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090 vote 0 2016.09.21 (21:30:36)

a1.jpg


왕의 식사는 밥 한 공기가 전부, 밥그릇도 작음


a2.jpg


다른 사람도 밥상이 없이 바닥에 놓고 먹는 것. 일본인들이 밥그릇을 손에 들고 밥을 먹는 이유는 밥상이 없기 때문.

반찬 비슷한게 조금 있기는 한데 저걸 반찬이라고 볼 수 있을까? 점심? 점심식사라는건 원래 일본에 없었음. 


이미지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거미집의 성



[레벨:6]sus4

2016.09.21 (22:04:24)

설마요. 전쟁중이라 그런 거 아닐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1 (22:06:54)

이건 궁중 연회 장면입니다.

잼있는건 술잔이 접시라는 것.

[레벨:6]sus4

2016.09.21 (22:12:30)

안주도 필요없다는 것인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6.09.22 (13:52:06)

동사서독 보면 술잔이 접시처럼 생겼더군요.

신안앞바다에서 나온 송, 원대 그릇들도 술잔이 접시처럼 생겼는데,  이것이 일본으로 그대로 갔나봐유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zuna

2016.09.21 (22:14:30)

https://ja.m.wikipedia.org/wiki/%E3%81%A1%E3%82%83%E3%81%B6%E5%8F%B0

일본에서 밥상(챠부다이)이 도입된 건 메이지 20년경이고 널리 보급된건 1920년대 후반 부터.. 채 100년이 안됨.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1 (22:35:03)

임진왜란때 조선군이 밥만 지으면 왜군이 공격했는데

군인이 밥 지어먹는 것을 보고 왜군이 비웃었다는 이야기가 있죠.


군인이 전시에 무슨 밥을 먹어? 

왜군은 아마 찐쌀 같은걸 먹었겠죠.

[레벨:4]신영

2016.09.22 (01:31:39)

그래도 왕이 저렇게 먹으니깐 간지나네요. 아군이군 아군

저는 발아현미 햇반 한박스 사둔거 꼬박 챙겨 먹는데

집에 전자렌지가 없어서 앞마당 편의점에서 햇반데우고 반찬 없이 먹습니다.

한끼 식비 햇반900원 + 미네랄 영양제 + 과일

건강도 챙기고 시간도 챙기고 돈도 챙기고 좋아요.

이런것도 타자성의 훈련인지요?


그리고 이건 자기 소개라 하면 안되는 건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2 (10:32:03)

자기소개는 자기소개가 아니죠.

[레벨:4]신영

2016.09.22 (11:20:12)

아..그렇죠 어쩌다 제가 잘못해도 구조론분들이 지적해줄테니 자연스러운 제 본모습대로 보여야되겠네요. 타자성 타파해야 된다느니 생각하면서 지금 저는 구조론 맴버들이 타자성이군요. 제가 보수꼴통이 될뻔 했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6.09.22 (03:27:30)

일본인들이 밥그릇을 손에 들고 밥을 먹는 이유는 밥상이 없기 때문.


저는 쌀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한국쌀은 찰기가 좋아서 밥상에 밥그릇을 놓고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별로 흘리지 않지만 일본쌀은 찰기가 떨어져서(?) 밥그릇을 손에 들고 먹지 않으면 밥을 흘리기 쉽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옛날에 밥상이 없었기때문에 밥그릇을 손에 들고 먹었다면 지금은 일본도 밥상이나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왜 아직까지 밥그릇을 손에 들고 먹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밥그릇을 손에 들고 밥을 먹는 나라 일본외에도 많습니다. 물론 일본처럼 젓가락을 사용해서 밥을 먹더군요.

우리처럼 밥상에 밥그릇을 올려놓고 게다가 숟가락으로 밥을 퍼먹는 나라.. 글쎄요.. 우리말고는 본 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옛날엔 두끼정도만 먹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농사일 하거나 힘든일 하던 사람도 마찬가지.. 가난하면 그것도 못먹었겠죠.


얘기나온 김에 좀 더 얘기하자면 사실 인간이(한국, 일본뿐만이 아니라) 삼시세끼 다 챙겨먹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옛날 원시시대때 인간이 삼시세끼 챙겨먹었겠습니까?ㅎ 항상 맹수의 위협과 자연환경과의 사투와 다른 무리들과의 싸움이 도사리고 있었을텐데 사냥하면 한끼 양껏먹고 사냥 못하면 굶는거죠.

그래도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지 않습니까?ㅎ

요즘에 다이어트 방법으로 1일1식 이나 간헐적 단식 같은 방법이 나오는것도 위에 얘기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인은 사실 너무 많이 먹고 있는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2 (10:32:36)

일본쌀이 더 찰기가 좋죠.

한국인이 먹는 쌀은 자포니카 종.. 이름부터 일뽕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6.09.22 (13:55:39)

우리처럼 밥상에 밥그릇을 올려놓고 게다가 숟가락으로 밥을 퍼먹는 나라.. 글쎄요.. 우리말고는 본 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
우리말고는 아마도 없을거에요.  어쩌면 숫가락과 밥상의 발달 때문인지도.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6.09.22 (05:56:12)

너무 간단한 이유가 아닐런지...
밥상을 안쓰면, 거리가 멀어서 밥알을 다 흘리거나...아니면 개처럼 엎드려 먹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도 너무 밥그릇에 얼굴이 가까이 가면 좋지 않다고 교육했고,

일본도 사무라이 체면이 있을 것이니, 허리를 굽히고 밥을 먹으면 위엄이 없어 보일 것이니, 당연히 허리를 꼿꼿하게 편 상태에서 밥을 젓가락으로 입안으로 밀어 넣었을듯.

