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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70 vote 0 2018.05.28 (17:08:26)


 


    강자의 철학으로 갈아타라


    세상을 물질적 존재가 아닌 에너지적 사건으로 보는 눈을 얻어야 한다. 물질은 고유한 속성이 있고 인간은 그 물질들 중에서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인간은 선택하는 자가 된다. 나쁜 것을 피하고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다가 망한다. 선택을 요구하는 자가 갑이고 선택으로 내몰리는 자는 을이다. 선제대응 해야한다. 먼저 와서 판을 설계해놓고 상대방에게 선택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 에너지적 사건이다. 사건은 다르다. 사건은 주최측이 있다. 그들은 선택하지 않는다. 자체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운용하기 나름이다. 나쁜 것도 써먹을 일이 있고 좋은 것도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 사건은 조율되어야 한다. 먼저 에너지원을 장악해야 한다. 그러려면 세상을 권리와 권력으로 바라보는 눈을 얻어야 한다. 주도권을 잡아야 하며 사건의 원인측에 개입해야 한다.


    선택하는 자는 결과측에 대응하는 자다. 이미 늦었다. 좋은 것을 남들이 다 가져간 다음에 찌꺼기를 취하게 된다.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사실 자체로 실패다. 돈을 따려고 하지 말고 하우스를 운영해야 한다. 주최측은 언제나 승리한다. 돈을 빌리는 자는 부도위험이 있고 돈을 빌려주는 자는 떼일 위험이 있지만 수신과 여신 양쪽을 제어하는 은행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망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수신과 여신 양쪽을 동시에 장악하고 여신의 리스크는 수신에 떠넘기고 수신의 리스크는 여신에 떠넘기며 자신의 리스크는 제로에 둔다. 이것이 강자의 철학이다. 강자의 철학은 챔피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도전자가 되는 것도 아니며 게임의 주최측이 되는 것이다. 에너지의 원천 공급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진보가 아니고 보수도 아니며 중도파도 아니고 양쪽을 동시에 통일하는 더 높은 층위에 서는 것이다. 


    진보를 전위에 세우고 보수로 뒤를 받치게 하며 중도로 균형을 잡아 양 방향을 두루 통제하는 것이다. 그 포지션은 천하인의 눈높이다. 무엇보다 천하인의 기개를 가져야 한다. 주최측이 되려면 선수를 쳐야 한다. 먼저 와서 유리한 시스템을 설비해놓고 확률을 기다린다. 불안요소가 있지만 보험에 들어 위험을 헤지하므로 안전하다.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챙기려는 부족민의 채집경제 관습을 버려야 한다. 


    적을 제거하기보다는 적을 제압하여 달고다니면서 통제해야 한다. 피아구분의 벽을 넘어야 한다. 공자의 철학은 강자의 철학이다. 노자의 철학은 약자의 철학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자를 싫어하고 노자를 좋아한다. 약자의 철학은 사실이지 철학이 아니라 처세술에 불과한 것이다. 에너지를 조직하고 운용하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철학은 에너지를 조직하고 운용하는 기술이며 약자의 철학에는 그것이 없다. 


    그런데 왜 인간들은 약자의 철학에 끌리는 것일까? 본인이 약자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약자로 태어난다. 당연히 자신을 약자로 규정한다. 인간을 규정하는 그릇은 소년기에 형성된다. 소년은 약하다. 그러므로 약자가 된다. 그러다가 수렁에 빠진다. 스스로를 함정에 빠뜨린다.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악순환의 수렁이다. 사슴으로 태어나도 사자로 자라야 한다. 계속 사슴에 머물러 있겠다면 철학은 필요없다.


    사람을 강하게 하는 것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외부에서 수집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조직되는 것이다. 남이 주는 것을 받아먹지 말고 스스로 에너지를 생성해내야 한다. 내 안에서 낳아야 한다. 내 안에 에너지의 자궁을 건설해야 한다. 에너지는 환경과의 관계에서 도출된다. 환경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팀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유비는 떠돌이 한량이었지만 장비와 관우를 만나고 달라졌다. 


