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론
read 7883 vote 0 2003.12.11 (13:59:05)

문화일보 기사 일부를 발췌하면

“모나리자의 미소는 정면보다 측면에서 바라볼 때 더욱 또렷하게 나타난다”며 “이는 인간의 눈이 사물을 인지하는 원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여기서 인간의 눈이 사물을 인지하는 원리 .. 이 부분이 저의 미학이론입니다. 요는 이 원리가 눈이 사물을 인지하는 데서 뿐만 아니라 자연의 보편적인 원리라는 거죠. 기본개념은 서로 다른 둘이 어떻게 하나를 공유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자연은 그 문제를 미학적인 방법으로 곧 황금률의 원리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시각이 사물을 인지하며 귀엽다거나 추하다거나 하고 느끼는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이 하나를 공유하는데 성공하면 안정감을 느끼고 반대로 실패하면 불안감을 느낍니다. 안정감을 우리는 조화, 앙상블, 아름다움, 멋있음이라 부르고 불안정은 부조화, 어색함, 부자연스러움, 썰럼함이라 하지요.


아래는 문화일보 기사

‘모나리자’의 보일듯 말듯한 미소의 신비가 풀렸다.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자 마거릿 리빙스톤 박사는 최근 덴버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 회의에서 “모나리자의 미소는 정면보다 측면에서 바라볼 때 더욱 또렷하게 나타난다”며 “이는 인간의 눈이 사물을 인지하는 원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나리자의 공간주파수가 매우 낮아서 주변시각으로 볼수록 미소가 선명하며 입을 똑바로 바라보면 미소는 사라진다”고 밝혔다. 즉,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가장 올바르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모나리자의 입이 아니라 눈 또는 얼굴의 다른 부분에 시선을 맞추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리빙스톤 박사는 “현대과학자들이 이제야 규명한 눈의 원리를 500년전 다빈치는 이미 터득하고 있었다”며 르네상스 거장 화가의 위대함을 강조했다.

한편 스웨덴 수도 오슬로 북쪽의 아스란 곳에서는 다빈치가 남긴 교량 설계안을 재현하는 공사가 시작돼 건축학계 및 예술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원래 이 다리는 다빈치가 1502년 터키 술탄의 의뢰를 받아 이스탄불( 당시 콘스탄티노플)에 건설하려 했던 것으로, 돌로 만든 40m높이의 웅장한 아치를 가진 길이 350m의 규모. 미학적으로 대단히 뛰어난 디자인이었으나, 당시 건축기술로는 실현불가능하다는 각계의 반대에 부닥쳐 좌절되고 말았다. 그러나 스웨덴의 몇몇 예술가, 구조공학자들이 이스탄불 국립도서관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다빈치의 교량 스케치를 찾아내는데 성공, 영원히 사라질뻔했던 다빈치의 위대한 구상을 실현하기위해 나섰다.

오애리기자 a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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