조선시대나 근대의 우리나라 밥상도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나 밥상이 있으니 그나마 밥그릇 들고 먹지는 않음. 대체로 밥상에서 머리를 너무 숙이면 보기에 좋지 않음. 그러다보니 밥그릇을 들고 먹으면 상놈이라고 함. 그나마 숟가락이 있으니, 고개만 숙여서 먹을 수 있는 것. 현대로 오면서 상 높이가 그나마 높아져서 현대인의 체형에 그나마 맞는 편, 식탁에서 먹어도 머리와 등이 어느정도 수그려지게 되어 있음.

밥그릇이든 무엇이든, 허리를 펴고 먹으려면 손으로 들고 먹어야 허리상태 유지가 됨. 아마도 위세 혹은 경계의 태세이기도 하다고 여김. 더구나 무릎꿇는 자세로 먹는다면, 복종보다는 칼잡고 일어서서 방어하기 유리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더 유추해보면, 일본 무사다도를 보면 눈만 내리깔고 마시기 때문에 주변을 경계할수 있는 자세이기도 하다고 여김. 조선의 형태는 일본의 각보다는 선이 더 드러남. 밥먹는 형태에서도..., 옆 라인 실루엣을 그려보면 일본의 선보다 조선의 선이 더 곡선형태임. 덜 방어적이라는 것임.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6.09.22 (06:00:22)

그나마 다도로 그 경계태세를 완화시켜 무사들간의 신뢰(협정)를 유지 했다고 여김. 칼들고 다실에 든어갈 수 없고, 말차를 마실때 다완이 얼굴과 눈을 가리는데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 칼이 없기 때문, 그리고 하나의 다완으로 차를 돌려가며 마시며 맹약 비슷한 결속을 만들어 내었다고 보임. 속이야 어찌되었든 겉으로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2 (10:36:16)

밥그릇 문제는 나무그릇이 위생에 안 좋은데 

왜 한국처럼 놋그릇을 쓰지 않고 나무그릇을 쓰느냐죠.


문제는 일본도 고대에는 한국처럼 숟가락과 젓가락이 다 있었다는 거.

어느 시점부터 일본인은 나무그릇에 젓가락만 쓰기 시작했죠.


숟가락이 없으면 국물요리가 발달할 수 없죠.

나무그릇은 가벼워서 밀리므로 손에 들지 않으면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밥을 뜰 수가 없죠.

놋그릇은 무거워서 가벼운 나무그릇으로 먹는다는 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6.09.22 (14:00:46)

아 맞다 나무그릇 사용이냐 아니냐에 기인한듯.   


나무그릇은 손으로 잡아도 안뜨겁고. (국도 일본은 들고 먹죠.)

가벼워서 손에 들어야 안정감이 있겠군요.

중국이나 동남아는 도자기 그릇이지만 다 들고 먹는건 숫가락 사용을 잘 안하므로 그럴듯 싶네요.

밥과 국을 동시에 먹지 않으니 ....    

극은 식사 후에 별도로 먹으니 별도의 숫가락 비슷한 걸 쓰거나

그냥 마셔도 되곰.


놋그릇은 뜨겁고,  또 도자기 그릇은 무거우니 들고먹을 이유가 없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6.09.22 (14:05:51)

저 그림보고 생각이 드는게,  

원래 일본은 고기를 안먹었으니

음식이라는게 엄청 간단했을 것 같네요.

또 모임에서도 개인상을 쓰니 

음식 가짓수가 많을 수도 없었을 테곰. 

그래서 신체조건이 약했을 것 같군요.  뭐 지금이야 비등비등하겠지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4873
1226 인간의 뇌는 장식용이다. image 김동렬 2016-10-31 3890
1225 모술 함락은 쉽다. image 김동렬 2016-10-30 3390
1224 한국이 창의를 못하는 이유 image 6 김동렬 2016-10-25 4481
1223 이것이 미륵의 힘이다. image 1 김동렬 2016-10-25 3681
1222 지진 무개념 일본 image 4 김동렬 2016-10-18 4721
1221 한자 상고음과 우리말 김동렬 2016-10-14 3892
1220 인간은 지능이 낮다. 1 김동렬 2016-10-12 4068
1219 본격 변희재 때리는 만화 image 7 김동렬 2016-10-10 5686
1218 흉노는 누구인가? image 3 김동렬 2016-10-07 6095
1217 이런건 창의가 아니다 김동렬 2016-10-04 4098
1216 언어의 의미란 무엇인가? 1 김동렬 2016-10-01 8394
1215 록히드 마틴 사의 할아버지쯤 되네요 눈마 2016-10-01 3355
1214 시민의 시대 [제민] image ahmoo 2016-09-29 3129
» 맨밥 먹는 일본인들 image 17 김동렬 2016-09-21 9090
1212 구조론의 출발 김동렬 2016-09-21 3518
1211 생존전략의 실패 image 김동렬 2016-09-20 3905
1210 무한은 없다? 1 김동렬 2016-09-20 4419
1209 (구조론 1승) 멀리 떨어진 외국어에서 발음이 비슷한 단어가 발견되는 이유 2 오세 2016-09-20 3720
1208 과학자의 비과학 2 김동렬 2016-09-19 3474
1207 과학자의 개소리 김동렬 2016-09-13 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