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다 등신아! 진짜는 외교다. 답은 언제라도 상부구조에서 나온다. 영토를 늘리고 시장을 얻어오는 것이 첫째다. 외교를 잘해야 훌륭한 대통령이다. 나머지는 내부 상호작용 과정에서 저절로 해소되는 문제다. 박정희가 고속도로 닦았다고 큰소리 치는데 이런건 누가 해도 하는 거다. 고속도로는 북한도 닦았다. 조금 빨리 하느냐 늦게 하느냐인데 시간 지나고 보면 큰 차이 없다. 장면정권이 계속 갔다면 지금보다 발전했을 것은 명백하다. GDP 4만불은 벌써 넘어갔다. 박정희에 발목잡혀 늦어진 거다.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어디를 봐도 큰 차이 없이 잘 따라가고 있다. 필리핀과 태국이 잘 안 되는데 그 경우는 인종문제에 걸렸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중국에서 건너간 화교들이 하는 거다. 인종에 따른 차이는 명백히 존재한다. 미국과 멕시코의 차이와 같다. 필리핀이나 태국도 화교자본과의 갈등조정이 안 된 거다. 화교 빼면 없다시피 하다. 어쩔 수 없다. 나머지는 큰 차이 없다. 딱 하나 외교다. 북한이 망한건 외교가 안 되어 망한 거다. 김정일이 외교 하나는 똑소리나게 잘 한다는 정신병자들이 가끔 있는데 진짜 모르는 자다. 일본의 노다 내각 지지율이 지금 10퍼센트대다. 노다가 한국 약올리고 중국과 싸웠지만 그래서 얻은게 없다. 왜? 외교로 사고치면 당장은 점수를 따지만 서서히 망한다. 문제는 국민들의 이중성이다. 국민들이 아우성을 질러서 외교를 망치게 만들어놓고, 그래서 망치면 냉정하게 책임을 묻는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김영삼이다. 국민들 기분 맞춰준다며 최악의 외교를 펼쳐서 90퍼센트 지지받았다. 마지막은 5퍼센트였다. 원인은 조삼모사다. 외교는 대표적으로 조삼모사가 적용되는 게임의 장이다. 국민의 이중성에 속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그 누구도 이 부분을 까놓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상식의 오류 때문이다. 구조론을 모르는 대중들은 내막을 모른다. 외교라는게 잘해봤자 당장 이득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보통은 외교 못하는 사람을 두고 ‘외교 하나는 잘한다’고 말한다. 왜? 외교는 국가의 자존심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외교를 망치면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하고, 외교를 잘 하면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거다. 모르는 사람이나 아는 사람이나 같다. 지식인 중에도 이 문제를 냉정하게 짚어주는 사람은 없다. 외교는 절대적으로 조삼모사의 세계다. 참을 인자 새기고 냉정하게 가야 한다. 최악의 외교를 저지른 자는 이승만이다. 외교를 못해서 전쟁이 터졌다. 625 때만 해도 미국은 한국을 구해야할지 손떼야할지 판단할 수 없었다. 이승만이라는 자가 대통령이라고는 하는데, 이 자가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자였기 때문이다. 행태가 흡사 만주의 마적이나 군벌과 비슷하다. 우선 이 자는 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국내의 실정을 몰라서 국민과 말이 안 통한다. 게다가 북한출신을 요직에 앉혀놔서 국민과 정서가 안 통한다. 그러다보니 국가를 통치하기가 사실상 불능이다. 625 초기에 이승만이 대응을 잘 못한건 단순한 판단미스가 아니다. 구조적 결함 때문이었다. 도무지 말이 통해야 일을 해먹지. 미국출신과 북한출신이 모여서 뭘 어떻게 해? 손발이 안 맞는 거다. 서른네살 먹은 애송이 참모총장 채벽덕이 뭘 알아? 채병덕이 잘못한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안 되게 되어 있었다. 누가 해도 망하는 판이었다. 당시만 해도 국가 자체가 덜 만들어져 있었던 거다. 초기의 온갖 시행착오는 다 여기서 비롯된 거.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판에 한강다리를 가볍게 폭파해 버리는게 이유가 있다. 민간인 학살을 대놓고 저지르는데 이유가 있다. 