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지만 이번 선거는 유달리 깜깜이 선거가 되었다. 투표날짜가 임박하면 불리한 쪽은 여론조사에 대답하지 않는다. 유리한 쪽만 대답하므로 여론조사가 왜곡된다. 보통은 진보가 폭로전을 벌이며 기세를 올린다. 보수는 조용하게 투표장 간다. 이른바 샤이 보수다. 한국은 다르다. 특히 호남표는 막판에 움직인다. 워낙 당해봐서 훈련이 되어 있다. 구조론은 말한다, 선거는 3개월 전에 결정된다고. 그러므로 막판 폭로전은 의미가 없다고. 이미 찍을 당을 정해놨는데 미디어가 흔들면 화가 난다. 무조건 반대로 간다. 특히 김어준이 기세를 올리면 진보가 졌다. 과거 시민단체가 민간인 사찰을 폭로했을 때도 졌다. 진보는 똑똑한 사람이고 그래서 발언을 한다. 보수는 무식한 사람이고 그래서 발언하지 못한다. 공정하지 않다.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똑똑한 사람에게 유리한 제도이다. 화가 난다. 샤이 보수가 만들어지는 원리다. 이번 선거는 알 수 없다. 왜? 원래 막판 폭로전은 진보가 하는 건데 이번에는 보수가 LH사태를 폭로한 셈으로 되었다. 박원순의 죽음도 일종의 폭로전이다. 보수가 성범죄를 저지르고 진보가 폭로해야 하는데 거꾸로 된 셈이다. 샤이 진보도 있을까? 진보는 원래 말 많은 사람인데 꾹 참고 있을까? 한국에서는 그랬다. 강금실도 그렇고 한명숙도 거의 이길 뻔했다. 정리하자. 원래 선거는 진보 엘리트와 보수 비엘리트의 대결이었다. 그러므로 샤이 보수는 있어도 샤이 진보는 없다. 한국은 다르다. 보통은 진보가 미디어를 장악하고 말이 많은데 한국은 이상하게 보수가 미디어를 장악하고 말이 많다. 이번 선거는 엘리트 진보와 비엘리트 보수의 대결이 아닌 기득권 언론과 비기득권 SNS의 대결로 판이 짜여졌다. 언론의 비대해진 권력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낀다. 이명박이 댓글부대를 양성하여 헷갈리게 했다. SNS 안에도 일베를 중심으로 비엘리트가 결집한 것이다. 전선이 모호해졌다. 구조론으로 보면 선거는 3개월 전에 결정되어 있다. 선거일에 임박해서 폭로전 벌이면 역풍이 일어날 뿐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다. 보궐은 야당이 유리하다. 그런데 한국은 언론과 검찰이 여당이다. 그들이 더 기세등등하다. 여당이 야당처럼 도전자가 되어 있다. 온통 뒤집혀져 있다. 공식이 작동하지 않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보궐선거는 항상 몰린 사람들이 화를 내는 기회로 작용했다는 거다. 언론 대 국민으로 전선이 고착된다. 이 구조로 다음 선거도 이기고 계속 이긴다. 설사 지더라도 판은 그렇게 짜여지고 있다. 기득권 언론들의 폭주가 계속되는 한 우리는 계속 유리한 지형에서 싸우게 된다. 국민은 누가 옳은지 잘 모를 때는 그냥 반칙하는 넘을 응징한다. |
아직도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상황이 암울하기만 하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네요
섣부른 느낌의 부동산정책, 대출옥죄기, 세금증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반하는 최저임금제 등
피부로 느낄 때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언론 신문 방송 네이버블로그 등을 보면 정부 여당에 반대하는 글들만 올라와서 더 걱정이었구요
정책을 개발할 때 더많은 고민을 했으면 합니다
내로남불이라는 빌미를 저쪽에 주면 안되는데
안타깝습니다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안타깝습니다
서울은 이번 선거에서 꼭 이기기를 바라고
MB 키드인 박형준, 오세훈이 처벌받지 않고 버젓이 나대는게 한심하기도 합니다
너무 정치적인가 싶을 정도로
선거때 민주당 쪽이 힘을 못쓰면 저도 기운이 빠집니다
결연한 태도로 민주당은 분발하기 바랍니다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서 사회적신뢰를 깨고
뭐든지 사회적비용이 끊임없이 증가하게 언론이 만들고 있다. 언론이 기사만 제대로 써도 우리나라 gdp가 올라가겠다.
언론이 영향을 미치지않는 부분은 없다.
언론은 공기같은 것 같은 데, 언론은 그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기자 조금만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