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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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앤디
read 3225 vote 0 2016.09.02 (19:02:03)

안녕하세요, 최근에서야 구조론 아카데미에 가입한 회원입니다.

 

아카데미에 가입한 이유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기 위해서인데, 지금은 마치 어렵게 대학에 입학했는데 수강할 교과과정이 별로 없는 듯한 기분입니다.

 

현재 연구소 내에 문제 인식은 이미 있는 듯하므로 용기를 내서 제안만 간략히 드리겠습니다.

 

다양한 연구 그룹을 활성화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기 토론모임은 연구의 주제가 광범위하다보니 오히려 참가의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최소한 3~4개 이상의 분야별 연구소모임(또는 연구센터, 연구분임, 스터디 등)이 운영되도록 하고, 서로 협력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들 중에 본인이 직접 연구를 리드해 나갈 분들이 자유롭게 소모임 개설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되, 주제의 중요성과 다른 회원들의 호응도를 고려하여 동렬님이 최종 개설 허가를 내주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제는 예를 들면,

인류 공동체의 실질적인 비전과 미래상을 연구하는 소모임”,

구조론적 사고를 일반인에게 전파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소모임”,

구조론에 기반한 정보분석 방법론을 연구하는 소모임등 입니다.

 

그리고, 만일 연구소가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저는 다음과 같은 소모임 개설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구조론에 기반한 미래예측 방법론을 연구하는 소모임

 

이상 아카데미의 활성화를 바라며 제안 드렸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보다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6.09.02 (19:08:48)

좋네요.
조만간 진지하게 의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세네갈

2016.09.02 (22:37:34)

앤디님의 제안에 동의합니다.


챠우님은 얼마 전에 소모임을 이끌다가 '망해버린' 경험이 있으므로

앤디님의 제안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됩니다.

[레벨:1]앤디

2016.09.03 (06:35:31)

네, 아마도 챠우님의 소모임은 이미 주제가 결정되어 있었고, 거기서부터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했으니 성공 확률이 낮아지지 않았을까요?

 

20개 소모임 중 1~2개 성공한다고 보면, 20개를 동시에 시작하거나 20번을 시도해야 하고, 주제도 밑에서부터 올라오게 해야 좀 더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 챠우님의 소모임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기회가 되면 다른 회원님들도 알 수 있도록 얘기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6.09.03 (22:21:17)

지적하신 것도 일리는 있는데, 주제를, 혹은 그 범위를 정함에 있어 딜레마가 있습니다. 이때 범위란 모임의 성격 혹은 맴버들의 관심분야라고 해도 됩니다. 온라인에 존재하는 모든 모임이 그러하듯, 대개 모임에는 주제가 명확합니다. 드론이면 드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겠죠.

근데 구조론은 좀 특별합니다. 학문 위의 학문이다보니 적용이 안 되는 곳이 없습니다. 모임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정체성을 공유하는 집단과 상호작용하고자 함입니다. 이 때 '정체성'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집단의 방향을 정의하는 것이며 곧 모임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가령 "구조론을 공부합시다!"라고 하면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버립니다. 그러면 모이더라도 말을 할 수 없게됩니다. 말을 하려면 나와 상대방이 일치하는 지점을 찾아야 하는데, 구조론이 그냥 "전부"를 나타내다보니 오히려 일치점이 흐려지는 거죠.

제가 만들었던 벤처 모임과 인공지능 모임은 다른 이유로 망했는데, 벤처는 주제가 너무 포괄적이라 망했고, 인공지능은 너무 좁아서 망했습니다. 벤처모임 때는 일치점이 없어서 서로 다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흩어졌고, 인공지능 모임 때는 제 의도에 맞는 사람들만 모이다 보니 지나치게 소수가 된거죠.

그래서 생각한 대안은 책 "구조론"을 주제로 삼는 겁니다. 우리가 이곳에 모인 본질을 그냥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일종의 독서 모임을 생각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매주 모이되 챕터별로 진행하고 그에대한 토론이나 질의응답형식을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인 말할 거리가 '챕터'로 한정되어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분명한 심을 형성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아닐까합니다. 대개 모임이 그렇듯이 모임이란 자칫하면 소속감만 만들어줄 수 있거든요. 진지하게 참여하지 않게된다는 거죠. 진지하지 않으면 딴 짓을 하게 되고요. 그러므로 맴버들이 일거리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공통의 관심사로 모였더라도 일에 개인을 투영하여 자신의 차이점을 드러내야 비로소 상호작용할 수 있으니깐요. 이런 건 그냥 하면 안되고 역할을 가져야 하는 겁니다. 역할을 부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를 구상중이고요. 


조만간 좀 더 가다듬고 또 협의한 후에 구체적인 사항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그때 뵙도록 하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의명

2016.09.03 (23:20:04)

공지 할 때 모임 공지하세요.^^

발랜타인 30 년 산 득탬


17년 산 2병

21년 산 시바 1병 출 가


혼 술 못 恨

ps:어이쿠 발랜 21년 산 1병 추가


오병은 됐구 이어만 있으면 되내!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태현태현

2016.09.04 (01:10:46)

연구소 가을 오프모임 기획중입니다.

그때 한 병 부탁드립니다.ㅠ.ㅠ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의명

2016.09.04 (10:05:28)

한 병 안됨 

큰 축제 때

모두방출

하하하하하 =3 기다려봅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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