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삽질 일론 머스크는 천재다. 그런데 천재도 삽질은 한다. 스티브 잡스도 마찬가지다. 그가 떠나고 애플 주가는 더 올랐다. 이건 필자가 예견한 바다. 천재는 위기에 대비하는 예비전력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쓸데없이 일을 벌여놔서 한곳에 올인하지 못하는 병폐가 있다. 적을 만들고 원한을 사서 어쩌겠다는 것인가? 기업인이 정치권과 싸우면 반드시 죽는다. 그리고 이제 정치권이라도 가만있을 수 없게 되었다. 카리스마를 만들려는 행동이 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카리스마가 공격 때는 도움이 되지만 수비 때는 도움이 안된다. 전투의 결정적인 장면에서 지휘관은 병사가 가진 능력의 120퍼센트를 끌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스티브 잡스건 일론 머스크건 위기 때 돌파력을 보여줬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수비 때는 오너 리스크가 된다. 특히 정치권 건드리면 죽는다.
아직은 조용하지만 피해자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계속 이러면 망한다. 특히 최근 일련의 기행이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태는 심각하다. 손정의도 천재는 맞는데 지나친 인공지능 타령은 카리스마 집착을 들키는 거다. 소프트뱅크가 실적이 괜찮았지만 인공지능 올인은 위험하다. 그래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인공지능 타령은 카리스마 만들기 상술이고 그는 그냥 장사꾼이다. 속지 마라. 언론의 이목을 끌려고 인공지능을 떠든다. 어쨌든 일본의 디지털청 신설을 끌어낸건 성과다. 천재도 사기를 친다. 너무 믿으면 안 된다. 카리스마 집착은 위험하다. 보통 사람은 밀어붙이는 뚝심이 부족해서 못하는 것을 리더는 카리스마로 해결하는 것이다. 천재와 범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이큐? 판단력? 뚝심이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은 뚝심이다. 범인은 주변에 훼방 놓는 자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밀어붙이지 못한다. 천재는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 역으로 찌르고 들어간다. 김어준이 곧장 역발상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다른 각도에서 찌르면 상대가 방어를 못하므로 자기 주장을 밀어붙일 수 있는 거다.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고 리더가 할 일은 부하를 설득하는 것이다. 문제는 기술자가 권력을 가지는 사태다. 일본 전자산업이 잘 나가다가 자빠진게 전문경영인이라 불리는 월급쟁이 공무원에게 맡겨서 기술자가 권력을 쥐게 된게 망조였다. 공무원의 책임회피다. 리스크를 만들지 않는다. 망한다. 기술자는 반드시 기업가를 엿먹인다.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 CEO가 지시하면 무조건 ‘님이 몰라서 그런 소리 하는데 그건 원래 안 되는 거에요.’ 이렇게 나온다. 갑자기 어려운 전문용어로 도망가 버리는데 잡스도 못 이긴다. 카리스마 있는 기업인이라면 ‘넌 해고야!’ 한마디로 해결하고 또다른 천재 기술자를 구해 온다. 그런데 재용이라면? 무리다. 재용이가 기술자를 해고하면 그 빈자리를 메울 다른 기술자를 구해올 수 있을까? 없다. 잡스급, 일론 머스크급과 일반 기업가들의 차이다. 스페이스 X는 돈이 안 되는 사업이지만 기술자가 몰린다. 왜? 일론 머스크 밑에서 경력을 쌓으면 다른 기업에 스카우트 되니까. 일론 머스크와 일해봤다는 것을 내세우면 다른 기업에 연봉 두 배 받고 옮겨갈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시장의 파이를 키워놨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 밑에서 일해보려고 천재들이 줄을 섰다. 짤려도 상관없다. 일해봤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프리미엄이다. 그런데 카리스마가 없으면? 재용이 넌 해고야를 구사하면? 기술자가 나가고 공백을 메울 대체인력을 구할 수 있나? 아무도 재용이 밑에 안 온다. 오너의 능력은 기술자를 언제든 데려올 수 있는 능력과 훼방 놓는 기술자를 잘라버리는 능력이다. 사람을 구해오는건 재용의 돈으로 되는데 자르는건 잘 안된다. 대체인력 부재다. 자르지 못하면 파벌이 생기고 사내정치를 해서 피곤해진다.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그 때문에 카리스마 만들기로 재미를 본 일론 머스크가 더욱 카리스마에 집착해서 비트코인 도지코인 기행을 벌이는 것이다. 이게 단순 삽질이 아니고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고 있다면 위험한 거다. 천재의 재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천재의 뚝심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인이 설득하면 삐딱한 자세로 앉아서 안 듣고 있다. 천재가 광기 어린 눈빛을 보여주면? 눈빛에 압도되어서 넘어간다. 그 차이뿐이다. LG는 이건희가 가진 뚝심이 없어서 삼성을 못 이기고 있는 것이다. 답은 뻔하다. 내부총질을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느냐다. |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좋은 예시인데 복잡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제어공학과 각종 센서, 알고리즘을 인간이 만든 것이며, 조종도 인간이 한다.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로봇의 움직임에 인공지능이 관여하는 부분은 없다. 어차피 걷는 방법은 다리를 뻗어서 발로 땅을 짚고 다시 반대쪽 다리를 뻗어서 땅을 짚는 행위의 반복이다.