    운명적인 만남을 이루어야 한다. 환경과의 관계를 바꾸는 것이다. 거기서 에너지가 얻어진다. 에너지를 유도하고 운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진보주의다. 아기는 부모가 있어야 에너지를 얻고 소년은 친구가 있어야 에너지를 얻고 청년은 동료가 있어야 에너지를 얻고 인류는 진보가 있어야 에너지를 얻는다. 노인이 보수하는 이유는 에너지가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외부와 닫아걸고 만나지 않는다.


    만나도 흥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르몬이 나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나가서 만나지 않고 내부에서 억지로 호르몬을 짜낼 수는 없다. 열정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타오르는 가슴의 불은 꺼저버렸다. 방어모드로 들어가면 걱정된다거니 우려된다거니 하며 소심해진다. 왜 우리는 진보해야 하는가? 그것이 에너지라는 관성의 힘을 유도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진보는 관성력이며 한 번 발동이 걸리면 계속 가는 것이다.


    구조론은 강자의 철학이다. 대승사상과 화엄사상도 강자의 철학이다. 원효의 화쟁과 원융도 강자의 철학이다. 판을 설계하고 판을 짜고 적을 제압하고 상황을 통제한다. 노자의 철학은 소를 키우고 공자의 철학은 소도둑을 죽인다. 약자는 지극정성으로 농사를 짓지만 강자는 황무지를 제거하여 경지면적을 늘린다. 소를 키울 필요가 없다. 소는 알아서 크는 거다. 사람이 할 일은 소를 해치는 늑대를 잡는 것이다.


    약자의 철학은 플러스 철학이다. 무언가 얻으려고 한다. 노력을 투입하고 보상을 기대한다. 강자의 철학은 마이너스 철학이다. 시스템을 건설한 다음 지출을 줄이면 남는게 이익이다. 늑대를 제거하면 양떼가 남는다. 소도둑을 제거하면 소떼가 남는다. 약자는 티끌모아 태산을 기대하지만 강자는 네거리를 차지하고 병목현상을 제거한다. 조폭과 양아치를 제거하면 고객은 저절로 모여든다. 방해자를 제거할 뿐이다.


    이렇듯 크게 지르는 것이 화엄사상이다. 현찰을 취하지 않고 시장의 세력을 키워가는 거다. 빚을 내서라도 시장규모를 키우는 것이 진보주의 경제철학이다. 근검절약하며 알뜰살뜰 챙기다가 망해먹은 것이 조선왕조의 보수주의 경제학이다. 자연은 환경이 양호할 때 세력전략을 쓰고 환경이 불리할 때 생존전략을 쓴다. 세력전략이 강자의 철학이면 생존전략은 약자의 철학이다. 환경을 장악하는 자가 다 먹는 거다. 


    양자역학 시대이다. 입자가 물질이면 양자는 에너지다. 입자가 질서라면 양자는 무질서다. 무질서에서 질서를 얻는 것이 정답이다. 우리는 질서에서 질서를 찾지만 질서에는 질서가 없다. 엄마는 아기를 낳지만 아기는 아기를 낳지 않는다. 질서에서 질서를 구하는 것은 아기에게서 아기를 구하는 격이라 실패다. 무질서를 질서로 바꿀 때 에너지 효율은 발생하며 에너지는 결따라 가고 인간은 결을 조직할 수 있다.


    무질서를 추구하여 개판치면 망한다. 그들은 히피들이거나 무정부주의자나 정의당이다. 에너지를 장악하지 못하고 반대로 에너지에 휩쓸려서 망한다. 흐르는 물을 이용하지 못하고 물에 빠져 죽는다. 질서를 추구하여 복종해도 망한다. 그들은 자유한국당 꼴통들이다. 그들은 남이 만들어놓은 질서에 편승하려 할 뿐 자기 질서를 조직하지 못한다. 그들은 남의 버스에 승객으로 만족할 뿐 자가용을 운전하지 못한다.


    무질서를 질서로 바꿔야 한다. 남의 버스에 편승하지 말고 자가용 몰아줘야 한다. 좌파꼴통은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지 못하니 에너지가 없고 보수꼴통은 질서에서 질서를 찾으니 에너지가 있지만 소모되므로 지속가능하지 않다. 진짜는 무한히 순환하는 에너지의 원천을 조직하는 것이다. 샘은 수맥이 연결되므로 물을 퍼올릴수록 더 많은 물이 몰려든다. 물을 퍼내지 않고 아끼면 수맥이 막혀서 마른 우물이 된다.