이북출신 고위간부와 이남출신 하급관료 사이에 도무지 대화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4.3도 북한깡패가 내려와서 저지른 거다. (박정희가 정보국 문관으로 재직중에 북한군이 38도선에 총집결되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바로 국방부에 보고서를 올렸으나 이승만 대통령 이하 당시 초대정부 구성원들은 이렇게 급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육군본부 장교클럽에 모여서 놀고 먹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에 크게 화가 난 박정희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군사반란을 시도하지만 북한군과 전투상황이였기에 그의 상급자들이 박정희를 무마시켜서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이 앙금을 계속 갖고 있던 박정희는 그로부터 10년 후 군사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위키백과 박정희 중에서.. 이승만 정권 자체가 마적집단 수준의 개판이었음을 보여준다. 이승만은 왜 박정희의 보고를 무시했을까? 동향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절대적으로 한 동네 출신만 믿는 구조였다. 그때는 누구나 다 그랬다. 근대교육이 행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도 그런 잔재가 남아있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원초적으로 구조가 잘못되어 있었다. 명령전달이니 지휘체계니 이런 것을 논할 상황이 아니었다. 사적 인맥 위주의 원시행정이었다. 한국의 여행자가 후진국에서 범죄를 당했을 때 경찰을 상대해보면 느끼는게 있다. 단순히 범죄자를 못잡는게 아니라는거 말이다. 잡아야 할 이유 자체가 없다. 경찰은 범죄자의 체포가 아니라 ‘여기서는 내가 왕이다’라는걸 인정받는데만 관심이 있다. 말이 안 통한다. 당시 한국도 그랬다. 경찰은 원시부족의 족장과 귀한 외국 손님의 관계로 설정한다. 문제해결은 관심없고 ‘당신은 어느 세계의 정상이냐?’ ‘나는 이 나와바리의 정상인데 정상 대 정상으로 정상회담을 해볼까’ 하는 식으로 나온다. 왜 이승만이 망했는가? 당시 독재는 후진국의 전염병이었다. 거의 모든 나라가 독재를 했다. 한국만 특별히 민주의식이 높았나? 아니다. 그렇다면? 희망의 부재 때문이다. 왜? 당시 일본경제가 살아났는데, 이승만은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할 전망이 없었기 때문이다. 북진통일 망상에만 사로잡혀 있었던 거다. 당시 한국의 절대과제는 첫째 북진통일 망상을 버릴 것, 둘째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 할 것이었다. 아무도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 이런 진짜배기를 잘못 말했다간 돌 맞는 거다. 누군가는 돌 맞을 각오하고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 장면정권이 이러한 본질문제에 대처를 못했기 때문에 쿠데타의 빌미를 준 것이며, 박정희는 일본과 수교해서 정권유지에 성공한 거다. (학생들 데모 때문에 일부에서 쿠데타 지지했다는건 세간에 알려진 낭설일 뿐 본질이 아니다. 외교에서 전망을 못봤기 때문이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한국은 당시 북진통일을 접고 미일관계를 회복해야 살 수 있었다. 박정희가 한일수교로 욕을 먹었지만 장기적으로 큰 이득을 봤다. 박정희가 망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법칙이다. 물리적 현상이며 과학의 법칙이다. 부마항쟁, 광주항쟁의 이면에는 카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박정희는 미국이 죽였다. 박정희는 외교로 살았고 외교로 망한 거다. 여기서 외교가 반드시 외국과의 관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북한도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7.4 남북공동성명은 큰 희망을 주었다. 그때 잘 되었다면 역사는 달라졌다. 