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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타리쇼크(나무위키)
정치판이 그러한데 트럼프처럼 개소리를 해야 뜹니다. 인간은 진실을 원하지 않습니다. 재미도 없는 무협지가 잘 팔리는 이유는 그걸 재미있어 하는 인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소설을 읽습니까? 옛날에는 괴담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이전에는 갑옷입고 무대에서 칼싸움을 했습니다. 중국의 경극도 내용이 반은 서커스와 노래입니다. 중세판 발리우드지요. 근대소설이 나오게 된 것은 신분상승욕구를 자극시켰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 소설은 재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 번 셰익스피어 소설을 읽은 사람은 옛날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왜? 신분상승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제는 저질 일베충과는 다른 존재의 사람으로 여겨지는 거죠. 하루키같은 자는 각별한데 이 자는 저질과 양질을 교묘하게 섞어놓고 있는 거지요. 신분상승욕구와 저질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게 하루키. 대부분의 일본 망가나 AV물이나 마찬가지지만 본바탕은 저질욕구입니다. 인간은 원래 저질이고 그게 예술의 본바탕입니다. 쇼미더머니에서 힙합 하는 애들이 스웨거나 디스를 표방하며 여성혐오 내용을 담은 저질 일베충짓을 하는게 동서고금의 저질욕구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겁니다. 히피도 같은 맥락이죠. 아타리쇼크는 게임 하기 싫은 애들이 게임을 해서 그렇습니다. 처음 나오면 일단 두루 섭렵합니다. 게임이 재미있든 재미없든 거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낄낄대는 거지요. 60년대 홍콩영화처럼 내용이 판박이인 저질무협 영화를 관객들이 계속 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고 계속 보는 거지요. 그러다가 수준높은게 나오면 한 순간에 박살이 납니다. 호금전이니 장철이니 하는 감독들이 외팔이 시리즈 따위를 만드는데 이소룡 나오자 한 방에 훅 같지요. 이런 자들의 특징은 세계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관없는 세계관이 있어요. 이소룡은 중국인에게 세계를 보여준 거. 그러자 중국인에서 세계인으로 졸지에 신분상승한 관객들이 다시는 저질영화를 찾지 않게 된 겁니다. 그게 뭐냐? 본질은 이념적 배경입니다. 이념은 종교와 비슷합니다. 한 번 종교를 바꾸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아타리 쇼크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저질 팬들이 저질붐에 홀려서 일베충처럼 가담한 거죠. 그러다가 문득 자기들의 신분하락을 깨닫고 종교를 바꾼 겁니다. 진짜가 나오지 않으면 가짜가 계속 지배하게 됩니다. 아타리쇼크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팬들이 뛰쳐나온 겁니다. PC가 보급되면서 뽀대나게 신분상승한 PC족과 비교되어 열등한 지위를 차지한 콘솔게임족이 대거 종교를 바꾼 겁니다. 이념을 바꾼 거지요. 이념의 본질은 역시 신분상승입니다. 디자인이나 패션도 본질에는 신분상승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념이 이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명백합니다. 반대로 일베충짓을 하며 어그로를 끌려는 저질욕구도 분명히 있습니다. 교회도 같은데 그거 재미없습니다. 교회가 재미있나요? 저질들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서 멍 때리는 거죠. 그들은 거기에 재미를 느낍니다. 신분상승만이 그들을 바로잡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념이 죽은 이 시대에 지식인이 종교를 제압하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보가 근사한 신분을 만들지 못하면 희망은 없습니다. ### 야동도 그러한데 종류가 많은 이유는 관객들이 진짜 야동매니아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끔 엉뚱한 감독이 나타나서 괜찮은 성인물을 만들면 대박나지 않을까하고 '피조개 뭍에 오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를 만들지만 그걸로 돈을 벌 수는 없지요. 야동은 저질을 다품종 대량생산해야 먹히는 상품입니다. 대부분의 남자관객이 빨리 돌려서 5분 정도만 보고 말기 때문입니다. 혹시 괜찮은게 있나 하고 이것저것 뒤져서 보는데 설사 괜찮은게 있다해도 진지하게 보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