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재산제도가 생긴 이후 결혼제도가 생겼다. 결혼은 여자가 재산을 지키는 수단이다. 남자 역시 자녀를 두어 재산을 지킬 수 있지만 약하다. 여자는 남편과 자녀로 이중의 보호를 받지만 남자는 자녀의 보호만 받을 수 있다. 남자는 결혼해서 얻는게 없을까? 남자는 권력을 얻는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결혼한 사람만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는다. 가문의 위세가 사라진 이후 남자는 결혼을 통해 얻는게 없다. 성적인 만족? 가성비가 떨어진다. 여성의 미모는 권력이다. 남자는 매력이라는 이름의 권력을 탐하는 것이다. 서양의 무도회가 그렇다. 무도회는 남자가 여자를 이용하여 권력을 획득하는 방법이다. 프랑스왕은 반드시 정부를 두어야 했다. 왕은 정부를 이용해서 충신을 끌어모은다. 이런 프랑스의 야만적 습속을 선진국인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 앙트와네트가 싫어했다. 1. 왕은 정부를 둔다. 2. 정부는 무도회의 여왕이 된다. 3. 왕은 정부와 춤을 추려는 젊은 남자를 포섭한다. 4. 왕은 정부를 갈아치우는 방법으로 남자들을 경쟁시킨다. 루이 16세는 바람을 피우지 않았기 때문에 죽었다. 집단을 긴장상태로 묶어두지 못했다. 집단의 결속이 느슨해져서 죽은 것이다. 무도회가 열리지 않으면 언론은 기사거리를 얻지 못하고 국민은 귀족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게 되어 불안해진다. 여성의 매력은 남자를 긴장시킨다. 남자들은 집단적인 긴장상태에 머무르려고 한다. 남자는 미녀를 탐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탐한다. 술을 마시는 자리에는 여자가 있어야 한다거나 중국인들이 거래를 할 때 여대생 첩을 알바를 고용해서라도 대동하는 이유다. 미녀의 매력은 집단에 긴장을 조성하는 권력의 구성요소다. 여자가 남자를 원하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여자는 보호자를 원하는데 사회가 안전해져서 보호자가 필요없게 되었다. 노후에도 남편은 필요없고 자녀만 있으면 된다. 비혼출산 경향으로 가고 있다. 남자가 여자를 원하지 않는다면? 가부장제, 문중권력이라는 사회의 권력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형태로 권력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권력이 정치권력만 의미하는건 아니다. 매력, 인기, 유행도 권력이다. 집단을 긴장시키고 결속시키면 된다. 돈이 없어서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라 권력이 사라져서 결혼을 안한다. 그러므로 대안권력을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의 무도회와 일본의 성진국화가 힌트가 된다.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성적 긴장을 조성해야 한다. 과거 마광수가 정답을 말했지만 그는 제거되었다. 여성은 성적 매력이 자신의 누려서 마땅한 권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야 한다. 현모양처는 필요없고 남친이 많은 여자가 우대되어야 한다. 김건희가 윤석열을 통해 권력을 추구하듯이 남자는 여자를 통해 권력을 추구해야 한다. 어떻게든 집단을 긴장시키면 된다. 돈이든, 능력이든, 신분이든 매력에 속한다. 매력은 권력에 속한다. 권력은 인간을 흥분시키고 집단을 긴장시킨다. 인간은 통제되는 긴장 속에 머무르려고 한다. 긴장이 통제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된다. 여자는 연상의 파트너에게 매력을 느끼고 남자는 반대다. 우리는 불균형 속의 균형, 비대칭 속의 대칭, 결어긋남 속의 결맞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불일치와 일치 사이에 인간의 능동적인 액션이 자리잡기 때문이다. 기계적인 평등과 일치만 있다면 인간은 수동적인 존재가 된다. 이미 인간은 많은 능동성을 잃었다. 인간은 원래 결혼하지 않았다. 결혼을 통해 간극을 메꾸려고 한 것이다. 인간의 1/3은 비혼, 1/3은 비혼출산, 1/3은 결혼으로 정리될 것이다. 어느 쪽이든 인간의 능동적인 액션이 답이다. 핑계를 만들어 매력을 버리고 수동적인 존재로 안주한다면 인간실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