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목이다 당신은 왜 이 글을 읽는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간에 당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목을 잡아야 한다. 구조는 목이다. 만유는 목을 가지고 있다. 구조는 존재의 목이다. 사람을 찾으려면 그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목을 찾아야 하고 돈을 벌려면 목 좋은 곳에다 가게를 얻어야 한다. 어디를 가나 목이 있다. 목은 집의 대문이기도 하고 혹은 도시의 관문이기도 하다. 혹은 요금을 받는 고속도로의 톨게이트이기도 하다. 비행기라면 공항이 목이고 배라면 항구가 목이다. 전기는 스위치가 목이고 총은 방아쇠가 목이다. 연결부위가 있다. 접점이 있다. 통로가 있다. 요지가 있다. 책에는 정보가 지나다니는 목이 있다. 시장에는 돈이 지나다니는 목이 있다. 자연에는 진리가 작동하는 목이 있다. 정보의 목을 잡으면 교수가 되고, 돈의 목을 잡으면 부자가 되고, 진리의 목을 잡으면 깨닫는다. 사람의 목은 식도와 기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임파선과 갑상선이 지나가고 경동맥과 척추와 척수가 동시에 지나간다. 인체 내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고 밀도가 높은 번잡한 곳이다. 구조는 가장 밀도가 높은 곳이다. 목은 머리와 몸통을 연결한다. 구조는 서로 다른 두 부분을 연결하는 곳이다. 목은 여러개의 관절로 되어 있다. 목은 구부러진다. 구조는 구부러지는 곳이다. 구조는 힘이 꺾어지는 관절 부위다. 팔은 잘려도 살지만 목이 잘리면 죽는다. 그래서 생명을 목숨이라고 한다. 살아도 목숨이 붙어서 살고 죽어도 목숨을 잃어서 죽는다. 살고 죽는 것이 목숨에 달렸다. 목숨이 삶과 죽음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이다. 누가 결정하는가? 구조가 결정한다. 구조가 목숨이다. 살아도 구조적으로 살고 죽어도 구조적으로 죽는다. 그러므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살든 죽든 구조가 그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구조는 작용(作用, action)한다. 왜 목이 중요한가? 목은 작용(作用)이 일어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그것을 얻고자 하는 당신의 목적과 의도 역시 작용이기 때문이다. 작용은 곧 action이다. 구체적인 행동이다. 힘이 작동하는 부분이다. 왜 작용이 문제이고 액션이 문제인가? 모든 작용에는 비용이 들고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 에너지의 소비에서 효율성의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효율은 최적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는 작용하고, 작용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에너지는 소비과정에서 최적화 된다. 최적화의 방법은 일반화다. 구조는 에너지 작용을 가지며, 모든 구조의 작용은 그 에너지의 소비과정에서 반드시 1원화 된다. 사람의 목은 작용한다. 식도와 기도로 작용하고 임파선과 갑상선이 작용하고 경동맥과 척수가 작동하고 척추가 그 모든 것을 지탱한다. 그리고 이 모든 작용의 과정에는 반드시 에너지가 소비된다. 도로의 길목은 작용한다. 그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 의해 작용한다. 도로의 톨 게이트는 작동한다. 그 도로를 지나다니는 자동차에 의해 작동한다. 시장의 길목은 작동한다. 그 시장을 교통하는 돈의 흐름에 의해 작동한다. 어떤 작용의 지점에서는 2가 1로 합쳐진다. 그 1로 합쳐지는 지점이 바로 길목이다. 로타리는 네 개의 길이 하나의 로타리로 합쳐진다. 사거리는 하나의 신호등에 의해 전부 통제된다. 합쳐지는 것 바로 그것이 구조다. 모든 존재의 작용은 합쳐져야만 하며, 합쳐져서 작용과 반작용의 평형을 이루어야 하며, 그래야만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으며, 구조론 어떤 존재가 작용하기 위하여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이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간에 당신의 목적과 작용하는 대상이 합쳐지는 지점이 있고 그곳이 구조다. 학생에게는 뇌의 지능과 책의 지식이 합쳐져서 공부를 이루고 장사하는 상인에게는 수요와 공급이 합쳐져서 거래를 이룬다. 모든 작용은 그러한 합쳐짐에 의해 일반화 된다.