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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0 vote 1 2025.01.22 (16:10:45)

    일타강사 전한길이 어리석은 짓을 했다. 나훈아, 김흥국, 이혁재, JK 김동욱 등 면면이 다양하다. 한 명이 떠들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으면 가관이다. 중력에 끌리듯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결집한다. ‘전광훈과 아이들’ 타이틀이 붙는다.


    그리고 죽는다. 리더 부재, 방향성 부재라는 집단의 약점을 들키기 때문이다. 약점을 보면 물어뜯는게 인간이니까. 세상은 넓고 인간은 많으므로 꼴값을 떠는 소인배도 있어야 구색이 맞다. 노는 형님도 사회에 있어야 하지만 이들이 뭉치면 조폭이다. 소탕된다.


    잘나가는 인간이 왜 그런 짓을 할까?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인간은 원래 나쁜 결정만 할 수 있다. 소인배가 권력을 쥐면 흥분한다. 흥분하면 권력을 휘두른다. 좋은 쪽이 막혔으므로 나쁜 쪽으로 가게 된다. 붉은 여왕 가설과 같다. 가만이 있으면 권력은 사라진다.


    권력을 유지하려면 흥분상태에 머물러야 한다. 뇌가 발기된 상태로 있으려면? 흥분한 소인배가 뭐든 저질러야 하는데 나쁜 결정만 가능하다. 주변부 권력은 중심부 권력에 복종해야 한다. 중앙권력에 복종하면 가만 있어야 하는데 붉은 여왕 가설에 의해 죽는다.


    1. 주변부 권력은 중심부 권력에 복종한다.

    2. 주변부 권력이 중심부 권력에 복종하면 권력을 잃는다.

    3. 주변부 권력이 중심부 권력에 대항하면 이기지 못해서 죽는다.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이 자기해체에 골몰하는 이유다. 주변부 권력은 가만이 있다가 죽거나 중심부 권력에 맞서 전쟁을 치르다가 죽는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한번 싸워보고 죽어서 집단에 이러면 안된다는 교훈을 남긴다. 소인배가 삽질하는 이유다.


    소인배의 주변부 권력은 애초에 부당한 권력이다. 똠방각하와 같다. 그 권력은 가짜다. 권력이 분명 있는데 사용할 수는 없다면? 약이 오른다. 권력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좋은 쪽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주변부의 사설권력을 부정하는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은 알고 있다. 내게 권력이 있지만 그 권력은 내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권력은 휘두를 수 없다는 사실을. 내게 주어진 작은 권력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후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을. 내 손가락에 끼어져 있는 절대반지를 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들은 자기를 파괴하여 광장에 전시하는 방법으로 자신과 같은 나쁜 사람 손에 권력이 주어지면 안 된다는 사실을 사회에 알리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삼는다. 소인배에게 칼을 주면 자기 목을 찌른다. 칼의 위험을 집단에 알리려 하는 무의식의 작용 때문이다.


    인간은 쉽게 흥분한다. 흥분하는게 문제다. 그대 발기했는가? 그렇다면 가라앉혀라.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고? 그거 병이다. 수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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