도대체 인공지능이 하는게 뭐지? 현재=없음.
더 치명적인 것은 만약 좋은 인공지능이 나오면 그걸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고 우회하여 베끼는 얌체가 반드시 나온다는 것. 이건 백퍼센트임.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지능이 하는 일을 복제할 수 있다는게 함정. 즉 인공지능은 사실상 빅 데이터 획득 노가다임. 과도기적 가치는 있음. 노가다도 열심히 하면 좋은게 나오기는 함. 문제는 그걸 우회할 방법이 반드시 있다는 것.
데이터 병렬 처리가 예상 밖의 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직 제대로 된 병렬처리가 출현하지 않았지만 ....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데이터 병렬처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데이터 분석이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놓치는 맹점을 잡아낼 수 있는데
그 맹점이 공개되는 순간 데이터 없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인공지능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여 그 99.999 퍼센트 쓰레기 데이터를 버리지만
0.0001의 의미있는 데이터를 잡아내는데 그게 공개되는 순간 데이터 없이도 그걸 해결합니다.
데이터가 가치있는게 아니고 데이터가 일반인이 놓치는 무언가를 포착해낸다는 것이며
그것이 공개되는 순간 데이터 없이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지요.
선발주자가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어렵게 성과를 내지만
후발주자는 그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데이터 없이 간단한 알고리즘 조작만으로 우회합니다.
남 좋은 일 시키는 결과라는 말씀.
예컨대 어떤 천문학자가 30년간 엄청난 별자리를 분석하여 뭔가 의미있는 것을 찾아내면
그게 소행성이든 블랙홀이든 다른 사람은 야 저기에 그게 있대 저기를 집중 수색해 봐
하고 금방 찾아냅니다.
남이 30년 걸려 한 것을 세 시간에 할 수 있는 거지요.
선행주자가 길 닦고 로프 걸어놨는데 후등자는 거저먹기.
첫 번째가 어렵지 두 번째는 거저먹기입니다.
물론 선발주자가 자신의 기술을 잘 감추면 격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천재도 사기를 친다...
천재와 범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뚝심이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은 뚝심이다.
천재는 사기 선상에서 움직인다.
범인들과 구별되는 위치 차이를 카리스마와 더불어 수반되는 호르몬의 보상으로 즐기며,
또한 그 차이를 뚝심(계속하기)으로 버텨내야 하는 것이다.
테슬라를 위시한 인공지능이 한 게 있죠.
벤츠와 BMW를 고철바보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만의 성과는 아니지만.
알파고가 뭘 했죠? 커제를 울렸습니다.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도 바보를 닥치게 하는데 쓸모가 있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우리 뒤통수 맞았잖아요.
그게 다 집약된 게 인공신경망(인공지능)입니다.
기술에 대한 지나친 맹신은 문제지만 무시하면 안 됩니다.
쓸모요? 글쎄.
20년전에 neural network라는게 있었습니다. 이상한 논문들이 쏟아져서 낭패를 봤습니다.
인공지능도 비슷한 길을 갈겁니다. 하드웨어의 발달로 어느정도 일을 해내겠지만, 여기다 올인해서 인공지능청 같은거 만드는건 바보짓입니다. 인류의 미래는 neural net이나 인공지능 따위의 통계학이 아니라, 회로이론 (제어) 과 에너지자원 (개척지)입니다. 통계는 개척지와 제어가 가능할때 그걸 평가하는 도구입니다. 제약 (코로나처럼)과 같은 생명이 오고가는 의료현장에서는 좋은 성과의 토대를 제공하지만. 단연코, 혁신의 몸은 회로이론과 에너지 자원이고, 그 발자취가 통계 (혹 인공지능 neural network)가 되죠.
코로나의 예시로 봤듯이, 세계화로 전지구가 동기화된게 코로나로 드러났고, 세계적 위험도가 증가된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 트랜드가 (물류창고, 비대면 업무, 선진국의 인구 감소, 하지만 제3세계에 대한 착취는 계속) 나오는다는게 인공지능 보다 더 설득력 (현장 경쟁력) 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