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하게 봤다. 야구 보다가 축구로 채널 돌리자마자 이미 한 골 먹어서 황당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경기력이 비교가 안 된다. 일본은 키 작은 수비수 두 명이 있는데 신장 174로는 정우영 못 막는다. 축알못이 봐도 뻔하다. 예상대로 연장전까지 안 가고 이겼다. 황선홍호가 김학범호보다 낫다. 나무위키는 황선홍을 엄청나게 비난한다. 이해하기 어렵다. 인간들이 왜 이러냐? 나무위키 편집진이 이상한게 아니고 축빠들 대다수 여론이 그럴 텐데. 황선홍이 그래도 왕년에 포항에서는 명감독으로 날렸잖아. 그 실력이 어디 가나? 얼마나 저주를 퍼붓고 있는지 보자. 실력 없는 감독으로 낙인찍혀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끝날지도 모른다. 황선홍 감독이 변하지 않는 이상 이 구단은 절대 발전하지 못한다. 외국인 선수고 국내 선수고 간에 자기 목소리 낼 줄 알거나 개성 강한 플레이어들을 못 다루는 것이다. 시대에 뒤처져 가는 올드해진 감독일 뿐이다. 황선홍호의 경기력은 졸전, 재앙 수준이었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은커녕 동메달이라도 딸 수 있을지 의문인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작자가 선수들이 어떻게 되건 말건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가장 큰 소득이 있는데 그건 바로 황선홍 자신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는 사실이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실시간으로 더 퇴보하는 단 하나의 장점조차 찾을 수가 없는 수준이다. 감독을 경질하든 뭘 하든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 황감독만 사라지면 어떤 사람이 와도 금메달 딸 텐데. 거저 받을 금메달을 왜 날리려... 이 경기를 패배해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빠져들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는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현재 상태로는 본선 4강 3위 안에 들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이건 뭐 거의 굥건희 까듯 까고 있다.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붓는다. 최소한의 중립성도 포기했다. 나무위키가 이렇게 해도 되나? 그렇게 보는 눈이 없나? 비교대상 김학범 평가는? K리그에서 손꼽히는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남기일 감독과 함께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학구파 감독이다. '항상 공부하는 감독', '연구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황선홍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잘했다. 한 번 잘한 사람은 다시 자리 깔아주면 그 실력이 어디 안 간다. 못하는 이유는 상성이 맞지 않아서다. 대전과 서울에서 못한 이유는 프런트 문제, 선수와의 불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나는 오히려 이런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와 잘 지내는 무난한 감독은 명장이 못 된다. 왜 국대감독이어야 하는가? 국대는 최고 엘리트만 오는 곳이고 선수가 개성을 드러내면 안 되는 곳이다. 솔까 기성용, 이천수 같은 애는 피곤하다. 국대는 짧은 기간 퍼포먼스를 과시하고 몸값을 올려야 하는 일종의 전시장이고 쇼 케이스다. 클럽은 직장이므로 감독과 불화할 수 있지만 국대는 경기 끝나고 집에 가면 그만인데 선수가 왜 자기 몸값을 낮추는가? 날강두냐? 국대 와서 감독과 불화하는 자는 선수 자격이 없다. 국대는 감독한테 복종해야 한다. 명장도 여러 스타일이 있다. 말 잘 듣는 선수로 자기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그럭저럭 되는 감독도 있고, 허를 찌르는 전술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천재형 감독도 있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시대를 앞서가는 메시아형 감독도 있다. 국대가 챔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도 아닌데 시대를 앞서가는 감독 필요하지 않다. 허를 찌르는 전술로 월드컵 4강 가는 감독은 히딩크 하나로 충분하다. 감독빨은 많이 경험했고 이제는 선수빨로 가야 재미지다. 