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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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2]id: ░담░담
read 7427 vote 0 2009.12.08 (16:15:35)

구글이 이러고 있다하오. 어찌들 보이시오.

구글코리아가 지난 4일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 검색창만 붙어 있는 본사와 달리 초기 화면에 이것저것 많이 담았다. 인기 토픽과 인기 블로그 콘텐츠, 화제의 인물을 초기 화면에 전진배치했다. 이에 국내 포털들과 비슷해졌다는 냄새도 풍긴다.
▲ 최근 개편된 구글코리아 초기화면(왼쪽)과 구글닷컴 초기화면(오른쪽)
구글코리아가 초기화면을 이렇듯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구글은 종종 각 나라에서 선호하는 콘텐츠에 맞는 특화된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음악서비스를 런칭했고, 일본에서는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그래도 초기화면 개편은 대부분 검색창과 부가서비스 아이콘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뤄졌다. 이번 개편에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구글닷컴의 경우 최근 초기화면에 검색창 이외 다른 아이콘을 모두 지워 극단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개편했다. 마우스를 움직이면 'G메일' 등 부가서비스 링크가 나타난다. 비슷한 시기에 각각 개편된 구글닷컴과 구글코리아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사용자들 입맛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사용자들의 경우 검색창에 검색어를 직접 입력해 정보를 찾는 방식보다, 다수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토픽을 중심으로 클릭을 통한 '꼬리잡기' 방식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경향에 익숙해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

 

전체적인 컨셉이 국내 포털과 유사하지만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차이점도 있다. 국내 포털의 경우 실시간 검색어를 사람이 직접 편집하지만, 구글의 경우 기계적인 알고리즘으로 해결해 사람손을 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편집하지 않은 상태의 핫이슈를 보고 싶은 사람들을 끌어들어 검색결과 페이지의 트래픽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총괄사장은 개편과 관련해 "구글은 지금까지 현지화 서비스 연구개발에 많은 정성을 쏟았고, 이번 초기화면 개편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그동안 '검색결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사회적 이슈 파악'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 하 략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12.08 (16:41:23)






대문에 뭘 써놓긴 했으나
내용이 빈약해서 별 도움이 안될 것이오.
어쨌든 네이버 독주체제를 막으려면 국내정치 영향을 덜 받는 구글이 분발해야 하오.
내 입맛에 딱 맞는 제대로 된 포털은 현재로선 없구려.

- 네이버 .. 뉴스를 보기가 어려운 구조다.
                (신문사 직접연결은 댓글부재로 여론 알 수 없음, 뜨는 속도 느리고,  애드웨어 깔려 위험.)
               .. 독자를 끄는 만화, 토픽, 흥미거리, 스포츠 따위가 잘 없고 숨어 있어서 찾기 어렵다.
               .. 더군다나 최근엔 볼만한 만화도 사라졌다.

- 다음 .. 기본적으로 초기화면 및 검색내용의 가시성 떨어져서 눈만 피곤하다.
            .. 대문뉴스 편집자 자질이 낮아서 낚시성 기사만 우글댄다.
           .. 만화 토픽 스포츠 등의 흥미거리가 없고 마른 오징어로 3가지 요리 만들기 따위 따분한 내용만 올려놨다.
           .. 지금이 마른 오징어 타령할 시국인가?

- 야후 .. 대문뉴스 편집자 취향이 괴퍅해서 진보취향과 가스통노인네뉴스를 나란히 배치한다.
           .. 흥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걸어놨으나 대략 가스통노인네 취향이 다분하다.
           .. 댓글알바 100여명이 상주하며 양심독자를 쫓아낸다.
           .. 전반적으로 독자 수준이 떨어진다. 초딩과 노인만 있는듯.(정신병자 집합소 같음)

- 네이트.. 대략 성의없다.
              .. 사이트 운영하기 지겨워 죽겠다는 느낌.
              .. 빨간색 써서 싸이질 하는 10대 소녀 취향에 맞춘듯.

- 구글 .. 전혀 개념이 없다.
            .. 미쳤구만.
            .. 언제 정신 차릴래?

대략 다음이 올해들어 미네르바 이후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네이버가 주춤하고 있다.
다음은 뉴스 편집자 수준을 올리고, 대문에 흥미거리가 되는 토픽, 해외기사를 이미지 위주로 강화하고,
검색의 가시성을 높이면 네이버도 추월할 듯. 

나라면 김연아 시합 있는 날은 김연아 사진을 포털 대문에 강호동 얼굴만하게 올릴 것.
과감해야지 전반적으로 쪼잔해 빠져가지고.

