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지렛대다. 세상은 지렛대다. 우주 안에 지렛대보다 복잡한 것은 없고 지렛대보다 단순한 것도 없다. 구조는 역설이다. 역설은 반대로 작용한다. 지렛대의 받침점을 중심으로 힘점과 작용점이 반대로 움직여서 인간을 당황시킨다. 지렛대 둘을 연결하면 깔때기다. 깔때기는 역설을 극복한다. 도마, 칼, 재료는 지렛대를 구성하는 부품이다. 세상은 깔때기, 지렛대, 도마, 칼, 재료로 모두 설명된다. 인간은 역설에 좌절하지만 지렛대를 깔때기에 가두는 역설의 역설에 도달하면 편안해진다. ### 구조는 사건의 진행하는 구조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 각각 계, 체, 각, 선, 점이 된다. 4, 3, 2, 1, 0차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구조의 수순으로 모두 설명된다. 가두기, 키우기, 바꾸기, 보내기, 멈추기로 하나의 일을 시작하고, 장악하고, 결정하고, 전달하고, 종결한다.
가두기 - 깔때기에 가둔다. 문제는 운이 좋은 경우 깔때기에 가두지 않아도 사냥할 수 있는 점이다. 이미 가두어져 있는 사슴을 잡기는 쉽다. 수렁에 빠져 움쭉달싹 못하는 사슴을 창으로 찌르면 된다. 보통은 늑대 한 마리가 반대쪽으로 돌아가서 길목을 지키는 방법으로 어렵게 가두는데 말이다. 운 좋게 가두어져 있는 사슴을 발견한 사람이 그 방법에 의존하다가 망하는게 수주대토의 고사다. 보통은 부모가 반대쪽으로 돌아가서 뒤를 받쳐준다. 부모가 도마가 되고 내가 칼이 되면 합쳐서 깔때기가 된다. 어른이 되면 더 이상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 망한다.
### 공든 탑은 층수가 높을수록 어렵다. 갈수록 어려워진다. 이상하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갈수록 쉬워지는게 정상이다. 플러스 세계관과 마이너스 세계관의 차이다. 플러스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마이너스는 갈수록 쉬워진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구조론은 소를 해체하는 것이다. 들판의 소를 붙잡은 다음에 목을 따고 뼈와 살을 분리하고 요리하여 먹는다. 질, 입자, 힘, 운동, 량 은 소를 잡고, 목을 따고, 뼈와 살을 분리하고, 요리하고, 먹는 순서다. 갈수록 쉬워진다. 소를 잡기는 어려워도 먹기는 쉽다. 아기의 걸음마는 첫 한 걸음이 어렵고 대학은 입학이 어렵다. 무슨 일이든 첫 관문 돌파가 어렵고 갈수록 쉬워지는게 정상이다. 그렇지 않다면 구조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아는 플러스 관점과 구조론의 마이너스 관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