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그 적들 노무현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노무현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난다는 감상주의 노빠들과 나는 다르다. 내게 있어서는 자연인 노무현이 좋았던게 아니다. 노무현과 같은 사람의 출현을 오래전부터 내가 기다려왔다는게 정확하다. 메시아를 기다리듯이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말했듯이 내게 있어서 그것은 신과의 약속이다. 한편으로는 대결이기도 하고. 이 별 볼 일 없는 세상을 연출한 그. 서너 번 죽을 뻔했다. 목을 조여본 적도 있고 터널에서 기차와 박을 뻔한 적도 있다. 영하 16도에 논바닥에서 자다가 얼어죽을 뻔한 적도 있고. 잠들기만 하면 죽을 거 같아서 잠들려고 노력했는데 살짝 잠들기도 했지만 입김 때문에 입 주위가 얼어서 깊이 잠들지를 못했다. 그래서? 항복. 신이 이겼고 내가 졌다. 별 볼 일 있다는게 신의 약속이었다. 과연 별 볼 일 있는지 기다려왔다. 필자가 20여 년 전 인터넷과 벤처기업을 옹호했고 지금 스마트폰과 알파고와 비트코인의 등장을 환영하는 것은 같다. 오래도록 기다려왔다는 말이다. 상호작용은 증대하고 확률은 올라간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최종결과는 좋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아이폰이 좋아 죽겠다는 사람에게 진짜 뭐가 좋은지 물어보니 물건이 좋다고 하더라. 좋아죽겠단다. 솔직히 이해 안 된다. 뭐가 그렇게 좋냐? 내 입장에서는 아이폰이 좋은게 아니라 아이폰의 등장이 좋고 그에 따른 사회의 분위기 변화가 좋은 것이다. 혁신이 출현하면 젊은 사람이 기민하게 대응하기 마련이다. 저항하는 세력도 반드시 나타난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의 승리는 길고 적들의 반동은 짧다. 그렇게 출렁거리면서 비틀비틀 쓰러지지 않고 동적균형을 찾아 계속 간다. 지지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도 계속 간다. 문재인은 지지율이 안정적이지만 노무현 때는 그랬다. 엎치락뒤치락 힘들게 갔다. 그 꺼지지 않는 생명성이 좋다. 여러분은 노무현 어디가 좋은가? 정말 좋아죽겠는가? 사람이 좋냐? 친절하냐? 상냥하냐? 다정하냐? 생긴 것도 그렇고 그다지 이쁜 구석이 없잖아. 노무현이 어떤 사람이라는 사실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노무현을 목 빠지게 기다려온게 중요하다. 청춘의 날들에 에너지를 투자했으니 본전생각이 간절하다. 그때 그 시절 영하 16도에 턱이 딱딱 부딪혀서 목에 힘을 줬더니 목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 그래도 죽지 않고 신과 약속하여 이 엿 같은 세상을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으니 그만한 보람이 되는 무언가가 떠주어야 하는 거다. 낚시꾼이라도 그렇다. 모기에 뜯겨가면서 밤샘낚시 했다면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 뭐라도 하나는 건져야 한다. 그렇게 건진 민주화이고 김대중대통령 당선이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알파고와 블록체인이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안죽길 잘했다.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밤새 밑밥을 던지며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는데 허탕만 치다가 새벽에 대물을 낚은 기분이 이렇지 않겠는가? 신이 내게 응답해 줬다는 말이다. 그렇다. 나는 노무현사람이 좋은게 아니다. 빌어먹을 한경오까지 기득권 세력이 똘똘 뭉쳐서 노무현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왜 그들은 한사코 노무현을 죽이려 했을까? 대표성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은 연결되어 통짜 덩어리로 있다. 하나를 건드리면 전부 자리가 바뀐다. 노무현이 그러한 대표성을 가진 것이다. 그들은 권력의 전복을 두려워 했다. 하층민들 기가 살아서 어깨가 으쓱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왜? 배알이 꼴렸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우울증과 같은 맥락이다. 남들이 돈을 벌면 배가 아프다. 노무현 때문에 대한민국의 모든 소수파들 기가 살아났다. 그게 보기 싫었던 거다. 그러한 엘리트 집단의 비겁함을 우리는 고발해야 한다. 엘리트 집단은 지금 우리에게 기싸움을 걸어오고 있다. 신임 소대장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기선제압 들어간다.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거꾸로 우리가 엘리트를 길들이기다. 그들은 노무현 밑으로 고개숙이기가 싫었고 문재인 밑에도 고개숙이기가 싫은 것이다. 그들은 민주주의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 그들은 평등한 노무현의 친구가 될 수 없는 미개한 자들이므로 노무현의 머리꼭지 위에 기어올라가거나 아니면 노무현 밑에서 박박 기거나 둘 중에 하나를 택한다. 우리가 그들을 제압해야 한다. 인간 만들어 줘야 한다.
