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은 권력이고, 권력은 맥락이다. 맥락은 사건의 연결이다. 인간은 한꺼번에 두 가지 생각을 할 수 없다.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의식은 뇌 안의 모니터다. PC라도 사용자는 모니터를 보고 피드백을 한다. 뇌 속의 모니터를 보고 있을 때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시각적, 언어적, 감정적, 감각적 모니터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이다. 긴장은 자신이 자신을 감시한다. 평소에는 잘하다가 카메라만 보면 얼어버리는 배우가 있다. 무대공포증이다. 자신이 자신을 감시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걸로 야구에는 입스라는게 있다. 아역배우는 연기를 잘하는데 중학생은 연기를 못한다. TV에 자주 출연하는 중학생, 고등학생 배우는 거의 없다. 어린이는 자신을 감시하지 않는데 청소년은 자신을 감시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감시당한다는 것은 권력이 없다는 거다. 권력이 있으면 연기가 된다. 그것이 메소드 연기다. 메소드 연기는 자신이 자신을 지배한다. 긴장을 정반대로 이용하는 것이 메소드 연기다. 쫄아서 못 하는 연기와 메소드 연기의 차이는 선제대응이냐 후속대응이냐다. 메소드 연기는 선제적으로 감정을 끌어올린다. 조연배우가 잘하는 거 있다. 깐죽거리고 이죽거리고 빈정거리는 연기는 누구나 잘한다. 욕설을 하면 감정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연기가 잘 된다. 욕설하는 양아치 연기만 전문으로 하는 조연배우도 있다. 지능은 도구를 쓰는 것이며 메소드 연기는 감정이 도구가 된다. 인상을 쓰면 연기가 된다. 의식이 있어야 지능이다. 자신을 감시하는 것이 의식이다. 자신을 능동적으로 지배할 것이냐 수동적으로 보고할 것이냐다. 하여간 쫄면 진다. 예컨대 탁구를 치면서 밥을 먹을 수는 없다. 훈련을 하면 가능하다. 훈련하면 왼손은 회전운동, 오른손은 직선운동이 된다. 패턴을 만들면 된다. 지능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능력이다. 보통은 불가능하다. 동물은 대개 생각을 못 한다. 외부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장 늑대는 생각을 한다. 시튼 동물기의 천재 늑대 로보가 그러하다. 인간을 가지고 논다. 로보는 암컷 블랑카 때문에 잡혔는데 블랑카는 대장늑대가 아니므로 철딱서니 행동을 해서 로보가 잡히게 만들었다. 권력이 있어야 생각을 한다. 수동이 아니라 능동이라야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아기가 한꺼번에 두 가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좋지 않다고 믿었다. 요즘은 이론이 바뀌었다. 올리버 쌤은 체리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가르친다. 단, 과거에 학교에서 하듯이 단어 카드 따위로 가르치지 않는다. 맥락이 없기 때문이다. 맥락이 권력이다. 수동은 맥락이 없다. 아기가 두 가지 언어를 배우려면 권력이 있어야 한다. 아기가 선제적으로 엄마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는 권력이 없기 때문이다. 두목 늑대가 되지 않으면 인간은 생각을 못 한다.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며 지능이 발달했다. 도구를 지배하는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도구화 한다. 사회를 도구로 사용한다. 그 과정에 지능이 발달했다. 한꺼번에 두 가지 동작을 할 수 있지만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대칭을 만들면 한꺼번에 두 가지가 가능하다. 원래는 자극과 반응만 있다. 자극과 반응의 대칭이다.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모니터를 보는 것과 같다. 자극을 받으면 선택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는 생각을 못 한다. 몰려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이 상대를 자극하면?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실패하는 이유는 인공지능에 권력이 없기 때문이다. 질문이 먼저 주어지고 답을 맞추려 한다. 자신이 선제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사유는 추상화 능력이다. 눈에 보이는 물체는 대응할 수 있다. 돌이 날아오면 피하면 된다. 추상은 공통된 속성을 빼는 것이다. 빨간 옷과 빨간 모자에서 빨간색을 추출한다. 인간은 거기에 이름을 붙인다. 명명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
인간이 두개의 노래를 동시에 듣기가 어려운 점과 인간이 두개의 생각을 동시에 못한다는 점이 관련이 있는거 같습니다.
노래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의해 파악이 되어 그런거 같고 ,
생각도 앞 부분과 뒤부분이 맥락을 통해서 연결이 되어야 비로서 의미를 갖기 때문에 그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