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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625 vote 0 2021.03.26 (21:11:04)

    민주당이 고전하는 이유


    우리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노정되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문해력이 떨어진다는데 그래도 노정 정도는 알겠지. 필자의 결론은 이참에 우리 안의 똥들을 추방하고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거다. 자빠진 김에 신발끈이라도 고쳐매야 한다. 무개념 좌파들 말이다.


    그들은 종교의 광신도 수준이라서 상식적인 대화가 안 된다. 집을 안 지으면 집값 오른다는 이야기는 필자가 무수히 반복했다. 초딩도 알아먹을 상식적인 이야기다. 당장 오세훈이 재건축 규제 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 수법 먹힌다. 문제는 무뇌좌파들의 낡은 프레임이다.


    자본을 적으로 여긴다. 경제를 악당으로 여긴다. 반대쪽에 생태를 둔다. 자본교와 생태교의 정면대결이다. 자본교는 돈을 믿고 생태교는 무한동력을 믿는다. 이런 프레임으로 정치를 하니 될 리가 있나? 하여간 생태교 신도들 때문에 꼬이고 있다. 밥을 미워하는 자들이 있다. 


    인간이 밥만 먹고 사냐? 밥이 인생의 전부냐? 나는 밥이 미워. 난 밥 안 먹을 거야. 밥투정하는 초딩들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박원순이다. 고인을 끌어들이긴 뭣하지만. 박원순뿐인가? 주변에 그런 자들 널려 있다. 경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관심도 없다. 대표적으로 유시민.


    비트코인은 사기란다. 일론 머스크가 비웃는다. 어휴! 꿀밤을 때려줄 수도 없고.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다. 부자들은 원래 주식, 부동산, 예금, 금, 골동품 따위로 분산해 놓는다. 상식이 있다면 1/10은 코인에 투자한다. 그게 안전하다. 하긴 백남준도 예술은 사기라고 말했다. 


    그 말 듣고 음, 예술은 사기구나 하는 초딩들과 대화를 해야하나? 필자는 예전부터 말했다. 자본주의는 그 자체로 사기라고. 그런데 굴러간다. 잘못하면 짐바브웨 되고. 자본은 사기지만 혁신 때문에 굴러가는 것이다. 신기술이 계속 나와서 겨우 지탱된다. 마르크스가 놓친 부분.


    땅 파면 석유가 나온다. 옛날부터 석유고갈이라고 했다. 그런데 왜 고갈 안 되냐고? 매년 30년 남았다고 했는데 아직도 30년은 남아있다. 30년 후에도 30년은 남아있을 것이다. 그래서 유지된다. 자본주의는 사기라도 석유가 계속 나오고 기술이 계속 나오면 굴러가는 거다.


    바보 되지 말자. 기본 상식이 없는 돌대가리들이 쫙 깔려 있다. 진중권스러운 자들 말이다. 그들이 광신도다.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시장은 수요공급이다. 중딩 때 배웠잖아. 삼성이 신제품 휴대폰 출시하면 가격 오른다. 집을 지으면 집값 오른다. 집을 안 지으면 어떻게 되나?


    안 오르다가 갑자기 확 오른다. 수요억제책은 보조수단이므로 제한적으로 쓰여야지 그게 기본이 되면 안 된다. 주공과 조공을 구분도 못 하나? 전쟁 한두 번 해봤나? 모르면 만화책이라도 좀 봐라. 장사해 본 사람은 다 안다. 원래 자본주의 자체가 후손을 착취해먹는 사기다. 


    상관없다. 후손들은 우리보다 잘살 테니까 좀 착취해야 한다. 빚을 남겨주면 후손이 부자가 되고 현찰을 남겨주면 탕진하고 거지 된다. 부자는 다 빚이 있다. 그게 세상의 역설이다. 우리는 후손을 착취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후손을 부자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경제의 원리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 경직된 나쁜 자본주의를 주장하는 조중동도 문제지만,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정신병자들과 확실히 결별하자.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말하는 사람, 김어준식 음모론을 지나치게 떠드는 사람, 집 안 지으면 집값 잡힌다는 사람이 우리 내부의 적들이다. 


    그들은 초딩이 봐도 아닌 거다. 그래서 시민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오세훈 실험에 가담하려는 것이다. 코로나 스트레스가 한계점에 이른 것이 사실이다. 1년만 버티면 될 줄 알았는데 지금 추세로 보면 집단면역은 빨라야 10월이고 백신 대량공급은 7월부터 될 듯하다. 


    지금 하루 400명이면 5인 이상 집합금지는 10월까지 갈듯하다. 인간은 화가 나면 일단 화풀이를 해야 한다. 화풀이를 하지 않으면 병 나서 죽는다. 화풀이를 해서 상대를 자극하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려보는 것이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그다음에 생각한다. 원하는 것은 기세다. 