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하천의 지류가 합쳐져서 하나의 큰 강을 이루듯이 또 강이 더 많은 강과 합쳐져서 결국 하나의 바다로 일반화 되듯이 결국은 하나가 된다. 무수히 많은 삶과 죽음의 작용이 맞물려서 합쳐진 결과로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무수히 많은 개인들의 거래가 맞물려서 합쳐진 결과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이룬다. 그것이 구조다. 합쳐짐이 구조다. 하나됨이 구조다. 구조는 작용하며 모든 존재의 작용은 힘의 작용이며, 그 힘의 작동원리인 ‘평형계의 법칙’ 곧 ‘대칭과 평형의 원리’에 의해 둘이 하나로 합쳐지는 형태로 효율성을 지향하게 되어 있다. 반드시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 예외는 없다. 나무의 무수히 많은 잔가지들과 무수히 많은 실뿌리들이 결국 하나의 줄기로 만나는 것은 그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구조는 언제라도 합리성을 따르게 되어 있는 것이다. 구조는 작동하며 그 작동범위 안에서 언제라도 계를 성립시키며, 계 안에서 하나의 핵에 여러 요소가 맞물리는 형태로 계의 평형을 성립시키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곧 대칭과 평형의 원리다. 투수가 공을 던진다면 그 와인드업의 한 순간에 공과 공을 잡은 손가락과, 손목과, 팔과, 어깨와, 척추와, 엉덩이와, 다리와, 발과, 지구가 일직선으로 맞물린다. 평소에는 느슨하게 떨어져 있다가도 그 순간 완전히 직결로 연결된다. 이 요소들 중에서 단 하나라도 이탈하면 투수는 공을 던질 수 없다. 공과 손과 팔과 몸과 다리와 발과 지구가 직결로 연결되대 하나의 막대기처럼 딱딱해져서 1을 성립시킬 때 비로소 투수는 공을 던질 수 있다. 증권사 객장에서 어떤 주식상품의 가격이 여럿이면 수요자도 공급자도 거래를 하지 않고 대기한다. 가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오르내릴수는 있어도 거래가 이루어지는 어느 순간에는 하나의 가격이어야 한다. 구조는 작용하며 작용의 순간에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에 도달하지 못할 때 구조는 붕괴되며 계는 해체되고 작용은 일어나지 않으며 당신의 목적 역시 실패로 돌아간다. 어떻게든 하나를 완성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물은 언제라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리하여 구조적으로 안정된다. 안정된 것이 더 효율적이다. 자연이 효율을 추구하는 이유는 그 작용의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구조가 효율에 도달하지 못하면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 작용이 실패한다. 폭탄이 폭발하는 이유는 폭발순간 폭발력의 잉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폭발의 진행 과정에 에너지가 소비되므로 잉여가 없으면 폭발하다가 꺼져버린다. 불이 타는 이유는 최적화되어 잉여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성냥에 불을 붙이면 성냥불이 타는 도중에 에너지가 소비된다. 잉여가 없으면 에너지가 모자라서 불은 꺼져버린다. 그러므로 불이 타려면 지속적으로 잉여가 성립해야 한다. 모든 에너지 작용은 지속적인 최적화를 성립시키고 지속적인 효율을 성립시켜야 하는 것이다. 모든 구조는 작동하며 그러한 최정화와 효율성과 잉여에 의해 성립하고 작동하는 것이다. 목은 모여있기 때문에 목이다. 기도와 식도, 갑상선과 임파선, 경동맥과 척추와 척수가 모여있다. 왜 모여있을까? 모여있지 않으면 잉여가 성립하지 않고 효율이 발생하지 않고 따라서 조직이 붕괴하고 사람이 죽기 때문이다. 모든 구조는 효율을 낳는다. 구조가 비효율을 낳는 즉 구조의 작동에 따라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서 구조는 붕괴되고 그 경우 더 이상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효율적이지 못한 구조는 자연계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원자탄이 터지는 이유는 원자가 핵분열을 할 때 마다 중성자의 숫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잉여가 일어나는 것이다. 잉여가 없다면 원자탄은 터지지 않는다. 터지지 않으면 원자탄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 일반화의 법칙 - 자연에서 모든 구조의 작용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하고 잉여를 성립시키는 하나의 방향으로만 진행된다. 이 법칙에는 예외가 없다.