    원인이냐 결과냐다. 물질은 결과이고 에너지는 원인이다. 결과는 답이 정해져 있고 원인은 미지수다. 물질은 가는 길이 정해져 있지만 에너지는 운용하기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물질의 세계에서는 선을 취하고 악을 버린다. 에너지의 세계는 선도 되고 악도 된다. 선으로 선을 키우고 악으로 악을 막는다. 에너지는 만남에서 나오고 시스템에서 나오고 팀플레이에서 나오고 구조에서 나오고 환경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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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8 (1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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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이냐 대응이냐


    공간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망하고 시간에서 긴밀하게 대응하면 흥한다. 맞대응하면 피아간에 게임이 성립하고, 게임에서 이기려면 계통을 만들어야 하고, 계통은 3세대가 전개되어야 하나의 족보가 성립한다. 1세대는 외부에 호소하여 외연을 얻는 단계이며 작용반작용을 쓴다. 외부를 타격해서 반동력을 모으는 방법으로 에너지롤 결집한다. 2세대는 자체 구심점을 만든다. 축을 중심으로 날개를 벌려 주류와 비주류 간에 역할을 나눈다. 3세대는 관성력을 일으켜 역으로 외부에 진출한다. 상대성에서 절대성으로 상승한다. 외부로 뻗어나가면 돌이킬 수 없게 되어 탄탄해진다. 중단없는 전진이 된다. 

    대응에는 공간의 대칭과 시간의 호응이 있다. 공간의 대칭에서 각자 역할을 얻고 시간의 호응에서 사건을 완결시켜 복제, 증폭한다. 공간의 대칭은 여당과 야당의 대립처럼 긴밀하게 맞대응하여 토대를 공유하며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에너지가 전달되는 루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만약 간격이 벌어지고 맞물린 톱니를 잃으면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아서 역할이 사라진다. 사건은 희미해지고 이야기는 완결되지 않는다. 각본이 허술해져서 떡밥이 회수되지 않고 주제가 부각되지 않는다. 에피소드들 간의 연결성이 떨어진다. 호응한다는 것은 환경의 공격에 맞대응하여 복수한다는 것이다. 내가 노력한 만큼 내가 보상받는 것이 아니라 선대가 이룬 것을 내가 보상받고 반대로 내가 이룬 것은 후대가 보상받는다. 그렇게 족보를 일으켜 계통을 연결시켜야 한다. 노력하여 보상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계통의 연결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복수한다는 것은 곧 통제한다는 것이다. 계통을 연결시켜 관성력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통제할 수 있다. 환경의 억압을 극복할 수 있다. 계의 통제가능성이 에너지다. 통제할 수 있으므로 통제하는 것이다. 총이 있으므로 쏘는 것이며 그렇게 총으로 완성한다. 활이 있으므로 쏘는 것이며 그렇게 활로 완성한다. 인간성이 있으므로 드러내는 것이며 그렇게 인간으로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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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11: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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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인가? http://gujoron.com/xe/99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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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1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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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보상을 기대하는 것, 결과에 서는 것. 원인에 서면 보상받기가 아니라 복수하기를 원해. 계통의 연결이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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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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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조주의 선언

