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란 무엇인가? 구조는 존재가 입자의 모습을 갖추기 전 처음 에너지로부터 사건을 유도하여 존재를 일으켜 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세상을 입자로 이해한다. 입자는 쪼개지지 않으며 입자 이전의 세계는 없다고 가정된다. 그런데 쪼개진다. 입자가 형태를 획득하기 이전의 세계가 있다. 입자 이전에 사건이 있고, 사건 이전에 에너지가 있다. 입자의 가정은 틀렸다. ‘쪼개지지 않는다’는 표현은 비과학적이다. 입자 이전의 세계로 올라서는 방법을 몰라서 얼버무린 표현이다. 서로 건드리지 말기로 암묵적인 합의를 하고 경계선을 그었다. 그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은 개별적인 것에서 공통요소를 뽑아내는 추상이다. 추상으로 보면 존재는 의사결정이다.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은 거기서 어떤 의사결정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시간과 공간의 지점을 살펴야 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입자가 형태를 획득하기 전에 일어난다. 입자를 관측하면 언제나 사건의 원인측이 아닌 결과측만 보게 된다. 뒷북을 치는 셈이다. 선제대응하여 원인측을 봐야 한다. 입자와 달리 사건은 쪼개진다. 기승전결로 전개하여 가는 내부가 있다. 사건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방법은 구조다. 구조는 에너지 작용의 시공간적 대칭성을 추적한다. 존재는 대칭과 비대칭으로 모두 설명된다. 최초의 커다란 에너지 요동으로부터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에너지 작용의 시공간적 대칭성에 의해 사건이 유도되며, 같은 사건이 한 지점에서 반복될 때 우리는 그것을 입자로 본다. 사건화를 통해 형태를 얻은 입자들의 상호작용으로 세상은 널리 이루어졌다. 입자로만 본다면 상부구조를 잊고 하부구조만 보는 셈이다. 탄생과정은 잊고 성장과정만 보는 셈이다. 그렇다면 세상의 절반만 보게 된다.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 사건의 원인측을 봐야 한다. 입자는 요리된 음식과 같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요리되기 전에 일어난다. 요리된 음식을 어떻게 하든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요리되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 질병의 중요한 부분은 출생하기 전에 태내에서 DNA와 호르몬에 의해 결정된다. 미래의 의학은 바로 그 지점에 대응해야 한다. 학문은 시작부분이 중요하다. 철학이든 수학이든 과학이든 시작부분에는 많은 가정과 전제가 들어간다. 이 한도 이상은 서로 건드리지 말자고 제한을 거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 진정한 세계로 들어가려면 그 은밀하게 합의된 부분을 깨뜨려야 한다. 입자는 눈에 보인다. 관측된다는 말이다. 과학은 관측되는 부분으로 제한을 건다. 과감하게 그 장벽을 넘어야 한다. 추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추상의 세계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 그 세계에서 존재가 형태를 갖추기 전에 선제대응하여야 한다. 집이 지어지기 전에 배관을 설치해야 한다. 어른으로 자라기 전에 교육되어야 한다. 극장에 영화를 걸기 전에 각본을 써야 한다.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훈련해야 한다. 싸우기 전에 이겨두어야 한다. 구조의 대칭원리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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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뭐.... 화... 양자역학이야. 양자역학이 이렇게 인문학, 사회과학, .... 으로 씌어져 나올 줄은 정말 몰랐음.
그런데... 아시려나? .... 고전물리학... 아인슈타인이라는 다리(bridge) ... 그리고 진리로 향해 가면 갈 수록 양자역학이란 진리 세계 피할 수 없다는 거.
또 하나 더, 양자역학.. 도저히 논리로 이해 안된다는거. 어떤 설명도 안된다는 거. 위치를 알면 운동량을 알 수 없고, 운동량을 알면 위치를 알 수 없듯... 그거 직관세계란 얘기 같기도 비논리의 진리란 역설같기도한 정말 실증과학인데.
그런데, 김동렬님. 거대 은하계와 작은 점 블랙홀을 함께 다루듯.... 직관세계와 논리세계를 함께 버무려 다룬다. 엄청 풍부하다. 이거. 김동렬님 생각말이다.
'싸우기 전에 이겨둬야 한다...'
제 생각에 금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