체의 정보전달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권력이다. 그러므로 소통은 권력이다.

인간은 누구나 그 『동의의 장의 중심』에 자신을 위치시키고자 노력한다. 사회에서 『정보와 의사의 소통의 장』의 중심에 서는 것은 권력이다.

삶에서 주어진 환경과 전방위적인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동의의 장의 중심』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그것은 곧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