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의 배반 비서secretary는 감추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입이 무거워야 한다. 과거 노하우 논객들 죄다 배신했다고 썼더니 난 배신 안했다고 말하는 사람 한 사람 있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배신이 맞다. 배신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르게 쓰는 것이다. 새누리당에 가야만 배신인 것은 아니다. 제 할 바를 다하지 못하면 그게 배신이다. 의리에 어긋나면 그게 배신이다. 비서祕書는 직업이 감추는 사람인데 양정철이 요즘 이곳저곳에서 입을 털고 다닌다 하니 배신이다. 책 내고 인터뷰 하고 얼굴 팔면 그게 배신이다. 적들에게 아부하여 동아일보와 인터뷰 하니 배신이 확실하다. 그 추악한 인터뷰를 내가 읽지 않았지만 아주 ‘재인이 쟤 코찔찔이 시절부터 내가 업어키웠지’ 하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지 그러시나 싶다. 공을 세울 기회를 얻었으면 그 자체로 대단한 특혜를 받은 것인데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이중의 특혜를 바라니 소인배다. 소인은 권력을 탐하고 중간사람은 명성을 탐하고 군자는 의리를 탐한다. 아름다운 의리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 노무현과 문재인의 빛나는 의리 말이다. 유시민은 주제넘게도 노무현을 가르치려고 들었으니 배신이 맞다.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나왔지만. 김두관은 정치를 이장 스타일로 하니 배신이다. 안희정은 노무현의 길을 가지 않으니 배신이다. 그는 노무현과 거래했다. 준 만큼 몫을 챙겨가니 배신이다. 동업자 말 나왔을 때 노무현이 챙겨준 거다. 준다고 받냐? 천하와의 의리를 어긴 것이다. 정치는 어디까지나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다. 구조론으로는 게임 체인지다. 유비, 관우, 장비가 한솥밥을 먹는 것은 좋으나 국가를 그 방법으로 운영하면 망한다. 결국 망했다. 게임체인지에 실패한 것이다. 조조가 허유를 죽인게 이유가 있다. 허저와 같은 젊은 맹장들 기죽일까봐. '나는 조조와 고향친구인데 넌 뭐야?' 이러면서 내부에 계급을 정하면 분위기가 싸~해진다. 김두관이 이장노릇을 잘했으나 국가경영은 다른 것이다. 탈부족주의 해야 한다. 패거리 수법 안 통한다. 무엇인가? 지역에서 하나의 성공모델이 나오면 그것을 널리 복제하는 것이다. 대선에서 문재인모델과 안철수모델, 홍준표모델이 대결하여 문재인모델이 이겼다. 국민적 합의는 가치가 검증된 문재인모델에 맞추어 대한민국을 다 바꾸는 거다. 문재인과 참모들의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팅해야 한다. 그러려면 옛날 참모들은 뒤로 빠져줘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 이래로 전통이다. 왜? 에너지 때문이다. 도원결의다. 거기서 에너지가 유도된다. 관우, 장비는 빠지고 이제 국민이 그 자리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유비만 남고 관우, 장비는 빠져야 하는데 계속 주변에 얼쩡대고 있으니 황충과 마초는 낄 자리가 없다. 어색하다. 지지율 빠지기 한순간이다. 누누이 말했다. 야구단을 살리려면 덕아웃이 화려해야 한다고. 축구 살리려면 벤치멤버가 훌륭해야 한다고. 성공하려면 예비병력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고. 나라가 흥하려면 백수가 활약해야 한다고. 자본주의가 흥하려면 쓸데없는 기호품과 사치품이 있어야 한다고. 뭐든 시스템이란 것은 부드럽게 기름칠이 되어야지 빡빡하게 돌아가면 안 되는 거다. 재벌야구가 안 되는게 이대호가 타점 올리면 됐고 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백업은 누가 하고? 2배수로 확보해야 한다. 작년보다 전력이 상승했으니 됐고 하는 식으로 야구하다 망하는 팀이 LG와 롯데다. 경쟁팀은 놀고 있나? 이대호가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이대호가 하나 더 있어야 한다. 강정호와 박병호가 쌍으로 활약해야 이대호 영입의 의미가 있다. 