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809 vote 0 2013.01.08 (14:24:19)

11111.GIF

 

 

 

11112.JPG   

 

 

이건 옛날에 다 했던 이야기니까 쉽게 답을 맞힐 수 있을 것이오.

1)번 직설형 2)번 부정형 3)번 회피형에서 각각 男이 뭘 잘못했는지 답하시오.

 

이 문답의 구조는 선문답과 완전히 같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맹구 읎따

2013.01.08 (15:07:34)

1번 살쪘는데 안쪘다는 소리 듣고 싶음

2번 빠졌다는 소리 듣고 싶음

3번 관심 자체가 없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10:39)

완벽하게 틀렸소.

문제를 주의해서 읽지 않은듯.

문제는 남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했느냐이오.

이 질문을 큰스님의 질문이라고 본다면

 

프로필 이미지 [레벨:1]맹구 읎따

2013.01.08 (15:11:51)

아 배야 ... 웃겨서 ㅋㅋ 저도 차를 바로 마셔버리는 놈이군요 .

생각 좀 하고 .

[레벨:7]아바미스

2013.01.08 (15:51:29)

아 배야^^ㅋㅋ 왜케 웃기죠 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맹구 읎따

2013.01.08 (15:13:23)

아하 포옹한번 하면서 

' 네가 살이 찌든 말든 간에 오빠는 너를 사랑한데이 '

뽀뽀로 마무리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27:07)

정답에 근사하지만 정답은 아니오.

큰 스님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든 대가리를 맞게 되어 있소.

[레벨:8]상동

2013.01.08 (15:32:20)


여친 : 오빠 나 살 쪘어?   

나 : 아니..여전히 넌 매력적이야..

       나 살쪄서 고민인데 우리 같이 헬스 등록하자.

       운동 혼자하믄 잼 없잖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41:37)

질문에 대답하면 이미 아웃이오.

이미 차를 마셔버리고 말았소.

 

[레벨:15]오세

2013.01.08 (15:35:46)

전송됨 : 트위터

직설형, 부정형은 문제에 답을 제시하려고 하였다는 것이 잘못이고

회피형은 아예 그 답을 내놓으려하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잘못이고


이건, 내가 연애 몇 번 해보면서 몇 번 욕먹었던 거라서 답을 모를 수가 없소. 


위의 질문에서 여자의 관심사는 남자로부터 실제 살이 쪘는지 안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오. 

여자의 관심사는 위의 질문을 매개로 남자와 상호작용을 긴밀히하여 둘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은 것이오. 


조주의 끽다거랑 똑같은데, 

차를 마시라는 것이 그 차를 낼름 마시고 아 맛있네요 스님 헤헤헤 하라는 것이 아닌것과 마찬가지. 

끽다거라는 말은 그 선사와 마주앉아 찻잔을 든 그 순간, 그 장면을 완성하라는 것 아니겠소?


중요한 것은 어떤 답을 내놓느냐가 아니라, 여자가 어떤 질문을 던져도 거기에 응하여 즐겁게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었는지의 여부라오. 


심지어 위의 문답에서 여자한테 돼지라고 놀려도 되고, 살이 안 쪘다고 말해도 되고, 잘 모르겠다고 말해도 상관없소. 중요한 것은 둘이 대화를 나눌 때의 분위기, 눈빛, 표정, 손짓 뭐 이런 것들이 전부 온전히 상대와의 대화에 집중되어 있는가, 시선이 누구를 향해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지 말이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니오. 


위와 같은 질문을 지금까지 여친으로부터 수도없이 들었지만 한 번도 저것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거나 욕을 먹는 일은 없었소. 왜? 그 어떤 질문을 던지든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고 대하였기 때문이오. 


상대방이 탁구를 치자고 하는데 한 번에 스매싱으로 다 날려버리면 그 누구도 그사람과는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오. 심지어 그 사람이 탁구왕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오

왜? 중요한 것은 상호작용이지 정답이 아니오. 중요한 것은 둘의 관계이지 살이 쪘냐 찌지 않았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맹구 읎따

2013.01.08 (15:39:17)

연예 고수한테 졌다 흑흑 . 미워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42:32)

완벽하지 않소. 78점

연애고수는 못되고 중수는 되오.

 

정답은 여자가 저 말을 하기 전에

남자가 취해야 할 선제대응이 무엇이냐이오.

 

남자가 먼저 선빵을 날려야 했던 것이오.

