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역학과 상대성 이론의 차이는 관측자가 절대적이냐 상대적이냐입니다
관측자가 절대적이면?
세상이 정지해 있고 버스가 움직이고
시속 100km의 버스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골프공이 가만히 있고 골프채가 골프공을 때리는 겁니다
하지만 관측자가 상대적이라면
버스 외부에선 세상이 정지해 있고 버스가 움직이고
버스 내부에선 버스가 정지해 있고 세상이 움직입니다
시속 100km의 버스는? 시속 90km의 자동차의 기준에서 시속 10km로 보입니다
골프공과 골프채의 관측 기준을 뒤바꾸면?
골프채가 가만히 있고 골프공이 골프채를 때리는 겁니다
고전역학에서 상대성 이론의 도약은 과학적 의미를 가지지만 철학적 의미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빠르다는 것은 어떤 관측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그 말은 속도뿐만 아니라 크기 온도 등등 모든 변수가 관측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기존 철학의 오류 때문에 단어는 고정된 뜻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되어서입니다
과거 철학사에서 분석 명제니 종합 명제니 이런 것들을 다뤘는데
대략 총각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이다거나, 까마귀는 검다거나로
단어는 단어 내부에 절대적 의미를 지닌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고전 역학에서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을 정한 것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챗 지피티한테 철의 녹는점을 물어보면 1538도라고 합니다
그럼 철이 1538도면 액체이고 1537.999999999도면 고체인가? 이런 질문을 해보면
기존 철학사의 오류를 답습해서 1537.999999999도는 고체라고 답해 버린다는 거지요
딱 봐도 이건 아니잖아요
성인의 법적 기준은 만 18세로서
만 17세 중에 생일이 되면 하루 만에 성인으로 인정이 되지만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의 단어적인 단계가 고정적 의미를 가져서
어느 기간에서 어느 기간까지는 아동이다 이런 건 없습니다
청년이란 의미도 시대적으로 맥락에 따라 변해왔습니다
예전은 20대에서 30대 사이를 의미하지만
요즘은 만 34세 이전 혹은 만 39세 이전까지도 보게 됩니다
철의 녹는점은 1538도지만 20도의 철을 1000도 정도 가열하여
대장장이가 망치질을 한다면
1000도의 철은 사전적으론 고체라고 정의하지만
상대성 이론으로 보자면 20도의 철보단 상대적 유체로 봐야 하는 겁니다
고체, 액체, 기체의 정확한 기준은 그냥 단어를 갖다 붙인 것이고
상대적 기준은 맥락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란 것이지요
https://www.youtube.com/shorts/RfUov8FAsHo
(빨간색이 없다는 착시 사진)
뇌과학적으로 보자면 빨간색이란 단어는 뜻이 없고
회색을 빨간색으로 보이게 하는 맥락만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착시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뇌가 패턴 인식을 하기 때문
뇌가 패턴인식을 하는 이유는 세상이 패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과학이 고전역학에서 상대성 이론으로 도약을 했다면
그 의미는 철학으로 확장되어 단어는 내부적으로 고정될 수 없고
어떤 외부(맥락)와 연결되냐에 따라 의미가 변한다는 것도 받아 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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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광속을 불변으로 두었기 때문에
시공간의 길이 수축이나 시간 지연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데
반대로 시공간을 불변으로 두었다면 광속의 속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아인슈타인은 관측은 상대적이라고 해놓고
절대적인 관측 기준을 정했다는 거지요 (따지고 보면 절대성 이론)
시공간으로 정하냐 광속으로 정하냐 둘 중에 하나인데
아무거나 기준을 정하는 것보단 뭔가 나은 기준이 있긴 있다는 거지요
상대성 이론은 뭔가를 해체하고 재조립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거를 철학으로 확장하면
언어의 기준을 해체할 것만 아니라 재조립까지 해야 된다고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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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대칭적이고 등가원리가 적용되면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절대적인 등가원리는 방향전환입니다.
파동은 내부에 방향전환을 갖추고 있으므로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예.. 진자의 등시성.. 시계추가 빨리 흔들리든 천천히 흔들리든 길이가 같으면 시간은 같음.
물질의 변화를 설명하려고 하므로 시공간이 휘어진다고 하는 것이고
다른 외부 변수를 모두 차단하면 절대시간 절대공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대칭적 시공간을 좌표에 그리면 되죠.
근데 그걸로 물질을 설명못하는 거.
궁극적으로 방향전환 총량은 절대적입니다. 그게 질량
사실은 방향전환 총량도 상대성으로 바꿀 수 있는데 그건 우주 밖으로 나가야 가능
밧줄의 꼬인 것을 풀면 풀어놓은 만큼 반대쪽에서 꼬임.. 꼬임총량 보존의 법칙
이 보존을 깨려면 밧줄 끝에서 풀면 됨. 즉 우주 밖으로 나가서 질량을 풀어버리면 우주가 0으로 되어 소멸.
엥 우주가 없어졌어.
그게 양자역학의 관측이죠. 곧 관점입니다.
다만 "빠르다"는 것은 특정 관측자의 관점이 반영된 표현입니다.
물리학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뭘 기준할 건데?"입니다.
그걸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이라는 가상의 개념으로 가리킨 거.
사실 이게 뉴턴 역학에서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시간은 뭔데? 시간은 가상의 개념이지 실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은 실상입니다. 그게 뭔지를 몰라서 그렇지.
그건 알 수 없는 겁니다. 마치 인간이 신을 가리킬 수 없듯이.
근데 있긴 하다고 치는 게 종교입니다.
물리학이나 사회학이나 종교거나 뭐거나 다들 그걸 에너지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