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65 vote 0 2023.10.17 (18:24:46)

    우주는 서로 간섭하지 않는 거리로 탄생할 수밖에 없다. 간섭하면 우주는 실패한다. 신에 의해 임의로 조절되었다고 말하면 안 된다. 지적설계 운운하는 사람은 말을 성의 없게 하는 사람이다. 진실을 대면하려는 자세를 포기하지 마라.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는 메커니즘이 있다. 메커니즘 관점으로 보면 원인은 결과를 보고 움직인다. 원인과 결과는 동시에 작동한다. 물레가 원인이면 방아는 결과다. 방아가 돌지 않으면 물레가 돌지 않는다.


    전기 스위치를 켜야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천만에. 자기장으로 보면 스위치를 켜기도 전에 전자는 배열해 있다. 우리는 원인이 먼저고 결과가 나중이라고 믿지만 천만에 배열이 먼저다. 정렬이 먼저다. 정렬한 다음에 원인이 작동한다.


    정렬 > 원인 > 결과


    궁수가 사슴을 발견한다. 정렬한 것이다. 궁수가 활을 쏜다. 원인이다. 사슴이 화살에 맞는다. 결과다. 정렬이 먼저고 다음 원인이 작용하고 마지막에 결과가 드러난다. 메커니즘으로 보면 우주는 원래 간격이 적당히 띄어지게 탄생한다.


    물질 간 간섭이 억제되면 문명 간 간섭도 억제된다. 왜 이 점이 중요한가? 마이너스 원리 때문이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조건은 수렴 아니면 확산이다. 수렴은 일정한 조건에서 저절로 일어나므로 에너지는 오직 확산에만 주력해야 한다.


    우주의 기본 원리는 간섭을 차단하는 마이너스다. 자궁은 간섭을 차단하는 보호장치가 있다. 모든 탄생은 간섭을 극복하는 형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물질 간 간섭이 극복되듯이 문명 간 간섭도 극복되는 형태로 우주는 시뮬레이션 된다.


    우주는 한 방향으로 작동하며 간섭은 자동진행이므로 우주의 그 한 방향은 불간섭 방향이다. 조절장치가 한 방향으로 작동한다. 모자라면 늘리고 넘치면 줄이는게 아니라 줄이는 조절만 가능하다. 애초에 간격을 떼어놓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설의 어원 update 김동렬 2024-12-25 1596
공지 지정학의 의미 김동렬 2024-12-23 5932
6529 믿음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3-10-27 6237
6528 오세훈 이태원 희생자 조롱 코스프레 김동렬 2023-10-26 4888
6527 영혼의 의미 김동렬 2023-10-25 3417
6526 발견된 신 김동렬 2023-10-24 4101
6525 구조주의 진화론 김동렬 2023-10-24 3019
6524 신과 우상 김동렬 2023-10-23 3361
6523 윤석열은 신이 아니다 김동렬 2023-10-22 4866
6522 깨달음 김동렬 2023-10-22 3131
6521 의미론 김동렬 2023-10-21 2998
6520 신의 신 김동렬 2023-10-20 5303
6519 손석희 나와라. 이준석 삽질 김동렬 2023-10-19 4918
6518 백인 우월주의가 이스라엘 야만성 본질 김동렬 2023-10-19 5465
6517 신의 의미 김동렬 2023-10-18 4791
» 간섭원리 김동렬 2023-10-17 3565
6515 이준석의 눈물 김동렬 2023-10-16 5211
6514 이재명 필승법 김동렬 2023-10-15 5464
6513 겸손이 오만이다 1 김동렬 2023-10-14 5462
6512 신과 권력 김동렬 2023-10-13 5372
6511 비겁한 이스라엘인들 김동렬 2023-10-12 5121
6510 엘리트는 안돼 민중은 안돼 김동렬 2023-10-12 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