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용어 이름 짓기를 왜 이따위로 짓는지 모르겠는데
고장난 에스컬레이터 현상이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고 그냥 뇌과학을 알면 누구나 아는 내용입니다
뇌는 감각 정보를 100%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10%만 받아들인 다음에
나머지는 뇌에서 해석 처리를 해서 결과를 송출하는 겁니다
눈이 대표적인데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시각 현상은 살짝 다른데
결과적으로 하나로 송출됩니다
코도 의도해서 보면 보이지만 평상시에는 잘 안 보입니다
그리고 시각에 의한 감각 정보가 100% 들어오면
핏줄이나 맹점에 의한 사각 쪽은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근데 보인다는 건 뇌가 해석한다는 거고요
영어가 안 들리는 이유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는
뇌가 해석처리를 하지 못해서입니다
해석을 하려면 경험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깐요
근데 고장난 에스컬레이터 현상 때문에 영어가 잘 안 들린다?
분명 맥락으로 비교하면 맞는 말인데
용어 이름을 왜 이따위로 지었냐는 거지요
뇌의 패턴화 현상
이렇게 이름 지으면 용어만 봐도 무슨 뜻인지 딱 이해되잖아요
에스켈레이터는 움직인다는 경험에 의해서
정지된 에스컬레이터를 봐도 뇌가 움직인다고 착각하는 것이고요
착시 현상도 뇌의 패턴화 현상이고 똑같은 건데
착시 현상이랑 고장난 에스컬레이터 현상
왜 같은 것을 구분 지었냐는 거지요
환원 시킬 수 있는 것은 환원 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