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environment/newsview?newsid=20150125104008892
"수컷 돌고래는 혼자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 어렵다. 암돌고래가 도망가면 혼자서는 잡아 세울 도리가 없다. 그래서 수컷 두세마리씩 짝패를 만들어, 한마리 암컷을 놓고 양쪽에서 방향을 제어하며 쫓아간다. 몇 시간 지나서 암컷이 도망가기를 포기하면, 둘 중에 한마리가 짝짓기를 하고 다시 새로운 암컷을 찾아 나서는데, 그때는 아까 못한 수컷의 차례다. '아까는 네 차례고 이번엔 내 차례야' 그런 계약이 되어 있다.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의 샤크 베이에서 연구한 결과 신기한 게 발견되었다. 간혹 얌체 같은 놈이 있는 거다. 자기가 먼저 짝짓기를 하고는 계약을 깨고 도망가버리는 수컷이 있다."
-먹고 튀는, 먹튀 돌고래?(웃음)
"맞다. 근데 그런 얌체 짓을 몇 번 하다 보면 돌고래 사회에 그놈에 대해 평판이 돈다. 얼마나 웃기는 일이 벌어지냐면, 팀에는 넣어준다. 두마리가 쫓아가는 것보다 세마리가 쫓아가면 더 유리하니까. 근데 암컷에게 다가갈 순서가 되면 그놈을 탁 쳐낸다. '넌 안 돼! 팀에는 끼워주지만, 너 같은 놈은 우리 사회에선 안 돼.' 이렇게 사회적 평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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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 한다는 진화론의 통설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돌고래는 다른 유전자도 끼워준다는 거. 단 얌체유전자는 걸러내고. 결론적으로 동물은 자기 유전자를 남기려는 생각이 별로 없음. 발정기에만 잠시 활동할 뿐. 특히 동물의 동성애는 유전자 배달에 대한 생각이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