그림은 남자의 선빵으로 되어 있지만 그건 내가 퍼온 그림이라서 그렇고

 

사실은 선빵이 아니고 후빵이오.

 

[레벨:15]오세

2013.01.08 (15:48:52)

전송됨 : 트위터

남자의 선빵이라면, 

무엇보다도 사랑을 바탕으로 한 신뢰아니겠소?

그동안 언행으로, 태도로, 눈빛으로 여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면 굳이 저 질문이 나오지 않았을테니 말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맹구 읎따

2013.01.08 (15:41:23)

관계성 . 상호작용이 핵심이군요 .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2013.01.08 (15:43:53)

정말 재미있는 문제네요. 여자의 마음을 어찌 읽겠습니까만....


'오빠 나 살쪘어?'라고 여자가 묻는 건 그에 대한 스토리가 이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남자는 그 물음에 이 질문을 낳게 한 그 스토리를

물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누가 그런 말을 했는데?" "무슨 소리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죠.

그렇게 함으로써 어떻게든 남자는 그녀 안에 있는 기승전결을 이끌어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직설이든 부정이든 회피이든 그 스토리를 묻지 않았고

이 썪을 年은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여겨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헤어지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이고....


이 문제의 답과 상관없이 저같으면 무조건 선빵입니다. 

건방진 여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45:43)

어떻게든 여자가 '?'를 구사하면 이미 남자가 졌소.

[레벨:30]솔숲길

2013.01.08 (15:46:51)

1번 2번 - 살을 봤소. 살을 보면 안 되고 패션, 화장, 헤어스타일, 표정 눈빛을 봐야 하오.

3번- 살조차 안 봤소. 솔로확정.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49:00)

으음 고수의 답변.

그러나 답변자가 여자이므로 무효.

남자만 대답하기요.

[레벨:1]야간비행

2013.01.08 (15:46:54)

여 : 오빠 나 살쪘어?

남 : 나랑 결혼해줘.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48:20)

검법의 기본은 무조건 선수에 있소.

후수는 무조건 졌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47:16)

여자가 남자에게

'오빠 나 살쪘어?' 하고 물었다면

이미 불안하다는 증거.

이미 남자가 여자를 불안하게 했다는 증거이오.

이건 강력한 힌트.

[레벨:6]빛의아들

2013.01.08 (15:47:16)

남자는 잘못없고

여자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것!

솔직히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질문할 필요도 답변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맹구 읎따

2013.01.08 (15:47:24)

에이 평소에 남자가 여자를 한눈팔게 했네 .

무책임한놈 . 밀당잘해야지 .

[레벨:15]오세

2013.01.08 (15:51:20)

전송됨 : 트위터

그니까. 여자가 ?가 아니라 이미 !를 하게끔 남자가 선수를 쳐 놓았어야 한다는게 동렬님이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 같은데


남자가 이미 평소에 여자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면,

자신이 여성으로서 지금 한 남자로부터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면, 

저런 ?로 관계를 테스트하고 거기에 따라 헤어지니 마니를 운운할 필요조차 없었을 거란것이 동렬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52:10)

이쯤에서 정답을 말하면

여자 입에서 저런 대사가 나왔다면 이미 상황은 악화된거고

그전에 남자가 "예쁘다"를 다섯번 말해서 여자를 안심시켰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오.

이미 늦었다면 두 배로 말하는 방법밖에 없소.

"예쁘다"를 열번 말해야 하오.

그래도 안 되면 액션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솔숲길님의 말씀에 답이 있는데

패션, 화장, 헤어스타일, 표정 눈빛을 보고 각각

패션이 예쁘다

화장이 예쁘다

헤어스타일이 예쁘다

표정이 예쁘다

눈빛이 예쁘다를 구사해서 저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어야 하오.

이미 사태가 발생했다면 역시 예쁘다제곱+호들갑 리액션을 발표하여 수습하는 수밖에.

[레벨:15]오세

2013.01.08 (15:54:56)

전송됨 : 트위터

아, 이거라면 이미 평소에 충분히 구사해놓았음. 

눈썹가지고도 해봤고

입술가지고도 해봤고

눈동자가지고도 해봤고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예쁘다를 구사했소. 물론 진심으로. ㅎㅎㅎ


거기에다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지고도 예쁘다를 구사했으니 동렬님 샘법으로 치면 한 열번은 구사한 것이라 할 수 있겠소. 하하하하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1.08 (15:56:35)

고수 인정하오.