사유리는 무엇을 잘못했나? 왜 70년대까지 미국에 성차별 광고가 난무했을까? 역시 대표성의 문제다. 대부분의 오류는 공사구분을 못하는 데서 벌어진다. 침실에서 여성상위를 하든 남성상위를 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적공간에서는 당연히 문제가 된다. 왜? 서로 엮여있기 때문이다. 두루 엮여있다는게 구조론이다. 엮였으니 대표성이 있다. 유시민 같은 돌대가리들은 뭐든 입자개념으로 접근한다. 서로 엮여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김상조도 아는데 유시민은 모른다. 양자역학적 사유를 훈련해야 한다. 여기서 난 불은 여기서 끄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므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산불을 끄지 못한다. 여기서 터진 것은 저쪽부터 막아야 한다. 비트코인은 코인계의 기축통화가 되어 있다. 비트코인의 용도는 다른 코인을 거래하는 것이다. 다른 코인은 자본을 끌어내는 역할이다. 다른 곳에 못 가게 예비상태로 자본을 묶어둔다. 그렇게 전부 엮여 있다. 쓸만한 블록체인 기술만 빼먹겠다는 얌체전략은 안 통한다. 엎으려면 전부 갈아엎어야 한다. 비루한 엘리트들이 노무현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런 권력의 총체적 전복을 겁내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소수파를 노무현이 대표하므로 싫어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본질을 숨긴다. 사유리의 궤변처럼 공의 문제를 사의 문제로 물타기한다. 노무현 개인의 성격이 못나서 싫다는 식이다. 정책이 어떻다고 둘러댄다. 거짓말이다. 노무현이 싫은게 아니고 노무현 뒤에 줄줄이 따라오는 고구마 덩굴이 싫다. 미국의 성차별광고도 같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진실은 당시 이것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가해자도 모르고 피해자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데 그 순간은 바로 권력의지를 가졌을 때라는 점이다. 그렇다. 엘리트들이 노무현을 혐오하는 이유는 그들의 천박한 권력의지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층민을 자기네 입맛대로 요리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노무현 때문에 다들 기가 살아서 통제가 안 되니까 화가 나는 것이다. 원래 인간은 자기보다 약한 자가 말을 안 들으면 무조건 화가 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 인간으로 태어나는게 아니고 교육받아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동물로 태어나고 부족민으로 태어난다. 대장 침팬지의 자리를 노리는 수컷 침팬지로 태어난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전에 군인을 비하하는 광고가 문제로 되어 야단이 났는데 그 광고를 만든 사람은 군미필일 거라고 사람들이 지레짐작했지만 알고보니 어엿한 군필이었다. 멀쩡한 사람이 왜 쓸데없이 불쌍한 군바리를 조롱하는 황당한 광고를 만들어 자기 회사에 타격을 가하고 자기 밥줄을 끊었을까? 권력서열이 역린임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권력서열이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진다. 흑인 앞에서 깜둥이라고 말하면 안 되고 노무현 앞에서 고졸운운 하면 안 된다. 근데 흑인들은 자기네끼리 깜둥이라고 부르거든. 그래서 권력서열이다. 깜둥이라는 단어가 중요한게 아니다. 유시민은 끝까지 이해못했지만.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역린이 바로 그곳에 있는 것이다. 