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로 보는 눈을 얻어야 한다. 과일의 단면이 대칭성을 띠는 것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식물의 잎이 대칭을 띠는 것은 자라기 위해서다. 그런데 대칭은 방어에 강하지만 공격에 약하다. 동물은 비대칭을 따라야 한다. 힘을 전달하려면 외부와의 관계에도 대칭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축은 외부의 대상과 만나는 접점에 있어야 한다. 악수를 한다면 두 사람의 대칭은 둘이 마주치는 손에 있어야 한다. 대칭을 유지하면서도 외부와 접촉면을 가진 나선구조가 된다. 나선으로도 부족하여 척추동물이 탄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