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의사결정학이다. 의사결정에 성공해야 한다.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실패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을 하게 된다. 시간적으로 일관되고 공간적으로 방향성 있는 의사결정이라야 한다. 여러 결정이 서로 침범하고 상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승자박에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 큰 결정에 작은 결정을 연동시켜야 한다. 하나의 결정에 다른 결정이 영향받기 때문이다. 승수효과와 후방효과를 노릴 수 있다. 신중하게 파급효과와 연쇄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풍선효과로 되면 실패다.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판단해야 한다.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 할지 판단해야 한다.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부분이 아닌 전체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도출해야 한다. 인생은 환경과의 부단한 상호작용이다. 여러 결정이 서로 모순되고 침범하여 뒤죽박죽 되면 실패다. 설계도를 가지고 우선순위 판단에 성공해야 한다. 문제는 권력이다. 권력은 앞결정이 뒷결정을 지배하는 원리다. 일의 우선순위에 따라 앞결정을 차지해야 한다. 핵심을 놓치면 본의 아니게 남 좋은 일 시키게 된다.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 당하는 신세가 된다. 다른 사람에게 조종되고 길들여지고 착취당하는 거다. 먼저 결정권을 획득해야 한다. 발견이 발명에 앞선다. 제조와 판매와 소비는 그 다음이다. 차례대로 권력이 작동한다. 최초 원리의 발견자에게 권력이 있어 노벨상을 받는다. 다음 제품의 발명자에게 권력이 있으니 로열티를 받는다. 제조와 판매의 이윤은 그 다음이다. 이윤은 사건의 파급효과에 따르는 권력을 돈으로 바꾼 것이다. 사건의 전개는 순서가 있다. 기승전결이 있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이러한 사건의 메커니즘에서 앞단계에 올라타서 뒷단계를 지배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세상을 그리고 대상을 혹은 삶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다. 권력 메커니즘 혹은 이윤 메커니즘이다. 파급효과, 승수효과, 연쇄효과로 나타난다. 백만 원이 있다면 적절히 소비할 수 있다. 백만 원을 버리거나 혹은 뺏긴다면 의사결정한 것이 아니다. 인생을 버리거나 뺏긴다면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를 뺏기거나 잃어버린다면 실패다.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가진 자산으로 적절히 의사결정할 수 있다.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천부적으로 주어진 권력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그 주어진 백만 원을 혹은 그 자동차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다. 주어진 연료로 최대한 멀리까지 운행해야 한다. 나라는 자산으로 환경과의 게임에 이겨서, 환경을 지배하는 주도적인 의사결정을 하려면 법칙을 따라야 한다. 결정하지 않는 것은 의사결정이 아니다. 결정 당하는 것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결정을 당하지도 않고 결정을 회피하지도 않으려면 권력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여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그러므로 철학에는 정답이 있다. 바둑에 정석이 있고 게임에 전략이 있듯이 인생에는 철학이 있다. 하지 않으면 당한다. 게임은 환경과의 대결이다. 우리는 이 게임에 기권하거나 또는 패배하거나 혹은 승리할 수 있다. 기권과 패배는 철학이 아니다. 승리하면 다음 게임에 초대되고 사건이 연결된다. 우리는 그것을 의미라고 부른다. 의미의 획득이 철학이다. 전략을 가지고 정석을 따르며 가치를 판단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려서 승리하고 다음 게임에 초대되어야 한다. 세상이 진보하는 이유다. 부단히 다음 사건에 초대되는 것이 진보다. 부분의 한 국면에 이길 목적으로 전체를 그르치면 다음 사건에 초대되지 못하니 보수다. 이번 게임을 이기지도 못했는데 다음 게임만 상상하며 비현실로 도피하는 것이 진보의 병폐다. 다음 게임은 아랑곳 없이 당면한 승부에 압승을 기대하며 올인하였다가 적의 사석작전에 말리는 것이 보수의 병폐다. 승부사라면 자원을 분배하여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다음 게임에도 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