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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스알파를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안다는 것은 계에 숨은 플러스알파를 안다는 것이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상대방 눈에도 보인다. 이기려면 상대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 작다. 전체에는 있고 부분의 합에는 없는 것은 플러스알파다. 그것은 기세다.


    그것은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사건의 톱니바퀴들 사이의 긴밀한 맞물림이다. 동動에는 그것이 있고 정靜에는 그것이 없다. 산 것에는 그것이 있고 죽은 것에는 그것이 없다. 움직이는 것은 정지해 있는 것에 없는 하나가 더 있다. 계에 에너지가 걸려 있다.


    톱니는 맞물려 돌아간다. 거기에 방향성이 있다. 어떤 하나는 방향성이 없다. 둘이면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는데 따른 백래시 현상 때문에 방향전환이 어렵게 된다. 거기에 무언가 있다. 그냥 세 사람과 기세가 오른 세 사람으로 이루어진 팀은 다른 거다.


    하나는 기세가 없다. 최소한 둘은 되어야 기세가 오른다. 각자 역할을 나누고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된다. 축구를 해도 포메이션이 있는 팀과 없는 팀은 수준이 다르다. 하나는 그냥 있고 둘이면 내부에 밸런스가 있다. 둘이 대칭되면 코어가 생긴다.


    코어 하나가 대칭된 둘을 아우르며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이 메커니즘이다. 메커니즘에는 조절장치가 있다. 그 조절장치가 사회에서는 권력이고, 시장에서는 이윤이고, 수학에서는 순간변화율이고, 자연에서는 에너지 효율성이고, 물리학의 관성력이다.


    플러스알파가 결을 이루니 사건은 결 따라 간다. 그냥 하나가 있는 것과 어떤 둘 이상이 팀을 이루고, 내부에 밸런스를 갖추고, 자체동력을 장착하고, 메커니즘을 이루고, 방향성을 가지고, 스스로 조절하여 외력의 작용에 대항하고 있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그냥 있는 것은 사실이지 다른 것에 빌붙어 있는 것이다. 굴러다니는 돌이라도 실제로는 지구 중력에 붙잡혀 있다. 즉 불완전한 존재다. 그냥 우두커니 서 있는 것과 균형을 잡고 외력의 작용을 이겨내고 있는 것은 다르다. 그냥 서 있는 것은 밀면 넘어진다.


    버티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 극복한다. 우리는 외부 환경에 의존하고 있는 불완전한 존재와 자체동력을 가진 완전한 존재를 구분하지 못한다. 안철수와 노무현의 수준 차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셈이다. 플러스알파를 갖추고 외력을 이겨내야 완전한 존재다.


    이기려면 힘을 숨겨야 한다. 플러스알파는 내부에 숨어 있다. 적과 맞서러면 힘을 길러야 한다. 내가 양을 늘리면 적도 양을 늘린다. 내가 질을 높이면 적은 대응하지 못한다. 질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량은 부분의 합이고 질은 플러스알파의 추가다.


    축구라면 포메이션 전술이 추가되고, 야구라면 감독의 작전지시가 추가되고, 상술이라면 경품이 추가되고, 동료라면 의리가 추가된다. 내게는 그것이 있고 적에게는 그것이 없다. 적이 눈에 보이는 량을 추가할 때 내가 은밀히 질을 추가하면 이길 수 있다.


    근본적으로 세상이 그러한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주의 플러스알파는 무엇인가? 자연의 플러스알파는 무엇인가? 사회의 플러스알파는 무엇인가? 생명의 플러스알파는 무엇인가? 생태계를 진화하게 하는 플러스알파가 있다.


    조절장치가 있다. 유전자에 있다. 내장되어 있다. 우연히 진화하는게 아니고 필연적으로 진화한다. 진화의 방향성이 있는 것이다. 생명이 환경과의 게임에서 이기게 하는 플러스알파가 있다. 유전적 다양성이 있다. 선진국은 후진국에는 없는 무엇이 있다.


    승자에게는 패자에게는 없는 플러스알파가 있다. 세상이 대칭이고 게임이고 승부라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이기는 방법은 상대보다 하나를 더 가지는 것이다. 내가 하나를 추가하면 상대도 하나를 추가한다. 상대 모르게 가져와야 한다.


    외부에서 들여오면 표시가 난다. 적이 알아채고 맞대응 하므로 도로아미타불이다. 내부를 쥐어짜서 그 하나를 자체조달해야 한다. 닫힌계 안에서 하나를 추가하는 방법은 톱니의 긴밀한 맞물림뿐이다. 방향성을 알아야 톱니들을 바르게 연결할 수 있다.


    좌충우돌 하지 말아야 한다. 내전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자체 질서를 가져야 한다. 밸런스를 이루어야 가능하다. 진보가 옳아도 7 대 3으로 기울면 안 된다. 51 대 49의 근소한 우위에서 기세가 나와준다. 그래야 내부 자원이 백퍼센트 동원되는 것이다.


    진보가 계속 이기면 안 되고 한 번씩 져주어야 한다. 그래야 보수가 희망고문을 하며 따라온다. 이기면 기세를 얻고 지면 기세가 없다. 연결되면 기세가 있고 끊어지면 기세가 없다. 환경과의 게임이다. 말을 타고 있다. 말과의 싸움이다. 말에 지면 낙마다.


    기수는 말과 연결되어야 한다. 인간은 집단과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우리는 그냥 있는게 아니라 환경과 싸우고 있으며, 말을 달리고 있으며,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으며, 문명의 진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션이 주어져 있으며, 동적상태로 있는 것이다.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방향성이 있다. 대칭과 밸런스와 코어로 스스로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장을 적절히 기울여서 집단의 긴장을 끌어내야 한다. 동료라면 의리가 있어야 하고 사람이면 사랑이 있어야 한다. 


    집단에는 권력이 있어야 한다. 수순이 있다. 먼저 권력을 만들고 다음 그 권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진보는 새로운 권력을 만들고 보수는 기득권력을 사용하려고 한다. 진보는 새로운 권력을 시험하려고 도박을 하고 보수는 기득권을 써먹으려고 도박한다.


    도박은 상대의 대응에 결과를 맡기는 것이다. 그것은 환경과의 싸움에 지고 들어가는 자세다. 나의 설계가 아닌 게임은 죄다 도박이다. 도박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일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합리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방향성을 알고 수순을 알아야 한다. 


    방향은 밖에서 안으로 조이는 마이너스 방향이다. 방향감각을 얻지 않으면 안 된다.


[레벨:30]솔숲길

2021.05.23 (18:16:09)

문서 수정 전에 음성변환한 건가요?

조금 달라져 있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8]오리

2021.05.23 (19:06:40)

TTS 변환 작업은 매시 0분에 동작하며 하루 24개 정도의 변환작업을 하게 설정되어 있으니 참고로 알아두시고요.   

이 정도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범위 같습니다.  

만약 문서에 변경작업이 일어난다면 다시 TTS 변환작업을  다음시 0분에 진행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오류가 있어서 방금 수정 했습니다.  이와 같은 오류가 다시 발생하면 쪽지나 댓글로 바로 알려주세요.

[레벨:30]이산

2021.05.23 (19:07:37)

들어 봤는데 이상한 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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