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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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추론이 철학이다
read 248 vote 0 2025.01.06 (15:59:32)

구조론에서 존재는 정이 아니고 동이고

동의 원인은 압력이며

압력은 압력차에 의해 일어나는데

여기서 압력을 더해도 혹은 빼도

압력차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궁금점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컵에 물이 담겨있고 잉크를 한 방울 넣었다고 칩시다

처음에는 잉크와 물의 압력차로 동적 상태가 되어 섞이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 전부 섞이고 나면 압력차가 없어져서 정적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다시 압력을 가하는 방법은

잉크를 더 넣던가

물을 더 넣던가

공간을 더 좁혀주거나

공간을 더 늘려주거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초코파이 기압 실험에서도

기압을 늘려도 변화되고

기압을 줄여도 변화되는데


질문은 인간 행위도 이와 같이 

압력을 받아서 행동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압력을 덜 받아서 행동하기도 하냐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압을 줄이거나

노동시간을 줄여서 기존의 압력을 덜어 버리면

예를 들어 주 4일제가 된다거나 하여 여유롭게 되어 버리면

압력차에 의해 동적 상태가 되긴 하는데 

이런 것은 주 6일제로 압박하는 거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1.06 (16:37:04)

절대성과 상대성의 문제인데 

구조론에서 이런 것을 따지는 이유는 


언어의 상대성을 이용한 말장난 즉 개소리 하는 인간들 때문입니다.

자연에서 압력은 증가할 뿐 감소하지 않습니다. 


절대 0도 이하는 없다는 말이지요. 

그럼 압력이 감소하는건 뭐냐? 


그것은 상대적 감소입니다.

상대적 감소는 판단기준을 바꾼 반칙이며 눈속임이고 말장난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엄격하게 따지기 위해 닫힌계 개념을 쓰는 것입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닫힌계 안에서 압력은 항상 증대합니다.


투수가 150킬로로 공을 던진다면 150킬로가 될때까지 가속되지 중간에 감속은 없습니다.

중간에 조금이라도 압력이 끊어지면 공을 못 던집니다.


그럼 우리가 현실에서 무수히 보는 압력감소는 뭐냐?

그건 닫힌계가 아니고 열린계입니다. 


열린계는 계가 고장난 것이며 실험이 오염된 것입니다.

예컨대 밀가루를 헝겊으로 덮어놓았더니 쥐가 발생했다는 설.


파스퇴르가 굽은 플라스크로 세균실험을 한게 그런 반칙을 차단하려는 것입니다.

자연에서 닫힌계 내부 압력은 항상 증대하며 감소는 없으므로 


만약 감소가 일어났다면 그것은 사람이 말을 헷갈리게 한 경우입니다.

예컨대 병에 물을 추가하면 압력이 증가하지만


병에 구멍을 뚫어 물이 새나가도 물의 운동에 의해 상대적으로 압력이 증대하는데

이건 상대적 증가이지 절대적 증가가 아닙니다.


어쨌든 그것도 압력이 증가한 거에요.

무조건 압력은 증가합니다. 


아니면 닫힌계가 깨져서 열린계가 되거나.

주 4일제가 되면 압력이 감소하고 일을 조금이라도 덜하는건 백 퍼센트 사실입니다.


그럼 왜 주 4일제를 하느냐?

남편이 가사노동을 하고 부인을 출근하게 해야하니까 그렇지요.


즉 이건 다른 사건이며 다른 깔때기이며 

남편 깔때기가 아니라 부부 공동 깔때기라는 거지요.  


구글 같은 돈 많은 대기업에서 충분한 여가를 주는 것은 

창의력이라는 또다른 깔때기를 만드는 것이며 단순노동은 간단합니다.


무조건 노동시간을 늘리고 노동강도를 늘리면 실적이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과로사를 해도 회사는 이득을 봅니다. 


그럼 왜 그렇게 안하느냐?

그럴바에 로봇을 쓰면 되니까 그렇지요.