기생충 서민이 문재인 지지자를 건드린 것도 권력서열을 건드린 거다. 그게 역린이다. 서민은 무덤 속에 들어가서도 모를 거다. 자신이 무엇을 건드렸는지. 권력서열 앞에서 인간은 갑자기 예민해진다. 팽팽하다. 하나를 건드리면 전부 반응한다. 폭발력이 있다. 둘이서 농담하고 시시덕거리는데 제 3자가 우연히 그 장면을 본다. 제 3자가 오해하면? 갑자기 정색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사적영역에서 공정역역으로 옮겨가는 순간 재앙이 시작된다. 세상은 전부 얽혀있고 하나가 무너지면 전부 망가진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느끼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 불이 확 올라온다. 남자애들끼리 아무 생각없이 씨바년 하고 욕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엄마를 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걸 모르는 제 3자에게 들켜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천붕이 일어난다. 고등학교 또래들끼리는 괜찮다. 사회에 나오면 알게 된다. 자신이 사방의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체험하는 순간에 자신이 자기자신을 어떻게 대접하는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거대한 에너지가 형성되는 것이며 다시는 돌이킬 수가 없다. 그때부터 사투리 쓰던 사람도 갑자기 표준말 쓰려고 노력한다. 공적공간에서는 항상 자기 뜻대로 안 되고 자기가 부정되고 자신이 꺾이고 자신이 해체된다. 그 공간은 예의 공간이며 예를 잃는 순간 인간이 망가지는 것이며 여자든 장애인이든 다문화든 어떤 소수파든 다수파가 소수파를 깔아뭉개는 순간에 바로 자신이 꺾이고 차단되고 부정된다. 그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그곳에 권력의지가 작동하고 있으니까. 자신의 권력행사에 방해가 되니까. 내 앞길을 막았다는 거다. 이렇게 되면 사생결단이다. 내 자식의 앞길까지 막았다면 전쟁선포 들어간다. 김정은이 문재인의 핵발언에 골을 내는 것도 같다. 미국과의 핵동결 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문재인이 김정은의 앞길을 막았다. 아! 이곳이 김정은의 급소구나. 약한 고리구나. 예민하네. 성감대냐? 알아채야 한다. 김정은의 현재를 건드리는건 괜찮은데 미래를 건드리면 개처럼 물려고 한다. 길길이 날뛴다. 역린이다. 사유리는 자신의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남자에게 아부하며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앞길을 막았다. 미래의 설계를 방해한 것이다. 60년대 미국광고도 마찬가지. 남편에게 잘 보이려면 향수를 뿌리세요. 별 문제가 없다. 맞는 말이네. 뭐 어때? 그러나 누군가 문제제기를 하면 달라진다. 왜? 광고가 여성을 비하했기 때문에? 아니다. 여성을 비하하는 데도 여성이 가만있었기 때문에. 바로 그렇다. 이게 진짜 문제다. 여성을 비하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여성을 비하하는 데도 여성이 가만있으면? 일 터졌다. 계획이 어그러진다. 앞길이 막힌다. 하늘이 무너진다. 놔두면 그게 사회의 룰이 되어 두고두고 여성의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노무현이 좋은게 아니고 영하 16도의 추운 겨울날 덜덜 떨면서 누군가를 기다려왔다는 그 에너지의 투자를 잃고 싶지 않은 것이다. 본전 챙겨야 한다. 투자금 회수해야 한다. 내것이니 내가 통제한다. 기생충 서민이 문재인을 비하하는 것은 상관없다. 얼마든지 비판하라. 그러나 그들이 엘리트가 지배하는 세상을 설계하며 하층민을 향해 기선제압을 시도하고 감히 소대장 길들이기를 시도하는 데도 우리가 가만있는다면? 