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밑바닥에서 개고생하지 않고 바로 당선된 예는 없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모두 한때 개고생을 했고 그 덕분에 전국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클린턴이나 오바마처럼 단 번에 성공한 사람은 없다. 이는 한국이 지리적으로 고립된 국가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중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카리스마를 획득해 가는 절차가 있다. 좋은 현상은 아니다. 이런 식이라면 40대 기수는 나올 수 없다. 이 구조는 지역주의와 관련되어 있다. 지역주의를 인위적으로 깰 수 없다. 지역주의 역시 지리적 고립과 관계가 있다. 미국의 경우 민주당의 당선은 세계를 제어하려는 야망 때문이며, 공화당의 당선 역시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 때문이다. 단 세력전략이냐 생존전략이냐다. 공화당은 가상적이 있다. 레이건 시대에는 구소련이 있었고, 부시 시대에는 사담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있었다. 구소련이 몰락해서 클린턴이 된 것이고, 사담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약화되어 오바마가 되었다. 한국은 중국, 북한과 관계가 있다. 중국의 부상에 따른 시장선점 욕구에 의해 김대중 대통령의 서해안시대 캠페인이 먹힌 것이다. 이명박 때는 김정일의 핵이 재를 뿌렸음은 물론이다. 다음 대통령은 보나마나 문재인 아니면 안철수다. 한국의 대선은 보나마나 인물 위주로 가기 때문이다. 정책은 절대로 지역주의를 넘을 수 없다. 반면 인물은 지역주의를 넘을 수 있다. DJP연합이 그 예다. 노무현 역시 호남과 영남일부의 연합이다. 이번에는 이회창의 몰락에 따른 충청의 구심점 약화로 새누리당이 거저먹은 것이다. 인물만이 지역주의를 넘어선다. 다음 대선은 문재인+안철수로 가든, 문재인+안희정으로 가든 인물중심 지역연합에 의해 결판이 나게 되어 있다. 지난 대선은 김한길의 협잡으로 문재인+이해찬+박지원이 깨졌다. 오세훈은 개고생코스를 밟지 않았다. 지역구 인물에서 전국구 인물로 뜰 기회를 잃은 것이다. 홍준표와 김문수 역시 전국구 인물로 뜨지 못했다. 김무성은 데뷔조차 한 적이 없다. 홍준표나 김문수, 오세훈, 김무성은 다음 대선에 나와서 석패를 하고 그 과정에 동정심을 구하여 전국적 인물로 부상할 기회를 얻는거 뿐이다. 대권은 절대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 다음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백퍼센트 정해져 있다. 물론 떠먹여줘도 못 먹는 일이 세상에는 허다하다. 그러므로 안심할 일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는 예정된 코스로 간다. 줄 잘 서라. 인간은 대상을 통제하려고 한다. 통제하기 위해 먼저 통제수단을 얻으려 한다. 미국의 경우 정당정치에 의해 통제가 가능하다. 한국은? 정당같은 정당이 없다. 인물로 바로 연결한다. 안타깝게 깨진 사람만 대통령 된다. 그 외에도 많은 변수가 있지만 큰 틀에서 그렇다. 문재인은 안타깝게 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안철수는? 투표 안 하는 젊은표 밖에 없다. 안철수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개고생 코스를 밟을 연구를 해야 한다. 대통령 될 생각보다 대통령 될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노무현도 후단협에 밟혀서 그 덕분에 성공한 것이다. 밟히는 길로 가야 한다. 즐겨 밟혀야 한다. 밟히는 것을 거부하면 국민과의 진실한 정서적 연결고리를 만들 수 없다. 투표 안 하는 20대표 가지고 허장성세 하다간 박원순에게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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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팟캐스트 7회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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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억지주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안철수는 넓은의미에서 이명박계의 보험용카드이기에 토마스님 말씀처럼 자기가 못먹으면 동반자살을 추구할수도있다 보여집니다.
지난 대선 또한 민주당(문재인,이해찬,박지원)깨부순건 안철수였으니까요.
철수 만만한넘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 복기해보면 기가막힙니다.
출마부터 마지막까지 문재인까고 힘빼고 들었다놨다 마지막엔 투표날 미국행으로 종지부를 찍었죠.
전 새누리당이 무서운게 아니라 철수같은넘이 가장 무섭습니다.
지금 제 주위에 보면 다 잡은 정권교체 기회를 문재인이 지지율이 더 높은 안철수에게 양보안해서
놓쳤다 라고 분노하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안철수가 나갔으면 무조건 이겼다는 생각이죠.
그리고 안철수는 한 번 양보했다는 것을 계속 써먹을 것이고요. 다시 문-안 구도로 유력대선주자가
부각되면 안철수는 확실히 양보를 요구할 것이고요.
그렇지만 이런 안철수는 잘 활용해야 하는게 문재인의 능력이고 그걸 극복할 능력이 되어야
대권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예전 이명박-박근혜 구도하에서 정동영이 존재감이 제로였던 것처럼
언론과 분위기에서 계속 5년내낸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못을 박아놓으면 어차피 둘 중 하나가
되는 것은 자명할 분이기일 테니. 3등을 달리다 대권을 잡는 경우는 없으니까 일단 두 분이
3등주자와의 격차를 대차로 벌려서 존재감 없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떠먹여줘도 못 먹는 일이 세상에는 허다하다 -> 이회창이 연상되네요.
이회창이야말로 될 뻔한 사람이었고 정치에 입문하여 적당한 개고생도 했고.
문재인 안철수가 이회창같은 뻘짓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문제네요.
뻘짓은 안철수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데 '동반자살'이 심히 우려됩니다.
안철수는 손발맞춰주기 참 어려운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안철수의 동반자살로 여권에서 정몽준 같은 인물이 어부지리를 얻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