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앞에 어떤 수식어도 붙을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 민주주의를 왜곡할 의도로 자유라는 보자기를 씌워 국민의 눈을 가린다. 박정희는 군대를 앞세우는 군주주의, 김영삼은 언론에 매달리는 언주주의, 이명박은 기업에 매달리는 업주주의다. 박근혜는 독재자 딸 신분을 이용한 딸주주의, 윤석열은 검찰의 힘을 이용하는 검주주의다. 군대의 총칼로, 언론의 펜으로, 귀족의 신분으로, 기업의 돈으로, 검찰의 수사권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다. 국민 위에 언론이, 검찰이, 기업이, 군대가 올라설 수 없다. 그런 짓을 하는 이유는 실력을 기르지 않고 외부의 용병을 업어와서 쉽게 집권하려는 유혹 때문이다. 박정희는 혁명가다. 그는 좌파 독재자다. 박정희가 우파라면 스탈린도 우파다. 모택동도 우파다. 박정희는 좌파가 포기한 쓰레기를 우파가 주워갔을 뿐이다. 좌파는 왜 박정희를 버렸나? 좌파는 원래 팀플레이다. 박정희는 단독드리블이다. 민주주의는 원래 팀플레이다. 박정희가 타락한 이유는 자체 관성력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래 그렇게 된다. 레닌도, 스탈린도, 모택동, 나폴레옹도 처음은 순수했다. 순식간에 타락한다. 혁명의 관성력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쿠데타든 혁명이든 성공한 순간부터 사회학이 아니고 물리학의 영역이다. 모든 혁명은 폭주한다. 가만 놔두면 우파로 변질된다. 기수가 말을 통제하지 못하고 말에 끌려가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직원이 사장을 믿는데 어느 시점부터 사장이 직원을 믿는다. 그 회사 주식을 팔아야 한다. 관성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운전기사가 핸들을 놓친다. 우파는 왜 남들이 썩었다고 버린 박정희를 주워갈까? 좌우의 표를 모두 받자는 조갑제의 집권책략이다. 그 외에 다른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서구와 다르다. 과거에 한 번도 잘나간 적이 없다. 우파는 과거 잘나갔을 때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 과거에 잘나간 적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과거의 좋았던 시기를 유지하는 우파정권이 탄생할 수는 없다. 외부에서 용병을 고용하고 민주주의를 왜곡한다. 검주주의, 언주주의, 군주주의, 딸주주의, 업주주의로 왜곡을 시도한다. 이번에는 무당주의로 가버렷! 할 수 있는 삽질은 다 한 번씩 해보는 것은 반도국가의 숙명이다. 한국이 유럽에 있다면 절대 이렇게 안 된다. |
민주주의는 굉장히 다양하게 쓰입니다. 북한도 국가명 자체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입니다. 명칭은 굉장히 헤깔려요.한국이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아마도 그렇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만 모르고 있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