    일단 화풀이로 상대의 반응을 끌어내서 기세를 만드는게 먼저다. 그 기세를 연주할 제대로 된 지도자 걱정은 나중 일이다. 그 시간차의 허를 찌르는게 정치꾼들의 기술이다. 말을 타는 기술은 없어도 일단 말부터 구하는데 대중이 기세라는 말을 구해놓고 기수를 찾아본다.


    그런데 이상한 넘이 거기에 타고 있는게 역사의 악순환이다. 좋은 지도자를 잃은 어리석은 대중은 계속 화풀이만 반복하다가 망한다. 프랑스 혁명 후의 혼란처럼 계속 화풀이만 한다. 정권만 바꾼다. 혹시 나폴레옹이 재림할지도 몰라 하고 도박하다가 결국 독일한테 박살난다.


    이번의 고전을 재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 안의 바보들을 쫓아내야 한다. 정부가 투기꾼보다 못하면 창피한 거다. 조폭두목이라도 매를 맞으면 그 바닥에서 매장된다. 투기꾼에게 귀싸대기를 맞고 있으니 비웃음을 당하는 것이다. 이건 전쟁이다. 이겨야 이기는 것이다. 


    생태교 신도들과 결별해야 한다. 그들은 기본 무한동력이다. 뇌구조가 환빠라서 대화가 안 된다. 자본동력 외에 다른 것을 말하는 자는 죄다 무한동력으로 보면 된다. 지구평면설과 똑같은 자들이다. 노무현의 2기 신도시와 지방화가 집값을 잡았다. 이명박이 그 혜택을 봤다. 


    문제는 저쪽에서 집을 짓자고 하니 이쪽에서 짓지 말자고 응수하는 거다. 초딩 프레임 놀이다. 저쪽이 찬성하면 난 반대. 저쪽이 친일하면 나는 반일. 저쪽이 친중하면 나는 반중. 저쪽이 공급이면 난 수요억제. 저쪽이 자본이면 나는 생태. 저쪽이 동력이면 난 무한동력. 바보냐?


    어휴! 무조건 상대방 반대로만 가면 된다는 단세포. 자본을 적대하는 태도. 종교화된 반자본주의 신념. 세상은 어차피 생산력의 혁신에 지배된다. 권력은 그곳에 있다. 도덕성이나 근사한 말솜씨로 물리학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미친 거다. 제발 초딩 상식으로 돌아가자. 


    공정을 외치며 불공정 국힘을 찍고 부동산을 주장하며 부동산 투기꾼연맹 국힘당을 찍는 이유는 잘못된 프레임 때문이다. 진보가 도덕이면 보수는 능력이다. 보수가 자본이면 진보는 생태다 하는 머저리짓 말이다. 이쪽이 아니면 저쪽 하는 단세포로는 어차피 답이 없는 거다.


    노무현의 열린주의는 그러한 2분법의 낡은 프레임을 깨고 일원론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로 보는 닫힌 세계관을 졸업해야 한다. 진보와 보수는 적대관계가 아니라 주종관계라야 한다. 대칭관계가 아니라 머리와 꼬리의 보완관계라야 한다. 진보가 머리다.


    꼬리 없는 머리는 말라 죽는다, 머리 없는 꼬리는 바로 죽는다. 진보 없는 보수도 죽고 보수 없는 진보도 죽는다. 초딩도 안다. 제발 상식으로 돌아가자. 물고기를 잡아도 양쪽에서 몰고 전쟁을 해도 망치와 모루 전술이다. 진보와 보수는 망치와 모루처럼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보수로 받치고 진보로 때려서 세상을 끌고 가는 것이다. 모루로 받치고 망치로 때리는건 알렉산더 형님이 2500년 전에 알려줬잖아. 2500년 동안 안 배우고 뭐했냐? 공급정책으로 받쳐놓고 수요정책으로 때려야 먹힌다. 어휴!


[레벨:11]벼랑

2021.03.27 (13:18:06)

명쾌합니다!

[레벨:11]큰바위

2021.03.27 (20:18:43)

어휴~ 증말.


[레벨:10]dksnow

2021.03.28 (22:40:13)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이 몰락하고 있지만,

서구가 가진, 과학주의를 포기하는 순간, 환빠가 기승합니다.


동양이 가진 유교적 주체성과, 서양이 가진 합리적 과학주의가 같이 가야하는데, 달리 말하면,

                서양의 타자주의와,                      전세계의 환빠/ufo/음모론/광신주의 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환빠/ufo/음모론/광신주의'을 서구는 타자주의로 극복했지만,

타자주의 자체가, 집단구성원을 왕따 시킴으로서, 21세기처럼 초연결사회에서 힘을 못 발휘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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