고속도로니 경제개발이니 이런건 가만 놔두어도 내부에서의 상호작용에 의해 저절로 해소되고 해결된다. 물론 약간의 시간차는 있지만 차근차근 가는게 더디가도 높이 간다. 30년 간격으로 보면 무리한 고속성장으로 IMF 가는 것 보다는 절차 밟아 가는게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바깥세계와의 연결고리는 누군가 나서서 뚫어야 한다. 안 하면? 죽는다. 이것이 구조론이다. 박정희는 한일수교를 내용적으로 잘못했지만 어쨌든 했다. 해서 살았다. 안했으면? 바로 죽었다. 그런데 북한과의 평화공존은 못했다. 약간의 시도는 했지만 어쨌든 실패했다. 미국과의 관계도 못했다. 하나를 해서 살았고 두가지를 못해서 죽었다. 이승만은? 아무 것도 못해서 망했다. 최악이었다. 그런데도 어떤 등신은 이승만을 외교의 귀신이라고 부른다. 돌았다. 전두환은? 친미해서 살았다. 아웅산 테러에도 불구하고 전두환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납작 엎드렸는데 그걸로 최소한 정권유지는 했다. 전두환이 경거망동을 했으면 그때 바로 끝장났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그는 생존에 성공한 것이다. 노태우는? 북방정책해서 살았다. 그 시대에 필요한 일을 한 거다. 김영삼은? 일본 버르장머리를 고친다고 큰소리를 치다가 IMF 맞았다. 그때 일본은 비열하게도 한국의 몰락을 지켜보며 즐겼다. 그러다가 지금 수세에 몰렸다. 김영삼도 잘못했지만 일본은 더 잘못한 거다. 김영삼은 클린턴과 친구먹었다고 사기치지만 클린턴과 관계가 나빠서 북한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거다. 김일성이 죽어버린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그 후에 북일관계를 개선하도록 도울 찬스를 놓쳤다. 그때 김영삼이 잘해서 북한과 일본이 수교했다면? 미국과의 평화협정도 가능했을 것이고 핵개발로 폭주해버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때 한반도는 거대한 기회를 맞았고 그때 김영삼이 잘했다면 지금쯤 통일되었을 것이다. 김일성의 사망과 김영삼의 오판, 김정일의 뻘짓, 일본의 수줍음, 부시의 또라이짓으로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대단한 외교적 성과다. 거대한 리스크를 제거한 것이며 북한에 커다란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러나 부시의 똘끼에 망했다. 북한이 폭주해버린 것이며, 북한은 일본, 미국과의 관계개선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런데 최악의 외교를 펼친 김정일의 외교능력을 찬양하는 등신이 한국에도 있다. 김정일은 그냥 등신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만 보낸 것이다. 핵개발도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았다. 아무런 비전이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외교를 잘했다. 동북아 중심국가의 비전으로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높였다. 이명박은?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동시다발로 악화시켰다. 노무현 대통령 때 중국인들의 70퍼센트는 한국에 호감을 표시했으나 이명박 들어와서는 그 반대로 되었다. 지금 중국인 다수가 혐한이 되어버렸다. 누구 때문인가? 다 이명박 때문이다. 지금 한국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다. 미국시장? 옛날 이야기다. 앞으로 한국은 중국 덕에 먹고 사는 거다. 중국과의 외교가 가장 중요하며, 북한과 잘 되어야 중국과도 잘 된다. 중국을 차는 것은 그야말로 자기 스스로 자기 목에 비수를 꽂는 거다. 미국편에 붙어서 용병노릇 하며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 중국편에 붙어야 만사형통이다. 밥이 중국에서 오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이 독재국가인 점에 대해서는 적절한 견제도 필요하다. 밥먹고 살려면 우리가 중국을 키워야 한다. 역설이지만 이명박이 막판에 좋은 일 했다. 