국가에서 노동감독을 하는 이유는 생산성 때문이 아니라

기술개발이라는 또다른 깔때기에 집어넣고 인간을 쥐어짜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감독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기술개발하지 않고

경쟁자를 죽이고 노동자를 착취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상호작용 총량은 증대해야 하며 

상호작용 총량이 감소하면 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추론이 철학이다

2025.01.07 (00:10:22)

절대적인 것은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이고 (비가역적)

상대적인 것은 이래도 저래도 되는 것인데

개인 단위에서 봤을 때 개인은 자연인이 되든 문명인이 되든 자유지만

사회 단위에서는 상호작용이 증대되는 것만이 지속 가능하니

자연인은 퇴출하고 기업은 노동자를 압박하고 국가는 기업을 압박하여

정체되지 않도록 계속 굴리는 것이군요


일본의 버블경제 사회의 압력이 감소되는 변화인데

여러 문제로 지속 가능하지 않아 걷어치웠는데 괜찮은 예시 같습니다

듣기로는 돈 벌기가 쉽다 보니깐 기업 입장에서 사람 구하기가 어려웠고

국제 사회에서 엔화가 싸다는 이유로 일제 제품이 많이 팔리니

미국이 특히나 싫어했다고 하더군요


주 4일제를 생각하면 단순히 압력이 줄어드는 거 같지만

인권이나 저출산이나 세계적 트렌드든 다른 압력에 의해 

주 4일제가 강제되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


신기술, 인터넷, 유튜브 등등 새로운 시장(빈 공간)의 등장은 열린계 개념이라 봐야 하는군요

한국이 갑자기 경제적 호황을 맞이하여 상황이 바꼈다던가 이런 거는

한국에 대해서 얘기할 때 지금의 기준을 가지고 얘기해야지 

변칙적인 기준을 들이밀면 안 된다는 게 닫힌계 개념이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1.07 (10:25:12)

인간은 깔때기 안의 존재입니다.

깔때기 위로 올라가는 방법은 없고 밑으로 내려가는 방법만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서 항문으로 나오는데 항문의 배출압력이 입의 흡입압력보다 세다는 말입니다.

병장이 한 마디 하면, 상병이 두 마디 하고, 일병에 네 마디 합니다.

무조건 밑으로 갈수록 압력이 강해지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쫄아서 보수꼴통이 되어버릴 수 있는데 그건 윤서인 현상이고

쫄 필요가 없는게 깔때기가 하나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유와 희망과 평화와 평등을 찾고 있는데

이것은 모두 압력을 낮추는 행동입니다.

구조론은 무조건 압력을 높인대매? 

압력을 높이면 맨 밑에 있는 넘만 당하잖아. 

먹이사슬 피라미드 최하층 계급이 혼자 독박을 쓰잖아.

이러면 피곤하고 그냥 병사 월급을 올려주면 되는데 왜 갈구겠습니까?

병사 월급을 올리려면 누군가는 노동을 해야 하는데

한국이 수출을 하면 누가 그걸 사줘야 하고 그러려면 살 돈이 있어야 하고

살 돈은 깔때기 속에서 족나게 시달려야 하는 거.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의 자유 희망 평화 평등 사랑의 압력 낮추기 주장은 

결국 외국 노동자들을 깔때기 속에 밀어넣고 압박하자는 말이라는 거지요.

그러나 걱정 붙들어매셔.

기계를 압박하면 되는데 왜 사람을 압박해.

어떻게든 압박총량 증가의 법칙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열린계로 도망쳐도 지구가 닫힌계니까 온난화로 인류멸망. 

압박하면 궁극적으로 마찰열이 발생하므로 결국 지구온난화의 덫에 걸립니다. 

최후의 수단은 하늘에 백묵가루를 뿌려서 태양의 복사에너지를 차단하는 것 뿐. 

유일한 해결책은 바다와 하늘과 사막에 거대한 반사판 만들기.

지구 안에서 깔때기 쥐어짜기 압력은 무조건 높아지고 

그 결과 최종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것.


보수 - 깔때기 밑에 깔린 넘만 당하는건 자연의 법칙이므로 어쩔 수 없다. 억울하면 고시에 합격해서 깔때기 위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든가. 자유, 평등, 평화, 사랑은 다 개소리다. 생존경쟁에서 패배하면 죽는다.


진보 - 더 많은 깔때기를 만들어 압력을 분산하면 된다. 인간이 아니라 기계를 압박하면 된다. 인공지능을 압박하면 된다. 주먹으로 압박하기보다 돈으로 압박하는게 더 낫다. 연봉을 올려주면 다들 열심히 한다. 


