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vinda - Ja Esta
Ja Esta (이젠 됐어요)...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 - 양희은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 - 이은미
Bevinda
최근 활동하는 파디스타 중에서 베빈다(Bevinda)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포르투갈 태생이지만 3살 때 프랑스로 이주한 그녀는 현재도 리스본이 아닌 파리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출생한 곳도 파두의 본향인 알파마나 꼬임브라가 아닌 포르투갈 북부의 소도시인
푼다웅(Fundao)이었으며, 성장한 곳이나 활동무대가 프랑스라는 사실 때문에
베빈다의 음악은 파두의 '이단'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통'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우리로서는 차라리 친숙하다.
두 살 때 프랑스로 건너온 베빈다는 지방의 작은 무대에서부터 노래를 시작했다.
17살 때부터 세르쥬 겡즈부르(Serge Gainsbourg) 등의 샹송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면서 직업 가수의 경력을 시작한 점이나 성인이 된 다음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를 배웠다는 사실로 미루어 유추한다면 이 음반은 그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 음반인 셈이다.
물론 가장 편한 프랑스어로. 노래는 물론 작곡에서도 실력을 보인 그녀는 단연
프랑스 음악계에서도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정을 받으면서도
그녀는 뭔가 ‘아니다’ 싶었다.
“뿌리를 찾고싶었어요. 그래서 포르투갈로 건너가 몇 달 동안 생활 했죠. 그리고는
프랑스로 돌아와 대학에서 포르투갈어를 공부했습니다. 그 전에는 쉽고 아주
일상적인 말만 할 줄 알았기 때문에,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통해 좀더 본격적으로
언어를 배웠어요.”
파두 가수가 되기 전에 관광 가이드, 텔레마케터, 호텔리어 등을 하 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그녀는드디어 1994년 첫 앨범을발표했다. 마치 자신이 파두를 하게 된 것은
운명이라는 듯 ‘Fatum’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제 파두는 다른 파두와 달라요. 첼로, 신디사이저, 아코디언 등 다 양한 악기를
사용하고 독특하게 편곡하며, 탱고 등 다른 장르의 느낌 도 많이 내죠. 하지만 그보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아주 많이 담고 있 어요. 어머니가 써주시는 가사를 통해
표현하기도 하구요. 향수를 만 들때 좋은 향기를 잘 배합해야 하잖아요. 전제 파두에
저의 향기를 담고 있어요.”
악기 편성은 기따라(기타)를 중심으로 카바퀴노, 콘트라베이스, 아코디온 등이
거들고 현악기와 퍼커션 등이 여기저기 삽입되어 있다. 이를 통해 파리에서
제작된 음반'답게' 정갈하면서도 애상적인 텍스처가 펼쳐진다. 파두에 어느 정도
애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세련되게 현대적으로 프로듀스된 파두 음반'의 가치에
대해 물을 듯하다. 그렇지만 팝 음악과 함께 듣는다면 이 음반은 어떻게 들릴까.
게다가 '라틴 음악'이라기에는 리듬도 강하지 않고 관능적이지도 않다. 혹시
'라디오헤드의 음악은 들어줄 만한데 베빈다의 음악은 못 들어주겠다'고 느낀다면
그건 무슨 의미일까. 전자는 '앵글로'의 정서이고 후자는 '라티나'의 정서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전자는 '청년'의 정서이고 후자는 '성인'의 정서이기 때문일까.
이번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em caminho’(길 위에서)에는 그녀의 향기가 가득 배인
열 다섯 곡이담겨 있다. 이 중에는 3년 전에 듣고서 멜로디가 너무 좋아 감동을
받았다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 에 대하여’를 리메이크한 곡도 있다.
외로운 도로에 덩그러니 꽃을 들고 있는앨범 재킷 위의 소녀처럼 그녀의 음악은
산뜻하면서도 외롭고, 깔끔하면서도 질척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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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올리려니 충돌 때문에..
손좀 봐서 올려야 하지만..걍..음악만 들읍시다..
화면에 안개가 깔렸는데..마우스로 긁으면 글이 보이오..
사실 이런 것 수선할 줄은 모르오..쩝..
그리고..지여님은 .용맹정진하야 .퍼오기 신공..빨리 터득하기요..
신통치 않은 아제 그만 부려먹기요...
아제보다 더 못한 사람이 있다니..
믿기지가 않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