매우 문제가 된다. 이건 계급간 권력투쟁이다. 쳐죽여야 한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여성을 비하하는건 괜찮다. 농담도 못하냐? 함부로 여성을 비하해도 괜찮다는 사회의 룰을 만들고 있다면? 단매에 쳐죽여야 한다. 공사구분이 중요하다. 사유리는 어떤 여성을 비하한게 아니라 여성을 비하해도 괜찮다는 사회의 룰을 제안하여 2500만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앞길을 막은 것이다. 얼마든지 비판하고 풍자하라. 그러나 그 방법으로 소수파를 기죽이고 약자를 제압하려 든다면? 그 수법으로 문재인 지지자를 억눌러 자기네들이 권력을 오로지 하겠다는 그 탐욕을 나는 절대 용서할 수가 없다. 그때 그 시절 내가 죽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는 거다. 남자들끼리 서로 비하한다. 남성비하도 괜찮은데 여성비하인들 어떠리? 흑인들도 서로 비하한다. 백인비하도 괜찮은데 흑인비하인들 어떠리? 남자들끼리 비하하는건 그냥 비하다. 여성을 비하해서 여성의 앞길을 막아도 괜찮다는 사회의 룰을 만드는 것은 인류에 대한 도발이다. 그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보다 작다. 일베충은 이해를 못해서 당한다. 그런데 방향이 다르다. 한 번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맑은 하늘이 스모그천지로 덮인다. 세상은 모두 엮여 있으니 방향이 다르면 미래가 달라지고 남의 미래를 틀면 용서가 안 된다. |
물론 맞을 겁니다
사유리가 여성 생식기를 달고 있다 해서 굳이 여성을 대표할 필요도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유시민 튤립발언으로 없어질 것도 아니고 안철수 한마디에 벤처가 타격을 입어시다면 뭐 근본적으로 벤처의 실력이 약한 탓이겠지 외부 원인이 방향성을 작용하는 거 맞지만
적펴 조중동 없이 노무현과 문재인도 없습니다
사유리가 여자들의 앞길을 막았다손 치더라도
사유리가 욕을 처먹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냐 사유리가 여성 생식기를 달고 있다 해서
반드시 여성을 대표하야 하는가?
그럼 조국 교수는 노무현과 문재인 진영에 서면 안되겠네요 이건 배신이니까
일베의 여자 버전인 메갈의 공통점은 반 문빠라는 겁니다
일베충같이 생긴 서민이 메갈이거든요
서민은 누굴 대표하는지?
대표성의 문제를 까놓고 이야기하면
노무현같은 좆서민 출신 홍준표는 어디서 뭘 하고 있나요?
왜정 일본순사랑 똑같지
대표성이라는 건 결국 조직적으로 집단화된 의사결정 단위로 존재할 수는 있어도
노무현이 서민들의 대표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시민들과 호응한 조직적인 힘 때문입니다
집단적 의사결정의 한 단위로 들어가 있으니 가능한거지
사유리나
서민메갈이나
대표성을 부여할 만한 입장도 아니고 그걸 강요할 수도 없으니 그들이 무슨 여성의 길을 막아 말
오히려 메갈들이 멀쩡한 여자들 앞길을 막고 있죠
여자가 일베짓하는 게 남녀평등입니까
사유리에게 남자들의 대표성을 획득해도 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참된 대표성이란 그 사람이 속해 있는 특질이 대표성을 규정한다는 건 매우 비현실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내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라고 가정하고 봐도 옳은생각이네요.
어리거나 나이가 있거나 꼰대와 가부장이 있고
어휴....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감동적입니다.좋은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명박이 부들부들하는 모습을 보니,노짱이 더욱 생각나서 눈물을 훔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