만화, 토픽, 칼럼, 스포츠, 사진은 신문의 격조를 높이는 필수요소인데 다 없음.
[레벨:15]LPET

2009.12.08 (17:14:11)

지금 웹생태계는 포털, 뉴스, 검색, 블로그, 소셜웹, 모바일 등이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주도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형국.
구글이 포털을 지향하지 않는 것은 검색어 광고만으로도 충분한 확장성(물론 미국에서만)을 자신하는 것이고,
네이버가 선천적으로 취약한 검색기능을 강화하지 않는 이유는 컨텐츠의 양으로 검색을 압도할 자신이 있기 때문.
지금으르선 검색과 컨텐츠(미디어, 증권, 게임, 카페, 블로그, 동영상 등)중에서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소.
따라서 구글코리아의 양다리전략은 실패할거라고 보오.

검색이 중심이 되면 내부 컨텐츠(연동된 광고를 염두에 둔) 홍보에 연연하지 않아서
검색의 질이 좋아지므로 더 많은 검색광고를 유치할수있소.
포털식으로 검색과 광고를 연동시키면 검색의 질이 점점 떨어져서 검색의 신뢰성이 바닥나오.
지금 네이버의 지식인은 초딩들만 버글거리는 거의 개점휴업상태.

장기적인 웹생태계는 소셜웹을 중심으로 진화할 거라고보오.
사실 네이트만 해도 뉴스 이용자의 절반이상은 네이트라는 포털이 아니라 싸이월드를 통해서 보고 있소.
다음은 아고라와 카페 빼면 시첸데 아직 분위기파악을 못하고 있고.
뉴스같이 축적되지 않는 일회적인 정보는 웹을 장악하는데 전혀 도움이 못되오.
뉴스 공급자들이 뉴스저작권을 점점 강화할것도 뻔하고..

소셜웹은 철저히 개인유저 중심으로 재편되고있는 중이고,
신개념의 소셜웹2.0(모바일을 흡수한)이 완성되면
컨텐츠(포털)나 검색기(구글)는 그 하부구조로 편입될수밖에 없을거요.

개인적인 예감으로는 SKT와 싸이월드를 등에 업은 네이트가 치고 나갈거같소.
다음은 아고라를 소셜웹으로 진화시키고 카페를 연동시키면 생존가능성이 있고,
구글은 모바일, 소셜웹, 타겟검색이 포함된 한국형 웹생태계를 새로 만들어야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12.08 (19:19:15)

구글이 분발해줘야 하오.

두 분 댓글을 읽으니, 더 분명해 지오. 구글코리아는 개념이 없소. 구글코리아의 대문은 한국 인터넷이 더이상 인터넷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수에는 민감하였는지 모르나, 에너지는 모르는 청맹과니 짓이오.

구글이 한국에서 먹어 주려면, 네이버 등과 경쟁해서는 안되오, 삼성 등과 전쟁을 해야 하오. 그리고 이겨야야 하오. 독점구조를 깨야 하오. 인터넷의 강점을 살리면, 독점은 깨지고, 전에 없던 시장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소. 구글에 입사한 사람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소. 입사 당시 아버지에게 호되게 욕을 먹었다고 하고, 가르칠 만큼 가르쳤는데, 삼성 정도는 가야지 듣도 보도 못한 잡스러운 회사를 간다고 말이죠. 아버지의 무식 탓도 있겠소만, 삼성 등의 독점구조와 맞서지 못하는 기업은, 미실 품안의 덕만, 쭈욱 듣보잡일 뿐이오.

지금은 명박시대요. 구글에겐 기회요. 한국포털이 절대 할 수 없는 서비스에 구글의 미래가 있소. 명박정부가 인터넷이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하면 되오. 토론기능(혹은 토론 검색 기능) 강화, 댓글 기능 강화, 익명성 강화, 사실확인 기능 강화 등등 이정부가 맹글어갈 통제의 시절에 신속하게 발맞추어 구글표 인터넷스탈 서비스를 내 놓으면 되오. 정부가 나서서 막는 다면, 이참에 구글코리아 대신 구글한글로 회사이름을 바꾸는 것도 괜찮소, 회사를 파서 옮기는 것도 괜찮소. 인터넷에서 한 판 크게 벌려보는 거요. 크게 되오.

이건 좀 다른 얘기, 소셜웹이 먹힐려면, 온라인에서의 생존이 오프라인 정복으로 이어져야 하오. 오프라인에서 하던 걸 온라인에서도 한다. 이걸로는 부족하오. 인류를 유인할 동력이 발생하지 않소. 평지에서 생존한 유인원이 세계를 정복했소. 나무 위로 갔던(혹 남아있던) 유인원들은 사냥거리가 되었소. 현재 인간의 인터넷 수준은 침팬치가 그림문자를 쓰는 정도의 수준일지도 모르오. 혼자라도 좋고 몇몇의 공동체라도 좋소. 치가 나가 주어야 하오. 온라인에서 산개하여 생존하여야 시작이 되는 것이고, 돌아와 오프라인을 사냥터로(표현이 좀 그렇소, 갠적 바램이오만, 전에 없던 스타일의 사냥/확산이길 바라오) 만들 수 있어야 전개가 되는 것이오.

시작은 미약하여 될듯 말듯 할지라도, 끝은 창대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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