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진화를 깨닫기
동물과 식물은 자연의 생태계 환경 안에서 진화해 왔다. 인간의 뇌내환경도 하나의 생태계와 같다. 인식은 내뇌 생태계 안에서 진화한다. 눈과 귀와 코와 몸의 신체감관으로 입수한 데이터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 과거에 기억된 데이터와 대조하여 패턴이 발견될 때 의미가 부여된다. 무의미하게 축적되는 데이터들이 과거의 데이터와 대조되는 과정에서 중요도가 판별되어 메타정보로 진화한다. 데이터는 의미와 가치를 먹고 자란다. 하나의 데이터가 뇌 안에서 자리잡고 다른 데이터와 뉴런으로 이어져 짝을 짓고 관계를 맺고 성장한다. 의미와 가치를 얻지 못한 데이터들은 뇌 안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사멸된다. 대부분의 데이터들은 뇌 안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 하나의 정보는 다른 정보와 만나고 맞물리고 함께 설 때 메타정보로 진화한다.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고 미학적 포지션을 할당받아 소통에 기여한다. 보다 진화한 정보들은 뇌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더 많은 뉴런으로 연결된다. 깨달음은 뇌 안에서 최고단계로 진화한 메타정보다. 메타정보는 데이터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가진다. 깨달음은 메모리에 상주하면서 파일을 처리하고 운용하는 즉 역할있는 정보다. 깨달음은 뇌 안에서 최고수준의 정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다. 다른 모든 정보의 출입에 개입하며 모든 형태의 가치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