헷갈리지 말자. 구조론을 서구 구조주의 철학의 일종으로 안다면 곤란하다. 아이디어가 겹치는 부분이 있으나 본질에서는 180도로 상반된다. 구조론은 에너지를 조직하고 운용하는데 따른 기술이다. 에너지를 다룬다는 점에서 구조론은 강자의 방법론이다. 반면 서구 구조주의 사조는 약자의 철학이다. 왜냐하면 서구 구조주는 근본 양차 세계대전의 과오에 대한 지식인의 반성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강자들이 전쟁을 일으켜 망쳐놓았다. 약한 지식인들이 수습해야 한다. 그러나 에너지의 세계는 역설이 작용한다. 에너지를 다루는 기술의 부족이 전쟁이라는 재앙을 빚은 것이다. 제대로 에너지를 다룰 줄 아는 기술자가 나서줘야 한다. 그것이 구조론이다. 20세기에 인류는 근대문명이라는 자동차를 발명했지만 운전기술이 없었던 것이다. 구조론의 기술로 근대문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20세기는 혁명의 세기이자 전쟁의 세기다. 제국주의가 전쟁의 원흉이다. 왜 제국주의가 등장했는가? 국가가 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통제할 기술이 없었다. 민주주의가 옳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통제할 세련된 기술이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제국주의는 소제국주의 형태로 남아있다. 다른 국가와 민족을 지배하는 제국주의는 사라졌다.



  대신 소수민족을 지배하는 제국주의는 건재하다. 다른 피부색과 언어와 집단을 지배하고 있다. 현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이름이 그럴듯 할 뿐 느슨한 국가형태이며 덜 만들어진 국가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소제국주의다. 아프리카와 남미에는 교육받지 못한 부족민이 존재한다. 중국과 베트남과 미얀마에는 소수민족이 존재한다. 이들 국가들은 소련의 방법으로 소제국주의를 지향한다. 



  서구 구조주의 철학은 문화상대주의 이름으로 이들을 방치한다. 그리고 재앙은 끝없이 이어졌다.구조론의 정치사상적 입장.

구조론은 진보주의다. 구조론은 상부구조다. 구조론은 강한 개인이다. 구조론은 보편주의다. 

국민은 계통을 원한다. 

변별력과 대칭과 호응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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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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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법칙


    우주의 제 1원리는 '승리의 법칙'이다. 이기는 것이 살아남는다.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이겼다는 것이다. 진 것들은 모두 녹아 없어졌다. 물질이든 생물이든 사회든 마찬가지다. 모두 에너지 효율성에 지배된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상대적인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한 것이다. 이 말을 승리지상주의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동료를 이기는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이겨야 이기는 것이다. 이긴다는 것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능동적으로 의사결정권을 행사한다는 말이다. 공자의 극기복례와 같다. 역시 본능에 굴복하지 않고 이성이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게 하라는 말이다. 어떻게든 환경을 이기고 의사결정권을 행사해야 살아남는다. 


    많은 경우 남을 이기는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상부구조의 개입에 따른 역설 때문이다. 이기든 지든 계의 밸런스를 깨뜨리면 에너지를 틀어쥐고 있는 상부구조가 개입한다. 거기서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이유극강의 역설이 작용한다. 오늘을 이기면 내일을 진다. 부분을 이기면 전체를 진다. 단기전을 이기면 장기전을 진다. 


    도덕으로 이기면 의리로 진다. 개인의 도덕으로 이겨봤자 집단의 의리에 지게 된다. 언제나 이기는 방법은 절대로 없다. 승리가 환경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물리력으로는 사자가 이기고 출산력으로는 사슴이 이긴다. 만약 사슴이 뿔을 예리하게 갈아서 사자를 이긴다면 어떻게 될까? 포식자가 사라지고 생태계의 균형이 깨진다.


    사슴도 죽는다. 거기에 균형이 있다. 균형이 중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51 대 49다. 되도록 균형을 따라가야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이겨야 한다. 어떻게든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해야 한다. 작은 것을 져주고 큰 것을 이겨야 한다. 물질도 그러하고 생물도 그러하고 사회도 그러하다. 진보의 전략도 그러해야만 한다. 


    상대를 이기는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고 환경을 이겨야 한다. 하부구조에서의 변화가 계의 균형을 깨뜨리게 되면 상부구조가 개입하여 바로잡기 때문이다. 개인의 불균형은 이웃이 바로잡고 이웃의 불균형은 지역이 바로잡고 지역의 불균형은 국가의 개입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국가간 불균형은 인류의 개입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기는게 능사는 아니다. 이긴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환경과의 부단한 상호작용이다. 둘째 매 순간 환경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의 달성이다. 고립되면 죽는다. 상호작용이 멈추는 순간에 죽는다. 식물은 광합성을 멈출 때 죽고, 동물은 호흡을 멈출 때 죽고, 물질은 중력이 끊기면 죽고, 사회는 진보를 멈출 때 죽는다. 