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은 작용이며 모든 작용은 구조의 작용이고 구조의 작용은 언제라도 효율성을 따라가며 지속적으로 잉여를 성립시키고 그러한 잉여에 의해 존재 그 자체는 유지된다. 구조는 작동하며, 구조의 작동은 2가 1을 성립시키면서 효율성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의 잉여를 낳는 형태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자연에서 모든 운동은 밀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밀도가 높은 쪽의 정보전달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힘의 작용은 언제라도 방향성을 가지고 그 방향성이 곧 정보다. 에너지는 정보를 가질 때 비로소 작용한다. 에너지가 정보를 잃으면 작용하지 않는다. ↓●●●●●●● 밀도가 높은 길 ≪[출발점]≫ 밀도가 낮은 길 ● ● ● ● ↓ →●●●●●● [도착완료] ≫≫힘의 방향≫≫≫ [도착못함] ● ● ● ● ● ← 에너지의 작용이 방향성을 가질 때 정보를 성립시키며 정보는 언제라도 빠른 길을 간다. 계 내에서 밀도가 높은 길이 빠른 길이다. 두 갈래 길이 있다. 길은 갈라졌다가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당신이라면 어느 길로 짐을 운반할 것인가? 한쪽 길은 사람이 촘촘히 서 있다. 한쪽 길은 사람이 드문드문 서 있다.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며 물건을 운반한다면 촘촘히 서 있는 쪽이 빠르다. 그곳이 밀도가 높다. 정보의 집적도가 높다. 밀도가 높은 쪽이 더 많은 바이트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밀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갈 때에 한하여 잉여가 성립하며 고로 진행할 수 있으며 그 역의 경우는 잉여가 없으므로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 진행할 수 없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진행할 때는 잉여가 일어나지만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오를 때는 잉여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물은 흐르지 않는다. 밀도가 높은 쪽이 가깝고 낮은 쪽이 멀 때만 잉여가 일어난다. 참새가 전봇줄에 앉아도 감전되지 않는 이유는 전기가 항상 지름길을 가기 때문이다. 지름길을 갈 때에 한하여 잉여가 일어나고 잉여가 일어나야 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관이 구멍나 물이 새면 흐르지 않는다. 물이 가고 싶어도 수압이 제로가 되어 뒤에서 밀어주지 않으므로 갈 수 없다. 전기도 마찬가지다. 지름길이 아닐 때는 전압이 걸리지 않아 가고싶어도 갈 수가 없다. 구조는 제어한다. 제어한다는 것은 작용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레코드판과 접촉하는 전축의 바늘은 하나여야 한다. 그래야 제어할 수 있다. 라디오는 안테나가 하나여야 하고 연필은 심이 하나여야 한다. 그래야 결정할 수 있다. 모든 구조의 작용은 송신과 수신의 양측을 성립시킨다. 구조는 그 가운데 선다. 이때 구조는 계 안에서 반드시 하나여야 한다. 구조가 둘이면 잉여가 성립하지 않아 송신도 수신도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대문은 하나가 최적이다. 대문이 둘이면 도둑이 두 곳에서 침입할 수 있으므로 효율적이지 못하다. 스위치는 하나가 최적이다. 방아쇠도 하나가 최적이다. 접점은 하나가 최적이다. 그래야 작용할 수 있다. 둘이면 두 번 작용해야 하므로 번거롭다. 불편하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세상의 모든 action은 하나여야 하고 그러므로 목이 있는 것이며 바로 그것이 구조다. 구조는 제어한다. 하나이므로 제어할 수 있다. 모든 작용은 송신과 수신, 가해자와 피해자, 주는 쪽과 받는 쪽의 둘인데 그 둘의 접점은 하나이기 때문에 잉여가 성립하고 그러므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밀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정렬해야 잉여가 성립되어 제어할 수 있다. 당신이 누군가를 주먹으로 때리든, 혹은 선물을 주든, 혹은 사랑을 하든, 그 무엇을 하든 간에, 모든 작용은 작용하는 쪽이 수용하는 쪽보다 밀도가 높아야 가능하다.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잉여를 낳기 위해서 일반화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