문제는 여자의 기대치가 남자의 예상보다 높다는 거.

그러므로 안심은 금물.

[레벨:15]오세

2013.01.08 (15:58:56)

전송됨 : 트위터

방심하다가 몇 번 혼났기 때문에 계속 긴장을 놓치 않을 생각이오. 

아마도 죽을 때까지. 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2013.01.08 (15:58:32)

깨닫지 못한 자, 쏠로가 되는 군요.

저 호탕한 웃음소리...

역시 고수십니다. 존경합니다. 아흑 ㅜㅡ

[레벨:1]야간비행

2013.01.08 (15:56:31)

아 또 당했다 ㅎㅎ

일단 졌다는 말이네요~

졌으니 10배로 배상을 물어줘야한다는 것. 답은 없었다...

결혼이라는 강수도 결국은 후수에 지나지 않았군요 ^^

몸빵으로 뛰자.. 이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역시 사후약방문.

당신이 어떤 말을 하건, 여자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왔다면 이미 졌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맹구 읎따

2013.01.08 (15:55:56)

 

예전에 여자는 아름다움의 관심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는 걸 본적 있었습니다 .

남자와는 다르죠 . 상부구조 .

[레벨:8]상동

2013.01.08 (16:35:45)

실제로 뚱했던 여친과 운동을해서 날씬하게 만들고


결혼식을 치렀던 제 경험만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날씬한 여자가 저렇게 물어올수도 있는 거였군요..

[레벨:2]새벽강

2013.01.08 (18:56:14)

요새 연애선생 노릇 하시오?

 

푸하하..

연애도 잘 못함서..

 

눈 녹기전에 함 놀러 오시오

천지 얼음향이 참 좋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3.01.08 (19:31:02)

겨울 방학 끝나기 전에 함 가보고 싶소.

김제 사막은 아직도 그대로 인지...

전주 찍고, 정읍 찍고나서 김제 찍자~~

[레벨:6]Nomad

2013.01.08 (23:18:07)

아이쿠... 쉬운 문제가 이 정도라니.. 너무 어렵습니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3.01.09 (03:12:13)

겨울철이 깊어지고,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 지나가니, 살찐걸 커버할수 있는 옷쇼핑을 간다. 그냥 같이 간다.

쇼핑중에, 라떼한잔 사주는건 필수. 아이스크림도 무척 잘 먹을수 있다. 살찌는거와 무관하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7]id: 니치니치

2013.01.09 (14:28:52)

여자가 살쪗어? 라고 남자에게 묻는 것은

남자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깡~

진짜 살쪗냐를 물어보는건 아니겠징,

너와 나의 관계에서 나의 위치.

나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

당신은 날 어떻게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당신이 날 어떻게 대해주는지 두고 보겠음~이라고

으름장 놓는 심리

Maybe.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68 왜 부조리인가? image 6 김동렬 2013-01-29 11574
2567 부조리란 무엇인가? image 6 김동렬 2013-01-29 13822
2566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3-01-26 12235
2565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생각방법 image 12 김동렬 2013-01-23 13714
2564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지식 image 19 김동렬 2013-01-21 14681
2563 구조론이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3-01-19 23237
2562 '돈오'와 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3-01-17 58565
2561 완전성이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3-01-15 11724
2560 구조론의 제 1 지식 image 3 김동렬 2013-01-14 14583
2559 구조론 수학 써먹기 image 김동렬 2013-01-12 11844
2558 칸토어의 죽음 image 11 김동렬 2013-01-11 13866
2557 다뉴세문경을 뒤집어라! image 1 김동렬 2013-01-10 12212
2556 0 아니면 1, 모 아니면 도 image 4 김동렬 2013-01-09 12491
» 쉬운문제 - 보기에서 남의 정답은? image 36 김동렬 2013-01-08 11809
2554 정답 - 적도 물 회오리 트릭 image 2 김동렬 2013-01-07 14701
2553 문제 - 적도 물 회오리 image 22 김동렬 2013-01-07 14123
2552 건축, 가구, 회화, 패션, 화장 image 8 김동렬 2013-01-06 12015
2551 답 - 이태리가구와 북유럽가구 image 8 김동렬 2013-01-04 47953
2550 문제 - 어느 가구가 나은가? image 49 김동렬 2013-01-04 25216
2549 조응 - 예술이란 무엇인가? image 8 김동렬 2013-01-03 1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