    긴밀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동動에 두어야 한다. 관계가 멀어져도 죽고 활동을 멈추어도 죽는다. 계를 균일하게 만드는 에너지의 속성 때문이다. 가만 두면 균일해지므로 조금씩 에너지를 뺏겨서 식어버린다. 절대온도 0도에 수렴된다. 물질은 영하 273.15도에서 완전히 균일해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힘에서 밀려도 죽는다. 


    물은 지류가 주류에 휩쓸릴 때 죽는다. 에너지는 전체가 부분을 흡수하여 계를 설정하는 성질이 있다. 흡수되면 죽는다. 모든 것의 근본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오직 두 가지의 상태가 있을 뿐이다. 확산과 수렴이다. 확산되면 흩어져 없어지고 수렴되면 모여서 존재한다. 최초상태는 확산상태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존재가 없었다. 


    어떤 계기로 조건이 맞아떨어져서 수렴이 시작되었다. 태양도 달도 지구도 우주의 먼지가 수렴된 것이다. 왜 수렴되는가? 그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에너지 확산상태에서는 충돌한다. 확산하다가 보면 부딪힌다. 비효율적인 구조는 깨지고 보다 효율적인 구조가 살아남는다. 존재하는 것들은 견뎌내고 살아남았다.


    우리는 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믿는다. 아니다. 이유극강이라 했으니 움직이는 것이 살아남고 긴밀한 것이 살아남는다. 잘 반응하는 것이 살아남고 무뚝뚝한 것은 죽는다. 민감한 것이 살아남고 둔감한 것은 죽는다. 활력있는 것은 살아남고 우울한 것은 죽는다. 근사한 것이 살아남고 우둔한 것이 죽는다. 처음에는 균일해야 산다.


    다음에는 우수해야 이기고 그 다음 센 것이 이기고 그 다음 빠른 것이 이기고 최종적으로는 숫자가 많은 것이 이긴다. 우리가 진보를 해도 이기는 진보를 해야 한다. 진짜 진보다. 강한 것이 부러지듯이 도덕적인 것은 부러지고 의리있는 것이 이긴다. 아름다운 것이 살아남는다. 아름답다는 것은 관계가 긴밀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혼자 잘난 것은 죽고 동료와 화합하는 것이 산다. 리스크를 증대시키는 자는 죽고 확률을 올리는 자는 산다. 적을 물리치는 자는 죽고 토대를 공유하는 자가 산다. 환경을 자기편으로 만든 자가 마지막에 살아남는다. 모든 종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이 우위에 서려고 한다. 방법은 집단 안에서 자기 역할을 가지는 것이다.


    생물이라면 학계의 입장은 모든 종은 유전자를 남기려고 한다는 거다. 그런 목적이 있을 리 없다. 그런데 다른 동물에서 보기 어려운 인간 여성의 폐경은 그러한 목적과 배치된다. 유전자를 남기는게 목적이라면 늙어서 죽기 직전까지 최대한 출산하는게 낫다. 전제가 틀렸다. 살아남으려고 애쓸 이유가 없다.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집단 안에서 역할을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자기 유전자를 남겨야 할 이유가 없다. 즉 진화의 근본 전제는 유전자의 전달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우위이며 그것은 어떻게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것이 환경에 대한 우위이다. 생물의 진화든 사회의 진보든 어떤 목적이나 의도와 같은 정신적 요소로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바다를 향한 강렬한 열망 때문이 아니고 지구의 중력 때문이다. 유전자를 남기려는 의도는 없고 환경에 대한 우위가 있다. 왜 우위인가? 우위가 아니면 열위이고 열위는 결정권이 없으므로 어떤 판단도 하지 않는다. 이기는 선택과 지는 선택이 있으며 이기는 결정이 남아서 결과적으로 진화되는 것이다.


