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특히 공사구분 안 되기로 유명하다. 문제가 생기면 뒷구멍으로 아는 사람 몇 섭외해서 입을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바닥이 좁을수록 인맥, 연고, 정실이 판을 친다. 미국이나 유럽이라면 바닥이 넓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못하는데 한국은 가린다. 권성동이 알선수재 범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하다. 장제원은 졸개 3천 명을 모아 조폭식 세과시를 했다. 그게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더라. 김건희증후군이라 하겠다. 사실이지 지금까지 필리핀 김마담이 잘못한 것은 없다. 그런데 일은 매우 잘못되어가고 있다. 구조론에서 말하는 방향성 원리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계속 나빠진다.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은 확실하다. 결과를 짐작할 수 있다. 매우 나빠지고 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나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렁에 빠져서 나쁜 상황에서 탈출 못하는 것이다. 나쁜 상황에서 탈출하려면 평소에 훈련을 해야 한다. 김마담은 김건희와 마찬가지로 훈련되어 있지 않았음을 들킨다.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한다. 소아병적인 행동이다. 보통이면 그래도 된다. 구독자 3만 명 정도라면 그렇게 해도 된다. 지금은 특수하다. RJ와의 만남은 영화에나 나오는 한 편의 기적이었다. 신의 기적으로 시작되었으면 신의 기적으로 끝나야 되는데 영혼이 없는 자유인들이 끼어들어 자유롭게 드라마를 망치고 있다. 기적을 믿는 사람이라면 눈물을 훔칠만한 감동적인 시작이었다. 뻔질나게 필리핀 드나들며 섹스관광에 열중하는 일베충들이 화를 낼 만하다. RJ를 울리면 후원금이 쇄도할게 뻔하다. 김마담은 RJ를 울리지 않았다. 신파를 찍지 않았다. 카메라 보고 아빠 불러봐 하면 수억 터진다. 방송국에 제보하지도 않았다. RJ를 보호하려고. 일은 커졌다. RJ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호영이, 석영이가 위험하다. 본인의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이유다. 딸의 존재를 감춘 것도 호영이, 석영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다. 나쁘지 않다. 지금 호영이, 석영이를 위험에 빠뜨렸다.
일이 이렇게 흘러갈 것을 예상했어야 했다. 김건희 너 말이다. 주변에서 다들 뜯어말리지 않았나? 그럼에도 자유부인이라며 고집부려서 남편 지지율 30퍼센트 찍게 만들지 않았나? 자기 사생활은 감추면서 남의 사생활을 팔아서 돈벌이 하는건 분명 문제가 있다. 이 정도에서 RJ는 방송국이나 언론사에 넘기고 본인은 발을 빼는게 합리적이다. 유튜버로 얼마 버는지 모르지만 최저임금이나 되는 백만 단위가 아니라 천만 단위를 넘으면? 솔직히 나는 그걸로 일당이나 버는 줄 알았다. 액수가 충분히 타인이 개입할 근거가 된다. 배가 아파서 그런다고? 남의 배를 아프게 하지 않는게 도덕이다. 돈 많은 사람의 취미생활로 알았는데 본인 입으로 돈벌이라고 해명해서 충격을 받았다. 하이에나처럼 남의 사생활을 뒤지는 것도 역겹지만 자기관리 안되면서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 많다. 엊그제 필자가 하은코피노재단과 협력하는게 좋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는데 총알같이 삭제하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24시간 체제로 간다고? 아! 이게 개인이 취미로 하는 방송이 아니라 일종의 사업체구나. 막말로 김마담이 강요당하는게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 한국 남자들이 속아서 필리핀 남자에게 돈을 뜯기고 있는지 알게 뭐야? 내가 발견했으니 내꺼라는 생각이라면 소아병이다. 내가 석유를 발견해도 그 수익이 전부 내것이 되는건 아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신력이 있는 방송국에 도움을 요청하는게 맞다. 필리핀이라고 기레기가 없겠는가? 필리핀 신문기자가 악의를 품는다면? 국제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김마담 개인을 비난하면 안 된다. 보통사람은 보통 이 정도 한다.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만난 것이다. 보통은 자기 선에서 알아서 해결해보려고 버둥댄다. 김건희 입장도 비슷하다. 김건희가 정치를 처음 해보니까 당연히 수업료를 뜯기고 유명세를 치르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RJ는 본의 아니게 트루먼 쇼에 출연해 버린 것이다. 연예인이 자기 자식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도 빌어먹을 파렴치 행각이다. 김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