압박은 마이너스인데 진보가 주먹이 아닌 돈으로 압박하는게 플러스가 아니냐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돈도 결국 누군가를 압박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궁극적으로 우주에 마이너스만 있습니다. 


진보원리

1. 왜 막내가 독박 쓰냐? 다른 사람을 압박하자. 

2. 무역을 해서 외국인을 압박하자. 

3. 기계를 써서 무생물을 압박하자. 

4. 지구로 오는 태양의 복사열을 차단해서 우주를 압박하자.


압박원리, 마이너스 원리라는 본질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전될 뿐.


보수 - 채찍으로 매우 패야 말을 듣는다.

진보 - 당근으로 유인하면 말을 듣는다.


진실.. 우주의 기본원리는 채찍이며 당근은 채찍의 변화된 형태입니다. 채찍이 몸을 때리는 압박이라면 당근은 정신을 때리는 압박입니다. 몸만 때리는 보수보다 몸과 정신을 다 때리는 진보가 더 강한 압박입니다.


틀린 생각 - 보수 채찍은 나쁘고 진보 당근은 좋다.

바른 판단 - 보수는 하수고 진보는 고수다. 보수는 한쪽만 때리고 진보는 전방위로 때린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추론이 철학이다

2025.01.08 (01:26:15)

닫힌계로 보면 백만원이 있으면 돈을 쓰는 방법밖에 없는데

여기서 아껴 쓰냐 막 쓰냐 차이일 뿐 결국 다 쓰게 되어 있습니다

돈을 벌면 되지 않냐는 건 열린계인데

그것은 계의 범위를 좁게 잡아 나타나는 상대적 현상입니다 

개인이 돈을 벌면 자신한테 플러스되지만

사회 전체에서는 보면 플러스는 없고 이전될 뿐이고

한국이 경제 성장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이면 플러스인데

국제 사회 전체에서 보면 그만큼 다른 나라가 뒤처집니다 

석유를 발견하면 그 나라는 이득을 보지만 

지구 전체에서 보면 자원이 감소됩니다

고로 계의 범위를 최대한 넓게 잡으면 마이너스만 성립됩니다


그럼 지구 전체는 어차피 마이너스라서 

자원을 아껴 쓰고 효율적으로 쓸 생각도 해봐야 하는데

지나친 경쟁은 에너지를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낭비합니다

예를 들어 A업체와 B업체가 경쟁을 한다고 했을 시 

A업체는 품질 개발에 투자를, B업체는 품질보다는 광고에 몰빵

결과적으로 광고로 몰빵한 질 낮은 제품이 더 많이 팔립니다

경쟁에서 승리한 업체는 이득을 보겠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공격적 마케팅이 유행해서

물가가 상승돼 소비가 위축되고

품질 경쟁을 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손해 봅니다


한국의 입시 경쟁은 비적합자를 떨구는 것이 아니라

적합자가 너무 많아서 적합자를 떨굽니다

전교 1등의 공부법이 교과서의 30회독이라는데

경쟁이 지나친 나머지 공부 가성비가 최악입니다

내 자식이 서울대 가는 건 좋지만 

그만큼 남의 자식이 서울대 못 가게 됩니다

한국은 압력이 너무 한곳으로 몰려 있습니다


일본은 부활동을 하니깐 공부압력이 예체능압력으로 분산되었고

결과적으로 애니메이션이나 음악은 세계가 알아주므로 생산력으로 이어지긴 합니다

독일은 학원이 없다는데 애초에 초등학교 3학년 때

인문계를 갈지 특목고를 갈지 정해주므로 압력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요점은 우주는 마이너스인데 비효율적인 압력만 제어해도

상당한 에너지 절약으로 누군가를 덜 갈궈도 되지 않냐는 겁니다

막말로 한국에서 학원 없어진다고 해서 국가 경쟁력이 떨어집니까?

독일이랑 일본은 압력을 분산해서 한국보다는 사람을 덜 갈구는데

한국에서 사람 갈구는 것이 효율적인 갈굼인가요? 


그리고 로버트 기요사키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는 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냐고 의문을 품었는데

구조론에서 봤을 때 사람들이 돈 버는 방법을 알게 되면 돈압이 감소하므로

일부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석해 볼 수 있는데

그러면 적어도 학교에서 그런 이유 때문에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솔직히 답할 수 있을 텐데

굳이 답하지 않고 숨겨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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