감독은 소집된 기간 선수를 파악하고 선수 간에 합을 맞춰주고 기량을 끌어내도록 팀을 디자인하면 된다. 메이저리그 감독은 매니저라고 부른다. 연예인 매니저 같은 관리자형 감독이 필요하다. 승부사형 감독의 맞춤전술은 코치진과 전력분석관이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그것은 인맥의 영역이다. 클린스만은 한국에 오지 않으니 선수를 파악할 시간도 없다. 매니저 노릇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게으름뱅이는 쳐내야 한다. 황선홍이 게으름뱅이라는 증거는 없다. 구시대의 꼰대도 아니다. 황선홍이 승부사는 아닌 것 같은데 그게 욕을 먹는 이유인 듯하다. 팬들에게는 승부사에 대한 환상이 있다. 나는 축빠가 아니라서 여론을 모르지만 황선홍이 포항에서 잘한 적이 있으므로 국대를 잘 이끌 것으로 봤다. 왜? 클럽과 국대는 다르다. 국대는 자기를 전시하는 전시장이다. 여기서 잘하면 좋은 팀에 갈 수 있다. 성질 더러워도 츄리닝 입고 맞선 보러 가지 않는다. 쓰레빠 끌고 감지 않은 부스스한 머리로 맞선 보러 왔다가 트러블 생기면 누구 잘못인가? 나는 황선홍같이 선수와 불화하는 꼼꼼한 감독이 국대감독으로 적격이라고 본다. 히딩크도 홍명보 길들이기 했다. 국대는 선수가 감독에 맞춰야 한다. 특히 전문가라는 자들이 절대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황선홍 사태로 알 수 있다. 내부사정 돌아가는 꼴을 잘 아는 사람들이 공정하지 않다. 자기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고 끝없이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 나야 축구에 대해 아는게 없으므로 공정하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냥 보이는 대로 말한다. 검찰이나 기레기나 교수들은 그 바닥 내부사정을 아는 사람들이다. 그럴수록 열심히 거짓말을 한다. 의대 증원 늘리기 방해하는 의사, 수소폭탄 개발 방해하는 오펜하이머가 그렇다. 전문가들은 원래 그런다. 전문가 말 믿느니 차라리 뚜쟁이를 믿지. 내가 감독이면 선수들에게 말해줄 것이다. "클럽은 길고 소집은 짧다. 내 몸값은 내가 높이자." 히딩크는 못하는 선수를 끌어올린다. 예외적이다. 베트남의 박항서도 그렇다. 이번 금메달은 좀 하는 선수들을 실력발휘하게 방해자를 제거하는게 중요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게 아니라 유를 지키는 수비다. 기상천외한 작전, 개성 넘치는 특이한 전술 따위 필요 없다. 꼼꼼한 살림꾼이 좋다.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를 붙여주면 나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런 스타일 있다. 잘하는 선수를 붙여주면 더 잘하는 감독 있다. 선수빨로 보이지만 그것도 능력이다. 항우와 유방의 대칭성으로 증명된다. 항우는 시골 잡병을 가지고도 파부침주에 솔선수범의 괴력을 선보이며 막강한 진나라 군대를 격파했지만 유방은 항신, 영포, 팽월, 장량, 소하, 진평 같은 천하의 천재와 고수를 붙여줄수록 능력치가 올라갔다. 이런 캐릭터 있다. 낮은데 두면 낮아지고 높은데 두면 높아진다. 허허실실이다. 윤석열은 반대로 높은데 두면 제 발로 뛰어내린다. 검사노릇 할 때는 제법 했는데. 항우도 마찬가지다. 높은 데 올려놓자 제 발로 뛰어내렸다. 항우가 황제가 된 다음 제일 먼저 한 일이 자신을 천자에서 패왕으로 신분을 강등시키고 자청하여 시골로 유배를 떠난 것이다. 자신을 유배보낸 거. 윤석열도 제일 먼저 한 일이 자신을 굥산으로 유배 보낸 것이다. 이태원에서 사람이 죽어가도 강 건너 불구경이다. 대통령은 외교만 하는거야 하고 스스로 역할을 좁힌다. 이거 하는 짓이 완전 항우 또라이잖아. 야구도 나는 걱정하지 않았다. 대만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어필해야 한다. 좋은 팀에 스카웃 될 기회다. 그들은 자신의 장점 극대화에 관심이 있지 단점의 축소는 신경 쓸 이유가 없다. 못하는 것은 놔두고 잘하는 것을 과시하면 된다. 그러면 리스크가 증대되지만 알게 뭐야? 하고싶은거 해. 한국은 잘못되면 군대 끌려가는 수가 있다. 장점을 어필하기 전에 단점을 털릴까 걱정하는 것이다. 하긴 문동주는 메이저리그 찜해놨겠지만. 찬스를 만난 팀과 걱정을 안고 가는 팀이 싸우면 누가 유리한가? 단기전은 찬스 만난 대만에 유리하다. 그러나 야구는 매일 경기 한다. 리스크는 누적된다. 약점이 추궁되므로 강팀은 갈수록 강해진다. 과거 한일전도 그랬다. 첫 시합 한 번은 한국이 이기는데 두 번, 세 번 같은 팀과 시합을 반복하면 일본이 이긴다. 야구가 원래 그런 종목이다. 결승전은 팀의 뎁스가 두꺼워야 유리하다. 류중일이 선수선발은 잘했다. 한국이 대만보다 뎁스가 두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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