    '이긴다'는 표현은 오해될 수 있다. 결정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결정당하면 진다. 계 안에서 토대를 공유하며 모순을 일으켜 에너지의 확산상태에서 서로 충돌했을 때 상대적인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한 쪽이 의사결정권을 행사한다. 비효율적인 쪽은 깨져서 흩어지거나 흡수된다. 죽는다는 말이다. 의사결정권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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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구조론 개요 [11]

의사결정에는 비용이 든다. 구조론은 한마디로 의사결정학이다. 의사결정에는 비용이 든다. 자연은 의사결정비용을 조달할 수 있는 한 방향으로만 작동한다. 그 방향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가는 수렴방향이다. 역방향은 없다. ...

구조론사람 [1]

구조론사람의 약속 세상을 구조로 바라보는 구조론연구소다. 당신은 지금 이곳에 와 있다. 공자의 문하에 들면 공문의 사람이 되고 구조론 문하에 들면 구조론 사람이 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나가는 눈팅도 있고...

구조론 한마디 [2]

* 구조론은 최초 무질서 상태에서 어떻게 시간과 공간과 물질과 에너지의 질서가 만들어지고 또 운행되는지 자연의 구조적인 유도과정을 해명한다. * 우주의 제 1 원리는 의사결정원리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

구조론의 예 [1]

보통사람의 보통 생각은 보통 틀린다. 우리는 사물을 보는 눈을 갖고 있지만 사건 안에서 작동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보는 눈을 갖고 있지 않다. 고착된 존재를 볼 수 있으나 움직이는 사건의 진행과정을 알아채지는 못한다. ...

깨달음 [3]

대승의 깨달음이라야 한다 깨달음은 어떤 사실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존재가, 자연이, 언어가, 인간의 뇌구조가 모두 깨달음 구조로 되어 있다는 거다. 그것은 인간의 언어로 가리켜 지목될 수 없으므로 깨달음이라고 ...

권력과 의리 [2]

에너지는 계 안에서의 통제가능성이다. 사회 안에서의 통제가능성은 권력이다. 자연이 에너지에 지배된다면 사회는 권력에 의해 지배된다. 그러므로 권력은 집단의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사회적 에너지다. 다섯 가지 권력이 있다....

언어의 이해

언어에는 문법이 있다. 언어에는 방향이 있다. 언어에는 대칭이 있다. 언어에는 담론이 있다. 담론은 조건문과 반복문으로 구성된다. 언어에는 명제가 있다. 명제는 전제와 진술로 조직된다. 언어에는 문장이 있다. 문장은 주어와 ...

역사의 오류

역사를 구조로 봐야 한다.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조금씩 잘살게 되기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다지 의미가 없고 초반에는 역효과가 일어난다. 크게 잘살게 되려면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 이동수단 ...

진화의 구조

진화에는 방향성이 있다 모든 것은 진화한다. 진화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회도 진화하고 우주도 진화하고 물질도 진화한다. 그냥 제 자리에 멈추어 있는 것은 없다.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외력이 작용한다. ...

사건철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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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해 image [7]

대중의 권력의지에 해답이 있다. 인간은 에너지가 고양될 때 권력의지를 발동하며 그럴 때 인간은 공부를 한다. 남자는 운동하고 여자는 화장한다. 에너지가 약해질 때 편한 길을 가려고 한다. 가던 길을 계속 가려고 한다. ...

신의 입장 [5]

행복이니 쾌락이니 자유니 사랑이니 성공이니 하지만 다 개떡같은 소리다. 시시하기 짝이 없다. 그걸로 어린아이를 유혹할 수 있을지 모르나 내 가슴을 뛰게 할 수는 없다. 눈이 번쩍 뜨이는 진짜는 하나 뿐이다. 생각의 ...

마음의 구조 [2]

심리학은 물리학이다. 인간은 환경에 반응하는 동물이다. 환경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하다. 환경의 변화가 호르몬을 유도하고 호르몬이 마음을 결정한다. 환경과의 관계를 바꾸는 방법으로 자신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다. 마음은 정...

구조론 용어해설 [8]

가능태와 현실태 구조론은 에너지와 사건을 다룬다. 가능한 것이 에너지라면 나타난 것은 사건이다. 그것을 인간이 알아보면 존재가 되고 만져보면 물질이 된다. 알아보고 만져본 것은 인간의 사정이니 자연의 본래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