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교육론 교육의 본질은 집단적 자아실현에 있다. 집단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하다. 인간은 개인으로 태어나지만 교육에 의해 집단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집단의 일원이 되어 당당하게 집단 내부에 비축된 에너지를 빼먹어야 한다. 그런데 집단은 크다. 어디까지 진입하여 들어갈 것인가? 방정식이 있다. 집단의 중심으로 깊이 들어가려면 당장 얻는게 적고 얕게 들어가면 당장 얻는게 많다. 그러므로 전략이 필요하다. 집단과의 관계설정에 따라 가는 길이 달라진다. 관계설정이 중요하다. 관계가 틀어지면 적군이 아군 되고 아군도 적군 된다. 피아구분을 잘못한다. 약자가 힘을 합쳐도 부족한 판에 강자를 숭배하며 동료를 괴롭히는 식이다. 이러한 교육의 본질을 망각한 잘못된 서구교육이 코로나19에 우왕좌왕하는 유럽과 미국의 재난을 일으켰다. 무엇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피아구분이 중요하다. 이기는 편에 들어야 한다. 수평적인 의사소통 그룹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집단의 중심에 위치한 높은 의사결정 그룹에 들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원시 부족민으로 태어난다. 배타적이고 분열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잘못된 판단이 아니라 그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결정이다. 에너지 고갈 때문이다. 에너지는 집단에서 나오므로 에너지를 빼먹으려면 집단의 중심에 서야 한다. 중심까지 진입하지 못하므로 주변부에 또 다른 중심을 만들어야 한다. 주변부에 소집단을 만들면 그럴수록 집단의 규모가 작아서 빼먹을 에너지가 적다. 대신 당장 빼먹을 수 있다. 곧바로 일진이 된다. 의사결정의 속도와 의사결정의 합리성은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결정을 하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집단의 중심까지 쳐들어가야 하는데 장기전을 하려면 비축한 것이 있어야 한다.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닫힌계 안에서는 어떤 결정이든 나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반드시 외부의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 스승이 있어야 하고 선배가 있어야 한다. 노력으로는 답이 없고 금수저들처럼 공짜먹는 것이 있어야 한다. 다행히 지구는 태양 덕분에 대거 공짜먹고 있다. 지구가 열심히 노력해서 생태계를 살찌우고 있는게 아니다. 태양에게서 아무런 대가 없이 무한히 에너지를 제공받는다. 그런 식의 공짜먹는 구조를 잘 디자인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그룹 중에서 뛰어난 자와 대화가 되게 하는 방법으로 최대다수가 최대한 공짜먹어야 한다. 우리가 세종대왕에게 로열티 바치고 한글을 쓰는게 아니다. 순전히 공짜 먹는 것이다. 뉴턴 형님께 수수료 내고 수학공식을 쓰는게 아니다. 그냥 날로 먹는다. 사회에 나오면 당연히 경쟁을 해야 하지만 학생시절에는 최대한 공짜먹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힙합의 역사는 표절의 역사다. 샘플링이라는 말로 물타기를 하더라만. 만약 저작권을 엄격하게 적용했다면 슬럼가의 빈민이 어떻게 놀라운 창의를 해낼 수 있었겠는가 말이다. 물론 엘비스 프레슬리도 에미넴도 서태지도 표절의 흑역사가 있다. 오마주라는 변명이 더 웃긴다. 우리는 거기서 무언가를 느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지를. ### 구조주의 교육론은 구조칼럼방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
"옳바른 선택을 하려면 반드시 외부의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 스승이 있어야 하고 선배가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마당에 모자라는 부분이 다듬어지는 시기가 되었소.
다듬는 일에는 최고인 구조론을 지금 공짜로 배우는 도중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