얼떨결에 중국과 일본을 싸우게 만든 거. 일본과 중국은 싸우는게 정답이고 한국과 중국은 친하는게 정답이다. 더 나아가 몽골, 러시아와 친해야 한다. 미일의 기술, 북한의 노동력, 중국의 시장, 러시아의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한국은 중간에서 교통정리만 잘 하면 이익이 크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교다. 국내문제는 상호작용 과정에서 저절로 용해되고 해소된다. 누가 해도 한다. 서둘러 하면 부작용 난다. 잘한게 잘한게 아니다. 그런데 외교는 반드시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 왜냐하면 외교성과는 일반에 정반대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최악의 외교를 한 이승만과 김정일이 외교귀신으로 불린다. 북한 및 중국과의 외교가 가장 중요하며 이 문제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소된다. 복지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하지만.. 그것이 실상 대통령의 임무는 아니다. 그런 문제는 우리나라 전체의 역량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이고, 대통령에게는 오직 외교 하나가 중요하다. 외교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그런데 진짜 외교대통령은 외교대통령으로 불리지 않는다. 외교 잘하면 욕만 먹는다. 그러나 외교를 잘하면 구조론의 법칙에 의해 다른 것도 다 잘 되므로 나중에 다른걸로 칭찬을 듣는다. 구조를 알아야 한다. 큰 것이 해결되면 작은 것은 저절로 따라나온다. 그러나 작은 걸로 점수 따서 생색내고 큰 것을 방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아는 사람이 평론을 해줘야 하는데 한국에는 그 아는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다. 요즘 구멍가게 이슈가 있어서 하는 말인데.. 왜 구멍가게가 편의점에 밀리는지 생각해야 한다. 상부구조 때문이다. 역시 외교다. 구멍가게는 외교를 할 수 없다. 구멍가게에 무슨 외교냐고? 구조론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구조적으로 구멍가게는 안 되게 되어 있는데, 그 점이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구멍가게도 열심히 하면 편의점과 경쟁이 될 것 같다. 그런데 해보면 안 된다. 왜 안 되나? 그것을 아는 사람이 없다. 전혀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일단 조명을 밝게 해야 한다. 장사 하는 사람이 전기세 아끼면 안 된다. 창고를 따로 써야 한다. 가게 안에 물건을 쌓아두는건 최악이다. 거기에 먼지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달로 경쟁력을 얻어야 한다. 또 인테리어를 고급화 해야 한다. 그런데 말이다. 그래도 안 된다. 왜 안 될까? 구멍가게가 절대로 안 되는 진짜 이유는? 현대성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누누이 강조하는 바 현대성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깨달음도 현대성을 깨닫는 것이고 스타일도 현대성을 장착하는 것이다. 현대성에 진정한 답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갖춰두는 일이다. 생리대 있습니까? 없는데요. 렌즈 세척용 식염수 있습니까? 없는데요? 삼각김밥 있습니까? 없는데요? 현금인출기 있습니까? 없는데요? 소비자들이 구멍가게에 안 가는 이유는 물건이 없어서 안 가는 거다. 그거 다 챙겨두면 된다. 젊은 사람이 하면 된다. 그런데 말이다. 그래도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현대성에 막히기 때문이다. 가게는 물건을 파는 데가 아니라 현대를 파는 데다. 반드시 신상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 그 신상은 어디에 있을까? 상부구조에 있다. 하부구조에는 없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무엇이 인기인지 구멍가게에 가서는 알 수 없다. 