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티마테스와 포풀라레스의 대결이다. 전원일치 8 대 0 인용이 아닐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우리는 진보-보수 프레임에 낚여서 착각하지만, 이번 사건은 엘리트와 돌쌍놈의 대결구조다. 엘리트가 포풀라레스와 동맹하는 수는 있어도 고개 숙이는 일은 절대로 없다. 결과적으로 최선이 되었다. 국민의 속은 썩었지만, 범인은 잡혔고 그 소굴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윤석열은 죽어도 혼자 죽지 않았다. 국힘을 죽이고 죽었다. 한동훈 조지고 죽었다. 소굴을 불태우고 죽었다. 왜 그랬을까? 그에게도 조그마한 양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어떤 어머니와 아버지의 자식이었고 어떤 개자식들의 개부모였던 것이다. 인간이 양심이 있는 이유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 없이, 동료 없이, 의리 없이 사회 바깥으로 밀려나서 이방인이 되면 사회를 집적거려 보고 싶은 비뚤어진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악당은 양심 때문에 죽어도 악을 완성시키고 죽는다. 애매하게 물타기 해놓고 뒤로 숨지 않는다. 사람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양심 때문에 범인이 반성할 거라고 기대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으면 다르다. 악당이 양심 때문에 반성하면 더 애매해진다. 우리가 다르마를 따라야 하는 이유다. 다르마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보인다. 윤석열의 모든 행동은 타인을 의식한 것이다. 집단을 의식하고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한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방법으로 사회를 향해 말을 걸어온다. 세력을 동원하는 이유가 있다. 개인의 문제를 집단의 문제로 호도하는 것이다. 악당은 우리의 대답을 원한다. 악당은 사회 밖으로 나가서 세력을 이루고 그들을 사회 안으로 유인하게 하는 동기는 무엇인가고 우리에게 묻는다. 윤석열은 악의 최대치를 보여줌으로써 선의 최대치를 질문한 것이다. 그렇다. 신도 인간들에게 할 말이 있었던 것이다. 결과는 정해져 있었지만, 인간을 들었다 놨다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의 대답은 상대성이 아니라 절대성이라야 한다. 윤석열에 대한 비교우위가 아닌 절대적인 질의 차이를 보여야 한다.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 개인의 도덕성은 상대적이다. 절대적인 차이는 집단의 팀플레이에서 나온다. 우리는 개인의 도덕성에 트집을 잡혀 국힘에 시달려 왔다. 개인의 면면이 국힘보다 나은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없는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야 한다. 우리의 총은 팀플레이다. 그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한길 한 명에게 멱살 잡혀 끌려간다. 그들은 팀플레이가 안 되므로 팀플레이가 가능한 선택을 한다. 극우로 가야 팀플레이가 된다. 극우는 쉽다. 단순해야 집단이 의견통일이 가능하다.
1. 진보는 팀플레이가 되고 보수는 안 된다. 이 게임이 우리에게 불리한 이유는 수박의 딜레마 때문이다. 우리가 팀플레이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수박을 달고가야 하는데, 수박에게 발언권을 주면 팀플레이를 깨기 때문이다. 카이사르의 딜레마다. 원로원을 달고 가면 개판 치고 손봐주면 독재자라 욕하고. 문재인은 수박을 달래다가 망했고 이재명은 수박을 정리했지만, 수박총량보존의 법칙 때문에 수박은 지속적으로 등장하게 되어 있다. 민주당이 조금 조용한 것은 이재명이 비상행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비상행동 국면이 풀리면 또 수박들이 등장할 것은 자동이다. 답은 분명하다. 수박과의 투쟁이 영원한 싸움이며 우리는 단련시키는 절차라고 생각해야 한다. 수박 떨구고 끝이 아니다. 나는 예언한다. 지금 이재명 극렬지지자라고 주장하는 자들 중에 다수는 조금 있으면 수박이 된다. 나는 봤다. 노빠의 변절과 문빠의 똥파리를. 김용민 등이 페미를 공격하는 이유로 페미 때문에 일베가 등장했다고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이대남 표를 뺏긴 데 이어 이대녀 표까지 민주당에 등을 돌리게 만들어서 민주당의 급소를 틀어쥐려고 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지만 약점을 잡는 의도가 무엇일까?
그게 바로 배반자의 빌드업이다. 빌드업하는 자는 반드시 배반한다. 나는 25년 전에 진중권의 탈 안티조선 빌드업을 보고 저 인간 배신한다고 예언했다. 생각보다 늦게 배신했지만 말이다. 빌드업 하면 투자한 것을 써먹어야 하니까 결국 배신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이래서 지지한다, 나는 저래서 지지한다 하고 아무도 안 물어본 자기소개 하며 이유를 대는 자들은 이유를 만들어 배신한다. 다르마를 따르는 자가 끝까지 간다. 다르마는 팀플레이 그 자체를 키워가는 것이다. 옳다 그르다 판단 필요 없고 손발이 맞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파도를 타고 넘어갈 줄 아는 유능한 선원이 필요하다. 도덕 필요 없고 실력이 필요하다. 논리 필요 없고 총알이 필요하다. 총을 쏠 줄 아는 병사들은 시키지 않아도 팀플레이를 한다. 엄호사격 할 때는 알아서 하고 후퇴하며 유인전술을 쓸 때도 손발이 맞다. 최고의 인간을 지향하는 옵티마테스의 덕목은 동료를 돕는 것이다. 동료를 돕는 자가 최고의 인간이다. 수호지의 급시우 송강 캐릭터다. 민중파 포풀라레스의 덕목은 신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누구와 호흡을 맞추는가만 다를 뿐 다르마의 논리로 보면 똑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