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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442 vote 0 2012.12.18 (1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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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 일반, 특수, 다양, 존엄, 자유, 사랑, 인권, 주권, 도덕, 윤리, 철학, 이런 개념을 추상적인 텍스트로 이해한다면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를 설명하는데 국민, 영토, 주권 이런 말 나오면 황당한 거죠.

 

    그렇게 아는건 아는게 아닙니다. 그림으로 알아야 아는 것입니다.

 

    깨달음은 존엄을 깨달음이며 존엄은 대표성입니다. 아기는 깨닫지 않아도 됩니다. 엄마가 뒤를 책임지니까요. 어른이 되면 스스로 누군가의 뒤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를 키워야 하니까요. 그럴 때 깨달음이 필요합니다.

 

    깨달음은 자기 뒤에 친구와 가족이 있고, 가족 뒤에 국가와 세계가 있고, 더 나아가 세상과 우주가 자신의 뒤를 받쳐주고 있는 것을 깨닫는 것이며, 그렇게 계속 연장하여 마침내 진리에 이르고 신에게 이르는 것이며, 자신의 행동이 진리를 대표하고, 신을 대표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자신의 평범한 행동도 신으로부터, 진리로부터 연역되어 마침내 내게까지 도달한 것이며 그 전개과정에서 많은 왜곡과 굴절이 일어났어도 로그기록은 남아있으며, 결은 남아있으며, 나이테는 보존되고 있으며 그 결을 거슬러 신의 본뜻, 진리의 본뜻을 알아채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그럴 때 마음은 태연해지고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자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인간의 불행은 자기 뒤에 누가 있는지 모르고 있으며 그것을 찾으려고 무의식적으로 자해를 하고 공동체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구조를 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그림으로 저장하는 것은 충분한 사색과 명상입니다. 그런 훈련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은 점수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깨달음 안에서 충분한 상호작용이 그것을 대체하므로 혼자서 점수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한 편에 가담하여 흐름을 따르면 됩니다.

 

    고립되어 있으면서 혼자 깨달은 척 폼을 잡으려면 점수가 필요하며 그것은 학습이지 깨달음이 아닙니다. 명상을 한다면서 위빠사나니 간화선이니 하며 궁뎅이가 장판에 눌어붙도록 앉아있어봤자 치질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구조는 같기 때문에 그림은 하나만 그려도 모든 단어를 그림 안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머리 속에 그리는 재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진짜 명상입니다.

 

    아래는 연습으로 해 본 셀프동영상 강의. 화질을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하고 동영상을 직접 찍어봤는데,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화질이 안좋습니다. 다음에는 고화질로 시도해보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THPiwxKakw&feature=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BLzPK-dihAE&feature=youtu.be

 

 

      

 

    ###

 

화질개선 테스트요.

 

구조론은 관념이 아니라 물리학입니다. 실험으로 다 입증이 됩니다. 이 실험은 축이 날개를 지배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돌아가는 팽이는 자빠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에너지를 태우면 축이 날개를 지배해서 스스로 밸런스를 잡습니다. 여기서 에너지는 중력입니다. 대선에서 51 대 49로 가는 법칙이 이 원리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여론조사에 나오는 큰 격차 같은건 원래 없는 허상입니다. 고수들은 이런걸 알기 때문에 작연 변화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의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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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을 떼고 걸음마를 배우며 엄마의 품을 벗어나면서, 엄마라는 빽을 잃었을 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대체재가 투입되어야 합니다. 진리를 빽으로 삼고 신을 빽으로 삼으십시오. 세상 모든 것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사건은 진리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되고 개인은 신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됩니다. 그 연결이 어떤 경우에 작동하는가 하면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울 때, 부조리에 맞닥드릴 때입니다. 그 연결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은, 존엄을 획득하는 방법은 어떤 일의 시작부분에 서는 것입니다. 축구를 한다면 이겨서 승리를 얻는 것은 결과입니다. 리그를 발전시키는 것은 시작입니다. 다음 게임의 시작이 되는 거지요. 이기려고 무리수를 쓰다가 리그를 망치는게 보통입니다. 끝을 꾀하다가 시작을 잃습니다. 사건은 시작되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시작 안에 끝이 있고, 원인 안에 결과 있고, 리그 안에 승부 있습니다. K리그처럼 망가지지 말고 프리미어 리그처럼 올라서십시오. 그럴 때 연결은 긴밀해집니다. 반응은 빠르게 일어납니다. 삶의 밀도는 올라갑니다.

 

http://gujoron.com/xe/?mid=Moon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2012.12.18 (15:15:43)

어제 질문한 것을 이렇게 동영상으로 풀어서 설명해 주시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pinkwalking

2012.12.19 (03:27:19)

김동렬 선생님, 짧지만 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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