알아도 조달할 수 없다. 현대성의 문제는 공간의 토대가 아닌 시간의 토대를 공유하는 일이며, 그러한 토대의 공유는 반드시 세력화 되어야만 가능하다. 편의점은 물건을 파는 데가 아니라 정보를 파는 데다. 트렌드를 파는 데다. 명동에 나가봐야 요즘 뭐가 인기인지 그 트렌드를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구멍가게는 트렌드를 팔 수 없기 때문에 성공할 수 없다. 편의점에 지게 되어 있다. 외교도 마찬가지다. 현대성의 문제에 걸린다. 현대성은 지식인 집단 중심으로, 현장에서 뛰는 사람 중심으로, 젊은이 중심으로 세력화 되어야만 가능하다. 생각해봐야 한다. 첫째 지식인 집단을 거느리고 있는가? 둘째 치열한 경쟁의 현장에서 실무적으로 뛰는 사람을 거느리고 있는가? 셋째 젊은이를 거느리고 있는가? 박근혜는 이 셋이 다 없다. 안철수는 특히 밑에 IT를 아는 젊은이가 없다. 트위터도 최근에 개설했을 정도로 IT를 모른다. 문재인은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과의 연결고리가 약하다. 조국 등 강단에나 처박혀서 현장을 모르는 무식한 교수들과 무슨 일을 도모할 수는 없다. 중요한건 외교다. 외교? 열심히 해도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착한 사람이 해도 안 된다. 유능한 사람이 해도 안 된다. 외교는 잘못하는게 잘하는 걸로 되기 때문이다. 외교의 실적은 외교에서 안 나오기 때문이다. 외교로는 관문을 열고 실적은 다른 데서 쌓인다. 외교는 대한민국의 지적 자원을 최대한 동원 가능한 진정한 보스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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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태국의 문제는 카톨릭,불교가 워낙 꽉 잡고 있어서 화교들이 설치지 못하는 때문인 듯.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태국 남부지역에 몇개월 살아봤는데-아 생각나네.동네 이름은 사툰- 그 지역은 회교도들이 많은 지역이고 상권은 짱깨들이 다 쥐고 있었음.
이곳 아산-온양온천-에 내려온 지 두달이 되가는데 동네 자영 편의점 가보면 개판 그 자체임.자다가 일어나서 계산하고 주인은 컴퓨터 고스톱치고 가격이 비싸다고 하면 거기서 사라는 말이나 하고...그러니 어떤 미친 젊은 놈이 그런 자영 편의점을 가겠소.
역전의 피자헛,베네 등등의 현대식 체인점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죽을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시에서는 표되는 노인네들을 위한 온갖 축제,장터만 벌이니 젊은 애들은 외지로 빠지고 그저 악순환 임다.
답답.
편의점이 단말기라면 편의점본사는 메인프레임이죠.
프랜차이즈가 본사에 종속적인 관계
본사가 없으면 프랜차이즈는 고사되버리는 그런 관계.
본사가 트랜드를 파악하고 발굴하며 새로운 아이템을 끌어오거나 만들어서
프렌차이즈에 공급합니다.
진보좌파들이 우려하는건 독립적인 영세상인들이 줄어들고
편의점 본사같은 대형 자본이 잠식하는걸 우려해서겠지요.
그렇다고 개인 구멍가게들이 그런 트렌드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거나 활용할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평의점에서도 신개척의 위험성은 본사에서 감당하니까요.
연세상인 개인이 그런 위험성을 감내할리 없지요.
개인적으로
장기적으로 동네 구멍가게는 사라지게 되고
생협복합체나 생협공동체로 가게될 것 같습니다.
울동네에서 망하지 않는 구멍가네는 큰 병원을 끼고 있는 위치.
병원가는 사람들이 음료수 세트 사가는 걸로 오래 버티죠.
아예 문앞에 음료수 박스를 진열해 놓고 있음.
아마 매출의 태반이 거기서 나오는 것 같음.
나머지 내부에 있는 물건들은 아마 한참 먼지낀 언제적
재고인지도 모르겠음.
분명 편의점이 구멍가게 보다 비싼데 왜 편의점으로 발길이
가는지 편의점을 더 애용하는 나 자신도 별 생각이나 별
이유없이 본능적으로 편의점으로 발걸음이 감.
신기하게도 편의점은 큼지막한 대형마트 앞에 있어도 안망함.
구멍가게 주인은 '마트땜에 우리 장사 안된다고' 늘상 투덜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