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들은 뒷구멍이 있다. 왕년에 있었던 나가수 김건모 소동. 1 라운드 탈락인데 이소라의 눈물로 구제했다. 시청자도 합세했고 언론도 동조했다. 감동적인 미담인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소라는 김건모와 인맥을 다졌고 박명수는 왕따로 몰릴 위기를 맞았다. 시골에서는 그래도 된다. 나가수는 전국노래자랑이 되었다. 어린이는 노래를 못해도 구제된다. 울면 방송사가 곤란해지니까. 할아버지도 구제된다. 틀딱 시청자 잡아야 하니까. 지역 특산물 들고나오면 구제된다. 지역홍보도 해야 하니까. 결국 잡탕이 되고 말았다. 젊고 노래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탈락이다. 할배 넣고, 특산물 넣고, 입담 좋은 푼수 아지매 넣고, 어린이 넣으면 남는 자리가 없다. 촌놈은 그래도 되는데 영국은 그러지 않았다. 학문에 관해서 영국은 지극히 엄격했다. 중국은? 학문에 관해서는 지극히 관대하다. 주술에 불과한 중의학을 학문이라고 우긴다. 당나귀 기름 먹고, 코뿔소 코 먹고, 천산갑 비늘 먹고, 모기 눈알 먹고, 제비집 먹고, 코로나 관박쥐 먹는 나라니깐. 그래야 건강해진다니깐. 세계 주요 관광지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길거리 대변금지 포스터가 걸렸다. 중국은 그래도 된다. 만리장성 똥리장성에 화장실이 없어도 된다. 비판하면 불매운동에 한한령 내려주시고. 미국도 개판이다. 총 들고 설치는 텍사스 형님들은 말릴 수 없다.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모르몬교 애들, 거기에 한술 더 뜨는 아미시 애들은 아무도 못 말린다. 영국은 그럴 수 없다. 영국처럼 작은 나라가 세계를 집어삼키려면 만만히 보이지 말아야 한다. 쪽수대국 중국과 천조국 미국은 그렇게 개판치고 다녀도 만만히 보는 나라가 없다. 성진국 일본은 위안부 문제 생까고 후안무치한 닫힌사회의 길을 가고 있다. 그래도 되나? 한국은 어쩔 것인가? 두 갈래 길이 있다. 주술을 학문이라고 우기다 중국화 될 것인가, 아니면 엄격하게 규정하여 영국화 될 것인가? 한국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한국이 그 일을 해야 한다. 한국은 엄격하게 가야 한다. 한국은 인구가 작아서 엄격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크기 때문에 곳곳에 그들만의 리그, 닫힌사회가 만들어진다. 그래도 된다. 텍사스에서 성소수자를 억압해도 샌프란시스코에 해방구가 만들어져 있다. LA에서 조리돌림을 당해도 뉴욕만 넘어가면 구제가 된다. 그런데 좁아터진 한국은? 우리가 아니면 인류가 망한다. 우리가 지구촌 인류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느껴야 한다. 19세기 영국인들의 사고가 그랬다. 맛없는 영국 요리나 먹고 청교도 특유의 금욕주의를 실천하며 버틴 이유다. 고대 스파르타 전사들처럼 말이다. 작은 나라만의 장점이다. |
지금도 영국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영국이 학문의 룰을 정하면
우리는 그대로 따라야한다.
그리고 그들은 데이타나 기록을 엄격하게 다룹니다.
한국처럼 70년 데이타 역사를 하루아침에 버리는
신생독립국처럼 행동하지 않습니다.