포항제철 용광로 식으면 다시 못돌린다. 일거리 없어도 억지로라도 돌려야 한다. 그래서 예비자원의 운용이 핵심이다. 블랙아웃과 같다. 전기는 한 번 시스템이 멈춰버리면 못 돌린다. 발전기 돌리려면 발전기를 돌리는 발전기가 있어야 한다. 발전기를 돌리는 발전기를 돌리는 바로 그것을 돌리는 또다른 발전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는거. 시스템의 딜레마다. 전기가 없으면 전기를 살릴 수 없고 불씨가 없으면 꺼진 불을 다시 붙일 수 없다. 비트코인이 뜨는 이유는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거래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계의 기축통화라 할 것이다. 이런 구조가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만 싹 빼먹자는 얌체전략 안 통한다. 왜? 자본이 미리 형성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인에 자본이 몰려 대기하다가 핵심이 뜨면 그리로 옮겨가는 것이다. 머저리 안철수는 그것을 모르고 벤처거품론을 제기하여 수십조 원의 시장파이를 말아먹었다. 안철수의 방해가 없었다면 한국에도 알리바바와 같은 성공이 나왔을 것이다. 코인이 있어야 자본이 형성되고 자본이 대기타고 있어야만 필요한 때 공급된다. 기호품과 사치품이 필요하다. 불경기에는 기호품부터 줄인다. 기호품 없으면 생필품을 줄여야 하는데 생필품 줄이면 굶어죽는다. 다시 호경기가 왔는데 어떻게 공장 돌리지? 기호품이 있고 사치품이 있고 거품이 있어야 그 돈을 빼서 공장을 돌리는 것이다. 한 번 멈춰서버린 공장은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바보들은 이런 시스템의 딜레마를 모른다. 시스템은 공회전을 해야만 한다. 공회전 하면 낭비다. 그 낭비를 해야 산다. 공무원이 다 낭비지만 그 낭비를 해야 나라가 산다. 시스템 자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별도로 필요한 것이다. 그 역할을 예비자원이 한다. 민주당은 예비병력이 많다. 금뺏지 달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이 국회입성을 못하고 있다. 그들이 국회의원 자리 뺏으려고 호시탐탐 노린다. 그래서 민주당은 사고 못친다. 사고치면 정청래, 정봉주가 얼씨구나 하고 그 자리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150명 과반수를 하려면 그 두 배수인 300명의 인재를 키워야 한다. 경쟁률이 따블 안 되면 국회의원들 일 안 한다. 그래서? 이미 공을 세운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공을 세웠다고 해먹으면 누가 새로 들어오나? 노무현 때 고생은 예비병력 절대부족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는 10명이 뛰지만 벤치와 2군에 3배수 6배수가 필요하다. 이미 공을 세운 자가 또 공을 세우려고 욕심을 부리면 그 조직은 망한다.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장량의 역할은 끝났다. 이제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역할을 해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양정철과 이호철은 가만있어 주는게 돕는 거다. 왜? 국민은 배가 아프거든. 매우 배가 아프다. 문재인을 몇 년 동안 가까이에서 얼굴 볼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은 배가 아픈 거다. 손 한 번 못잡아본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천만이냐? 이미 손도 잡아봤고 냄새까지 맡아본 사람은 뒤로 빠져줘야 한다. 얼굴팔이, 책팔이, 인터뷰팔이 하지마라. 권력보다 명성이 낫고 명성보다 의리가 낫다. 한 사람에게 믿음을 받는 것이 만인의 지지보다 낫다. |
손석희는 미세먼지로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로 한다고 하니까
효용 가치 만을 묻더군요.
사치를 해야 경제가 돌아가고
공회전을 해야 기관이 돌아간다는
이치는 쉽게 알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