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313 vote 0 2016.08.12 (12:02:46)

     

    신라 초기에는 성이 없었다.
    삼국사기에도 성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인물이 많다.
    거칠부라고 써놨으면 김거칠부인지 박거칠부인지 알 수 없다.
    어느 시기부터 성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씨족회의를 통해 성을 정했을 것이다.
    누가 어떻게 성을 정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인들은 명치시절에 집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서
    산 맡에 살면 야마구치, 밭 가운데 살면 다나까 하는 식으로 정했다.
    성은 원래 국가를 나타내는 것인데 아주 소국이다.
    중국에는 수천개의 소국이 있었으니
    오나라는 오씨, 월나라는 월씨 하는 식으로 된다.
    또는 분가하면서 성을 새로 짓기도 한다.
    백제는 부여에서 왔으므로 백제왕은 부여씨다.
    고구려는 고씨다. 역시 국명에서 성을 취한 것이다.
    신라는? 신씨?가 아니고 그들은 자신이 이주해온 원적지에서 성을 취했다.
    박씨는 박트리아에서, 석씨는 인근한 스키타이에서,
    김씨는 역시 이웃한 알타이에서 성을 취했다.
    박트리아라는 말은 그리스식 표기이고
    흉노는 묵특이라 하고 몽골은 바토르라고 한다.
    용사를 뜻하는 말로 의미가 변했는데 원래는 지역명이었다고 본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중국넘이 신라에 사신을 보내서
    니들은 성이 뭐냐? 고 물었을 때 곤란해진 신라인들이
    씨족회의를 열어 우리 성이 뭐지?
    이웃나라의 방법을 참고하는게 적당하다.
    백제왕은 성을 어떻게 지었지? 우리도 그 방법을 따르자.
    이런 식으로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제왕이 부여에서 왔다고 부여씨라면 우리는 조금 더 센 걸로 하자.
    부여는 부리야트 지방으로 본다. 백제까지 2300킬로 거리다.
    그렇다면 신라인은 5000킬로 넘는 박트리아 까지 가줘야 체면이 선다.
    일단 추정이지만 부여씨, 박씨, 석씨, 김씨가 

    같은 원리로 일제히 창씨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지역명을 따랐다는게 가장 설득력 있는 접근일 터이다.
    영국인들에게 너희들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면
    모두 손을 뻗어 이쪽저쪽을 가리킨다.
    한국인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지?
    울주 반구대 암각화는 BC 1000년 경에 제작되었다.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고인돌 문화가 그때 거기까지 전해진 것이다.
    반구대의 암각화 수법은 금속기를 사용한 것이니 연대가 오래 올라가지 않는다.
    비숫한 수법은 중앙아시아 초원지역에 널려 있다.
    BC 1천년 경에 고인돌문화집단이 한반도로 이주해온 것이다.
    고대 유목민들은 한번 이동을 시작하면 끝까지 간다.
    중간에 멈추는게 불가능한게 멈추면 습격당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인구가 장벽이라서 못 가지만 

    고대에는 인구가 적었으므로 쉽게 이동한다.
    몽골인들은 기본 1천킬로 이상 이동한다.
    한반도인들은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이주해 온 것이다.
    청동기 혹은 철기시대였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4880
1206 인간은 오랑우탄보다 영리할까? image 2 김동렬 2016-09-13 4036
1205 다르다는 맞고 틀리다는 틀리다? 11 김동렬 2016-09-08 4509
1204 철학이란 무엇인가? 1 김동렬 2016-09-06 3731
1203 구조론 연구 운영 제안 7 앤디 2016-09-02 3763
1202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 12 김동렬 2016-09-01 4917
1201 이영애는 백인 유전자를 가졌을까? image 2 김동렬 2016-08-30 19102
1200 원숭이의 장수 김동렬 2016-08-29 3561
1199 안구정화용 글 소개 1 수원나그네 2016-08-29 3305
1198 데바닷타의 경우 김동렬 2016-08-28 3834
1197 흑인 하층민의 문제 1 김동렬 2016-08-25 4351
1196 친구야,확률이다. 2 아제 2016-08-24 3361
1195 다윈주의는 인종주의다 3 김동렬 2016-08-24 3337
1194 우째 이런 일이 image 7 김동렬 2016-08-23 4331
1193 인종별 웃는 모습 image 김동렬 2016-08-15 16159
» 박씨 석씨 김씨 김동렬 2016-08-12 5313
1191 철학자는 패션을 싫어하는가? 3 김동렬 2016-08-10 4795
1190 매머드가 많아. image 김동렬 2016-08-10 3442
1189 국어사전의 오류 image 1 김동렬 2016-08-01 4233
1188 왜 주몽은 투먼인가? image 김동렬 2016-07-28 5145
1187 [제민] 행복 사회에서 존엄 사회로 ahmoo 2016-07-28 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